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0일 인천국제공항 3층 H카운터 몽골항공 앞에는 기수별로 속속 설렘 가득한 격정의 외침이 터져나왔다.
”천하부고여, 영원하라!“
최연장 선배 10회(85세)부터
최연소 후배 48회(47세)까지
무려 38년 간의 나이 차이를 넘나드는 총동문산악회 선후배 총 114명이 몽골원정산행을 위한 마음을 모았다.
우리 22회는 5명이 참가하여 힘찬 출발 인증샷을 찍었다.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 땅, 몽골리아(Монгол).
한반도의 7.4배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중앙아시아 국가들로 향하는 시작 지점이라 매우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13세기 칭기즈칸(Chingiz Khan)에 의해 몽골제국이 성립되어 아시아와 유럽을 포괄하는 세계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국가를 건설했다. 이어 1990년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체제변환을 통해 현재 국가의 변혁과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수도 울란바트로(Улаанбаатар)는 몽골어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이다.
칭기스칸의 후예가 살아가고 있는 인구 약 300만명 정도의 울라바르토는 해발고도 1,390m이다.
우리나라의 4월 초순같은 기온의 날씨를 보이며 따스하게 우리를 맞이했다. 옥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새파란 하늘에 유유히 떠가는 새하얀 구름을 바라보며 몽골 초원이 펼쳐낸 대자연에 온 마음과 몸을 내맡긴다.
<National Song and Dance Ensemble
몽골 국립전통민속 공연장에서 >
몽골 전통 음악과 춤 공연을 관람했다.
‘참이라, 허미, 탈춤, 마두금’을 연주하는 내내 이들의 삶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었다.
연주하며 공연을 펼치는 이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친근하다. 금방 사귄듯 이처럼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연주하는 공연팀은 처음 조우한 듯하다. 참으로 특별하다.
절도있는 리듬의 독특한 스타카토가 은근한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경쾌한 듯 하면서도 격정적인 삶의 내공이 소리로 춤사위로 펼쳐내 황홀지경에 이르게 한다.
특별히 깊은 저음을 근본으로 위로 배음의 소리를 쌓아 한 번에 두 성음 이상의 소리를 내는 ‘허미’는 신을 부르는 자연인의 노래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도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것은 즐겁게 노래하고 춤을 추는 연기자들이 공연을 즐기는 자세이다. 일상의 기쁨이 춤으로 노래로 표현하는 춤과 음악의 향연이다. 이들의 기쁨이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이되어 즐거움의 바다에 빠져든다.
일체의 공연사진은 불허한다. 이런 멋진 공연 장면을전송하지 못함이 아쉽다.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2호 버스의 가이드 차기가 ‘허미’ 실연을 했다. 배운 지 6개월 정도 되었다는데 제법 허미의 맛을 다시 느껴볼 수 있었다. 보통은 제대로 허미 소리를 내고 연주를 하려면 3년은 걸린다고 한다.
내일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누웠지만, 마음 깊이 감동으로 다가온 마두금 연주, 허미 공연이 귀에 쟁쟁하다.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정말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첫댓글 🎼S E O U L🎶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사랑해요
大
부
Go 총동문 산악회💕💖🇰🇷👍
FOREVER💛💚❤💜💙
항상. 산행후
온화후배가 답사글을 재미있게 올려주었는데
언니,계화후배도 동생 못지않게 잘쓰시네요
잘 읽었어요
고마워요♡♡
그래요.
사대부고 총동문 산악회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엄숙자 하하
멋지고 존경스러운 엄선배님,
부족한 글에 공감해주시고, 우리 쌍둥이 사랑의 마음을 베풀어주시니 그저 감사한 마음이 절로 이네요.
늘 그 밝고 환한 미소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고맙습니다.
선배님 ~ 2일차가 기대됩니다
ㅎㅎ
선배님의 미소가 보고싶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어느 시인이 말했죠?
이 원정산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마음 고생이 많았을까요?
그래도 묵묵히 미소 만 지을 뿐인 우리 예쁜 산악대장 미경씨!
그대의 아름다운 미소에 나도 미소 한 자락으로 화답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역시 우리 계화가 몽골을 제대로
소개해주네요.
첫날 처음 접한 몽골 민속 문화는
그야말로 놀라운 충격 이었는데
다시 그장면이 떠오르는 듯 하네요.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고마워요~~^^
누구도 맡지 않으려는 ‘무이회’ 회장을 맡아 그저 묵묵히 그 역할과 소임을 다 하려는 옥경이의 마음이 깊게 다가온 산행이었다오.
친구이지만 존경의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한다오.
먼 먼 옛날 우리의 조상들이 태어난 땅 몽골
그 땅을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가볼기회를 여러 번 놓쳤는데
이번에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가게 되어
더욱 기쁘고 설레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자마자 본 민속공연은
초원의 노래 흐미
애잔한 마두금연주
또 보고싶고 듣고 싶네요
우리 동기 수필가 박계화님
자세한 몽골산행여행기1편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어서
감사합니다
허미 공연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오지?
우리 2호차 가이드도 열심히 배운다는데…
언젠가 다시 한 번 들으러 가야할 것 같아.
룸메이트 계화선배님~
이틀동안 선배님하고 살뜰한 대화도 못해보고 참 아싑네요.
제가 저녁에 마실 갔다가 새벽에 들어 오는 통에~~ㅎ
선배님의 훌륭한 글솜씨와 인품에 홀딱 빠졌습니다.
선배님 싸랑해요.
30회 이경미
하하
룸메 사랑은 이렇게 천천히 뒤늦게 꽃 피네요.
앞으로 동문 산악회에서 자주 만나 우정을 나누어가요.
이쁜 룸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