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명절 전날인 8일에 아랫집에서 연락이 왔어요.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누수 확인 업체를 불렀으니 오면 협조를 해달라구요.
아랫층 말로는 관리사무실에 연락하니 지금 아파트가 하자 소송중이라 누수 업체 부르고 영수증 첨부해서 관리사무실에 가져오라고 했었데요.
그래서 알아서 부르고 저희집에 오셨길래 문 열어드렸더니 오자마자 보일러실 보시고는 보일러가 고장난것 같다고 보일러 안에서 물이 떨어진데요. 바닥에 매립된 배관이 터진것도 아니고 보일러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저희집을 통해 아랫집까지 물이 스며들어서 샌다고 하시드라구요. 저희집 구조상 보일러실이 대피공간 안쪽으로 문하나를 더 열어야 볼수 있어서 평소에는 문열일이 없는 곳이였어요.
그래서 바로 AS를 부르고 명절전이였는데도 다행히 30분만에 기사님이 오셔서 보일러 물통을 갈고 났더니 더이상 물이 새지 않는다고 해서 그걸로 끝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명절 지나고 나서 연락이 왓어요.
지금 여기 아파트가 하자보수가 마무리가 안된상태에서 시공사랑 소송중이라 누수 관련된것도 하자접수를 해서 보상 청구를 해야하는데 그 보상금이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고 언제 나올지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니 관리사무실에서는 위층과 비용처리를 어찌할지 협의를 해서 수리하라고 했다드라구요.
관리사무실에 확인해보니 원칙대로 하는거면 윗집에서 수리비를 우선적으로 다 부담하고 추후에 보상금은 아랫층으로 지급되니 그 보상금이 나오면 그걸 윗집에 주는게 원칙이래요. 그런데 소송인 1-2년 안에 처리가 되는것도 아니고 그사이 이사를 갈수도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때문에 위아래층 협의를 잘 하라는거였어요.
그래서 어떤부분에 대한 수리를 원하시냐 여쭤보니 보일러실에 핀 곰팡이를 얘기하시더라구요.
천장에 곰팡이가 생겼다. 올해 초에서 곰팡이가 한번 생겨서 업체에 알아보니 200만원을 달라고 하고 다른곳 알아보니 50만원이라고 해서 본인들이 약품을 사다 뿌리고 닦아냈다고. 그런데 또 이렇게 됐다면서요.
처음에 누수 확인했다고 한곳은 화장대 위에 등이였는데 갑자기 앞뒤 설명없이 곰팡이 얘기가 나오니 제가
누수 확인한게 7일이라고 하셨고 8일에 수리를 했는데 그곰팡이가 저희 누수 때문인가요? 라고 물었어요.
처음 든 생각은 우리 아파트가 산을 둘러싸고 있어 워낙 습한데 이번여름이 특히 심해서 저희집 보일러실도 제가 곰팡이 제거제 다 뿌리고 한번 솔질했었거든요. 창문도 없는데다가 보일러에서 나오는 열기와 외벽온도차에 겨울에는 결로가 많이 생기는 곳이기도 하고요. 저희집은 입주때 탄성코트를 다 해놨는데도 곰팡이가 생겼다 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아래층 분이 법무사 사무실에 알아보니 누수와 곰팡이와의 인과관계는 확인된다고 했다면서, 이미 법무사 사무실에 법률조언을 다 들었다고 얘기 하시더라구요. 본인 친구네는 윗집에서 보일러 고장으로 물이새서 고치고 도배를 새로 했는데 얼마 지나고 나서 천장 합판이 물먹어서 썩고 벌레가 꼬여서 천장 다뜯어내고 수리하는데 4천만원이 들었다. 아랫집에서 다 못해준다고 하여 민사소송걸어서 돈받아낸 이야기를 하시드라구요???
저한테 처음에 말로는 위아래층 살면서 얼굴 붉히기 싫고 좋게 풀고 싶다면서 말투는 따지듯이 쏴붙이는데 아랫층 사람이 저는 이해가 되질 않고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제가 말이 안통하는 사람도 아니고 안해주겠다 배째라 한것도 아닌데 저런식의 대응이 나오니까요.
비용은 저한테 청구하려고 한다면서 누수된곳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곰팡이가 폈다는곳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누수업체 점검받고 저한테 상황에 대해 설명해준것도 아닌데 저런말을 하는데 이사람 뭐야? 싶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원하시는게 뭐냐 물으니 곰팡이 제거와 도색. 그리고 누수확인 업체 부른비용 30만원이래요.
법무사가 윗집이 업체를 찾아서 정해서 진행해야 된다고 했다고 저보고 찾아서 진행해 달라고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저도 누수된곳을 확인하고 싶다 하니 사진을 보내줘서 어제 처음 사진을 봤어요.
곰팡이라고 해서 막 검은색 곰팡이인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물떨어진 자국 주변으로 동그랗게 붉은색 자국이 생겼더라구요. 그부분을 말하는것 같았어요. 어찌됬는 그부분은 누수때문에 변색이든 곰팡이든 생겼으니 고쳐주긴 해야겠다 싶으면서
한편으로는 아니 저안에 들어가 보지도 않은데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요.
평소에 하고 싶은걸 이번 기회삼아 싹 수리하려고 하나 싶고요.
어제 저녁에는 화장대 위에 전등쪽에서 물이 떨어졌으니 그쪽 전등공사랑 전기공사도 해달래요.
그래서 어떤 전기 공사를 말씀하시냐? 물으니 그 안에 젖어있던 나무가 문제라는데 그래서 그 나무를 갈아달라는건지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모르겟어서 전화를 드렸어요.
통화를 하다보니 전기공사 전등공사 얘기는 잘못한거고 그안에 있는 나무가 젖었으니 그게 추후에 문제가 되지 않는건지 관련 업체를 통해 확인받고 싶다는 내용이였어요.
그래서 지금 그걸 한꺼번해 확인할 수 잇는 업체를 찾는데 진짜 며칠동안 통화하라 감정소모하랴 너무너무 스트레스네요 ㅠㅠ
진짜 누수 두번만 되면 집 팔아버리고 싶을것 같아요.
집을 이렇게 그지 같이 지은 시공사도 너무 짜증나고요 ㅠㅠ
또래 아이 키우면서 평소에 사이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이런일 한번 겪으니 웃는 얼굴로 보기는 힘들겠구나 싶고. 참 그러네요.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응접실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① 오른쪽 하단 ⚙️✔️
② daum / kakao 검색 서비스공개 여부 ✔️🔒
첫댓글 아 누수는 정말....ㅠㅜ 일상배상책임 보험에 특약으로 가입되어 있으시면 일단 보험회사에 연락하셔서 보험사에서 처리하도록 하면 훨씬 덜 신경쓰이실거에요. 부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누수 ㅠㅠ 정말 스트레스죠. 윗집이나 아랫집이나...
저는 아랫집 입장으로 누수때문에 결국 이사로 끝났어요.
전세였는데 처음 누수되었을때부터 윗집에서 열심히 원인은 찾으셨는데 몇달 해결이 안되어 집천장이 무너지기까지 ㅠㅠ
천장이 무너져요?? 진짜 누수 심하면 답이 없네요 ㅠㅠ
누수 넘 스트레스에요 ㅜ
저는 오래된 건물이 누수 장난아니라 매번 고쳐요. 돈도 많이 들고 신경도 많이 쓰이고..ㅜ
그것때메 위염도 왔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