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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運)도 실력(實力)의 일부(一部)'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努力)하는 사람에게 행운(幸運)이 따른다는 것이지요.
남의 행운(幸運)을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자신(自身)에게 기회(機會)가 왔을 때
단번(單番)에 잡을 수 있도록 실력(實力)을 쌓으라는 뜻입니다.
"운(運)"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공(功)"이 됩니다.
"공(功)"을 들이면 "운(運)"이 따라 복(福)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의 찬란한 태양이 비로봉과 도솔봉을
환히 비춰주고 있음에 유쾌, 상쾌, 통쾌합니다.
그래서 이 아침에는 도솔봉에 관한 이야기를 게재해 봅니다.
도솔봉(兜率峰 1.314m)은 투구 두(兜)자를 써서 두솔봉이라고도 합니다.
풍기 시내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는 삼각형 구도로 된 안정되고 믿음직한 산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me)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을 읽은 후, 나도 주인공 어니스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져
결심하며, 도솔봉을 자주 바라보고 나름대로의 꿈을 키워갔던 '마음의 고향'인 산입니다.
도솔봉 동편에는 '산삼밭 한마지기' '부추밭 한마지기' '미나리밭 한마지기'가 있다는
속설따라 심마니들이 수없이 많이 몰려와서 산삼이 거의 동이났다고 합니다.
또한 신비롭고 영험한 산이고 산신령님의 기를 받는 산이라고 하여, 도솔봉 낮은
기슭에는 신내림을 받으러 오는 자가 많고, 무당들의 굿당이 여러 개 있습니다.
도솔봉에서 내려다 본 풍기읍 전경
대한민국 백두대간 소백산국립공원 도솔봉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에 소재한 남소백산(南小白)에 해당합니다.
북소백과 소백산 주능선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장쾌한 초원이
펼쳐져, 사람을 안아주고 품는 형국으로 사철 인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솔봉(1314m)은 험준한 암봉(岩峰)으로 흰봉산~삼형제봉~도솔봉~
묘적봉 묘적령까지 천길 수직 절벽과 포효하는 암봉들이 진을
치고 있어 대장군의 준엄한 기상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각기 봉우리마다 단양과 영주 인근의 월악까지 거침없이 관망되는
산그리뫼의 조망은 산지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명산입니다
정상에는 두솔봉(兜率峰 1314m) 정상석이 지키고 있으며,
50미터 거리의 헬기장 정상석은 도솔봉으로 되어 있습니다.
두솔(兜率)은 불가의 범어(梵語)이기에, 예측컨대 도솔천(兜率天)의
변음으로 도솔은 두솔이라 같은 이름으로 해석합니다.
동편으로 영주 풍기땅을 거대한 북파(北坡)능선이 분수령이 되어
천혜의 아늑한 고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많은 봉들을 거느리는
두솔봉(兜率峰)의 존엄한 기상이 느껴지는 도솔봉(兜率峰 1314m)입니다.
도솔봉의 산행길은 3가지가 있습니다. 제1코스는 가장 힘들지만 지름길인
전구리에서 산을 서쪽으로 보며 올라가는 길이고, 제2코스는 고리목재에서
산을 북쪽으로 바라보며 올라가는 두번째 먼길이며, 제3코스는
죽령재에서 산을 남쪽으로 바라보며 올라가는 가장 먼 등산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