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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낮걷기후기 (후기)1428회 평낮목요걷기(1.4) 공평도시유적전시관/서울빛초롱축제
다산 추천 0 조회 173 24.01.04 22:1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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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1.04 22:13

    첫댓글 서울초롱빛축제 잘 다녀왔습니다 야간 걷기라 정신은 좀 없었지만 공평전시관 해설프로그램도 의미있었고요 광화문에서 청룡 기운도 잘 받았고요 광장시장 뒷풀이도 즐거웠습니다

    같이한 길벗님들 같이 걸어 항상 반갑고 즐거웠구요 일총해 주신 트랄라님, 사진 봉사해 주신 한샘님, 후미를 담당해 주신 까르보님 다들 감사드립니다 또 감기기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깜짝 격려 방문해 주신 산아야 지기님도 많이 감사하고 굿이였습니다

  • 24.01.04 22:26

    다산님의 수고로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뒷풀이도 화기애애해서 굳이에요!

  • 24.01.05 07:32

    유익했던 공평동 해설시간과 광화문광장의 빛축제, 사람들과 어우러지니 기쁨이 더 배가가 된 시간이었어요
    좋은공지 감사드립니다

  • 24.01.05 07:58

    종각역 부근 지나다니면서 조선 시대 유물 전시관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큰 건물 지으려고 이 곳을 파들어가다가 조선 시대 이 곳 일대의 유적이 나오자
    당시의 서울 박원순 시장이 건물 지으려는 측과 타협하여 이 곳을 대대적으로 발굴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이렇게까지 조선 시대 흔적을 찾아내어 오늘 보았듯이 조성해 놓은 것...

    주춧돌만 남아 있는 양반을 비롯한 각 백성들의 가옥터, 골목길 흔적
    조선 시대 각 지역의 이러저러한 온갖 물산이 거래되며 흥청거리던 운종가 등
    조선 시대 이 곳의 옛날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

    종로~종각~세종로야 말로 조선왕조가 어떠한 나라였는지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였는데 이 곳에 경복궁(그 것도 일제가 크게 훼손하고 그 자리에
    식민지의 본산인 조선총독부를 세워 조선 자체를 압살하려 했던 것

    조선의 왕도 한양이야말로 그 지역 자체가 조선 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던 가장 대표적인
    장소였다.

    식민지 백성을 자기들 입맛대로 다스리려면 그 으식을 개조해놓지 않으면 안 된다.
    너희는 못난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잘 나고 위대한 일본제국의 지배를 맏게 된
    것이고 너희들의 못난 것들을 다 버리고

  • 24.01.05 08:19

    위대한 일본제국의 지배 받는 것을 감사해야 하며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식민지배 지침 아래 그들은 35년간 조선을 지배하면서 조선 문화 자체를 깎아내리고
    조선 민중이 스스로 자신의 모든 것을 허접하고창피한 것으로 여기게 을끌어 가고 그러니 그런 볼 것들을 허물어
    버리자는 생각을 갖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종로, 세종로 일대의 조선적인 문화의 정수인 조선 역사 오백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던 관청 등
    시설이 일제에 의해 헐려 나가고 조선 민중의 전통적 기옥, 음악, 미술 등 온갖 고유한 것들도 차례차례 우리들 주변에서
    사라지게 되고 그 자리를 일본 문화와 서구적인 것들이 차지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조선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종로의 왕궁과 종로, 세종로가 불과 삼십여년의 식민지 생활을 하는 동안 오백년이나 이어오던 원래의 그 모습을 거의 잃어버리고
    오늘 보듯이 경복궁만 달랑 남은 곳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우리가 식민지 30여년을 거치지 않았다면 조선 오백년 동안이나 나라의 중심지였던 이곳 일대가

  • 24.01.05 08:30

    고작 경복궁 하나만 달랑 남은(그 것도 일제가 허물다 남은 것이고) 곳이 될 수가 있었겠는가?
    예술의 전당 세종 문화 회관 옆이 사헌부 자리였다는 것도 오늘 처음으로 알았으니 참 부끄럽기도 하고 허망했다.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서울을 둘러보면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지 않는가?
    '아니 왕도로서 육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는 역사적인 도시 서울에 육백년 유적으로 왕궁 하나만 달랑 남아 있으니
    이 어인 일인가? 왕과 그 가족들만 살았다는 말인가? '

    나는 한 나라가 남의 나라의 식민지가 된다는 것이 단순히 국토 하나만 빼앗기는 것이 아님을 오늘 이곳에 와서 둘러
    보며 절실하게 깨달았다.

    눈에 보이는 것들만 아니라 정신과 혼까지도 빼앗기는 것이라함을...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식민지로 살던 나라가 제 나라 제 정신을 되찾으려 하면 열심히노력해도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말이다.

    오늘 나는 이 곳을 둘러보며 우리가 식민지를 벗어난 후 얼마나 제 나라 제 정신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는지를
    한마디로 우리는 나라를 팔아먹고 일제에 아부하며 살던 족속들을 퇴치하지도 못한 채 오늘에 이르지 않았는가?

    오늘 나는 우리가 식민지 의식을 벗어나려고 하는 우리의 몸부림을

  • 24.01.05 08:32

    이 곳 유적을 돌아보면서 느낄 수 있었고 거기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 곳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노산 이은상의 '장안사' 싯구를 다시금 떠올렸다.

    장하던 금전벽우
    찬 재 뇌고 남은 터에
    이루고 또 이루어 오늘을 보이도다

    흥망이 산 주에도
    있다 하니
    더욱 비감하여라

  • 24.01.05 08:41

    다산님 덕분에 생각도 못하던 곳에 와보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걷기 모임이 단순한 걷기 모임이 아니었네요
    평소에도 늘 느끼고 있었지만

    오늘은 특히나 다산님에 대해서
    이런 곳까지 안내해주시는 것을 보며 얼마나 다산님께서 좋은 곳을 안내해주기 위해
    애쓰고 계신지를 새삼스러이 까달았습니다.

    날씨도 찬데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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