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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FS캠프는 외대부고의 교육경쟁력을 최대치로 살린 덕에 해외에서도 찾는 명품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막대한 국내수요가 검증 없는 해외캠프로 빠져나가는 데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허용한 국내 학교캠프다. 사진은 외대부고 수업장면. /사진=베리타스알파DB |
HAFS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선호도 1위' 학교인 외대부고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외대부고의 시설을 고스란히 사용하는데다 명문대에 진학한 외대부고 졸업생들이 멘토가 되어 캠프기간 중 가까이에서 학습/생활 분야를 모두 밀착교육한다는 데 있다. 내년이면 8년째 운영해온 터라 기존 캠프수업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 교사진으로만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지난캠프 설문조사에서 81%가 재참가의사를 보이고, 94% 이상이 만족, 89% 이상이 학습능력 향상의 답변을 냈을 만큼 검증된 명품캠프라 할 수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HAFS캠프의 매력이 느껴진다. HAFS캠프에선 외대부고 특유의 활동을 모델로 한 프로젝트형 창의사고 수업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교과목의 선행학습을 위한 수업이 아닌, 토론 발표 실험 실습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식이다. 100% 영어상용화로 Screen English, English Play, English Clinic, Creative Math, Creative Science, Social Studies, English Debate, 독사와 토론, 창의 논술, 진로탐색, 라크로스, 필라테스, Creative Art and Music, Group Counseling 등의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여 캠프가 끝나고 난 뒤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캠프"라며 "캠프를 마치고 난 뒤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학습에 동기부여가 되는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HAFS캠프의 홈페이지나 포털에는 학생들의 관련 후기가 올라와있어 확인도 가능하다.
김성기 외대부고 교장은 "외대부고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명문고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결과를 배출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최고의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외대부고의 교육경험과 열정을 나누고자 HAFS캠프를 진행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외대부고는 합리적인 비용책정과 저소득층 연수비 감면, 무상교육에도 적극 협조하는 등 외대부고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AFS캠프는 지난해 한 차례 외대부고 교정이 아닌 해외에서 진행된 바 있다. 정부의 캠프금지 정책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바뀌었다. 정부의 국내고교캠프 허용방침이 나온 때문이다. 정영우 외대부고 교감은 "이번 캠프는 정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연수비를 막기 위한 학교캠프허용 이후 실시하는 캠프"라며 "정부정책의 가장 큰 목적은 단순히 학교에서 캠프를 할 수 있게 허용한 데 있는 게 아니라 국내에서 방학 중 많이 가는 해외유명학교 캠프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캠프, 결과적으론 학부모와 학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질 높은 국내학교 캠프를 양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정책의 취지에 발맞춰 캠프비용은 더 저렴해졌지만, 프로그램의 질은 우리의 자존심이기 때문에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외대부고의 HAFS캠프는 그간 국내학생뿐 아니라 해외교포나 해외에서 주재하는 한국인 자녀들이 방학 중 많이 찾는 캠프로 정착됐을 정도로 국내고교 캠프를 선도하고 있다. 해외영어캠프 등으로 향할 뻔했던 발길을 국내고교캠프로 머물게 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해외로부터의 발길을 잡아맨 때문이다. 정 교감은 "지난 2년 간 HAFS캠프에는 해외에 별다른 홍보없이 입소문을 타고,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22개국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이 참가했다"며 "이번에 캠프가 재개되면서(해외진행에서 국내진행으로) 해외에 계신 학부모님들의 기다림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올해 캠프를 보내는 데 있어서는 사실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세월호참사와 지하철사고 등 여러 안전사고가 발생한 때문이다. 정 교감은 "국내 학교캠프가 허용된 것은 방학 중 안전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가 크다"며 "외대부고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캠프를 진행해 왔으며 실제 용인외대부고 캠프는 지난 7회 캠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용인외대부고 캠프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캠프가 되기 위해 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안전매뉴얼 정착, 철저한 안전교육 및 전문안전인력 확보 등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대부고의 HAFS캠프는 초등5~6학년과 중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5일부터 1월29일까지 22박23일 간 총 3개 선택과정으로 외대부고 교정에서 진행된다. 3개 선택과정은 1차(공통교육과정)는 내년 1월5일부터 17일까지 12박13일, ▲2차(전공심화과정으로 인문/국제과정과 자연/국제과정으로 운영)는 1월17일부터 29일까지 12박13일, ▲1~2차 전체를 모두 참가하는 전체교육과정은 1월5일부터 29일까지 24박25일의 일정이다.
캠프신청과 관련문의는 홈페이지(www.hafscamp.com) 혹은 전화(031-324-0017, 0019)를 통한다. 참가자는 선정하는 특징이다. 선정기준은 ▲자기주도적인 학습프로그램을 수용하여 캠프기간 중 자기개발의 가능성이 있는 학생 ▲영어사용환경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며 본인의 능력향상에 의지가 있는 학생 ▲단체생활을 함에 있어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며 규칙을 준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이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11월17일까지 온라인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며, 참가자 발표는 25일 오후3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외대부고캠프측은 "학부모와 학생이 캠프참가를 최정적으로 결정하기 전에, 한 번쯤 포털이나 외대부고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캠프일지나 수기를 통해서 학생들이 어떻게 식사를 하고 생활하고, 어떻게 느끼는지 직접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막연하게 캠프 생활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외대부고 캠프를 직접 경험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가여부를 결정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얘기다.
한편 외대부고는 2005년에 용인시의 500억원과 한국외대의 부지제공 지원으로 개교한 전국단위 자사고다. 전국모집 외고로 개교했다가 2011학년부터 전국모집 자사고로 전환했다. ‘국내1호 관학협력 고교’로 기록되는 외대부고는 개교 이전부터 최첨단식 교육환경과 2인1실로 운영되는 호텔식 기숙사,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교복 등 출발부터 화젯거리가 충분했고, 교장 교감 및 교사진 영입과 신입생 모집에 있어서도 기대감이 큰 학교였다. 첫 졸업생 배출에선 국제반 94명 전원을 미국대학에 합격시키고 국내반 215명 중 111명(서울대21명, 고려대55명, 연세대35명)을 합격시키면서 단번에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매년 실적을 이어오다 2014학년 대입엔 특히 가장 부각되는 고교로 주목 받았다. 3명의 수능만점자를 배출했을 대부터 심상치 않더니 서울대 실적에서 의대 합격생 3명을 포함, 총 97명의 합격자로 전국정상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하버드에 3명을 합격시키는 등 해외실적도 대단했다. 전교생 기숙사체제의 고교가 어떤 교육과정을 구축해 실적을 만드는지 '학교체제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롤 모델'로 평가 받으며 '선호도 1위 고교'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