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장관 직무편람’에는 장관들이 따라야 하는 권한과 의무 등 각종 정보들이 총망라돼 있다. 총 56쪽 분량의 직무편람은 최근 국무위원을 비롯한 장관급 인사에게 모두 배포됐다. 직무편람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8쪽짜리 브로셔도 제공됐다. 이번 편람은 참여정부 출범 때에 이어 두번째다.
* 각종 유무형의 특혜(장관급 예우)
1)국유 철도 선박 항공기 무료 이용
2)의원회관 25평 무상 사용(월세 100만원 상당) (국회의원의 경우)
3)외국 출장시 1등석 이용
4)골프장 사실상 ‘회원 대우’
5)외국 출장시 해당 공관원 영접 등
*장관예우에 관한 자료를 찾기가 힘들고 국회의원의 장관급예우를 참고할 수 있다고 보여서 첨부했습니다.
위에 명시된 것 말고도 수많은 예우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오늘 청문회를 보면서
"정운천" 장관이 불쌍하다면서 장난삼아 말씀하시는 경우를 보고 화가 나서입니다.
강기갑 의원님이 화를 내고 조경태 의원님이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장관으로서 가지는 혜택이 엄청난데 자신의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려고 했더라도 농림수산식품부 수장으로서 제대로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청문회를 보니 아무리 임명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해도 아는 것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여러 국회의원들에게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겠지요.
그런데 할 말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화가 납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장관이 될 수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