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청정한 사람을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구름을 벗어난 달은 구름에 달가듯이 라는 시인의 시처럼 구름에 달가듯이 청저없이 집착없는 나그네를표현 했으나 여기에서는 구름이 끼어 달을 가리면 달이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수행자에게 먹구름이 낀 것은 번뇌가 덮어버린 상태이므로 번뇌에 물들어 버린다면 문제가 될것이다. 그러나 구름이 지나가고 달이 본 모습을 드러내면 참으로 덩그러니 떠 있는 달은 마음이 모든것을 포함하되 홀로 덩그러니 있는 모습은 수행자의 안정된 마음 상태를 참으로 잘 표현한 비유이니 불교에서 자주 인용이 되는 비유이며 특히 선을 위주로 하는 선종은 마음을 달에 빗대어 자주 표현하고 있으니 마음 달[심월]이라는 표현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에 저 하늘에 무슨 오염이 생기고 갈애나 다른 환락을 바라겠는가? 청정 그대로 너무나 평화로운데 말이다. 모르는 사람은 무슨 재미로 사느냐 되묻지만 그 무슨 재미 때문에 생기는 반작용을 모르는 소리다. 그러므로 진정한 수행자는 돌고도는 윤회를 버린 사람이며 넘은 사람이고 극복한 사람이므로 진정한 바라문이며 존자이고 훌륭한 사문이며 유행자이고 아라한이며 성자인것이다.
달을 보고 술을 좋아하던 사람은 술꾼이 노는 곳이라 했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라는 구절에서 이태백이라는 시인이 얼마나 술을 좋아했으면 성을 갈아 주태백이라 했을까? 그리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그를 중국의 술 신[주신]이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하였으니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서 주신이 등장하듯이 나라가 크고 문화가 번성한 나라에서는 창조주나 그 이외의 신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만약 그들이 믿었던 대로 신들이 모두 실존하는 존재하면 세상은 큰 일이 날것이고 신들끼리 싸움이 일어날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니 인도에도 다신 사상이 있고 그리스 로마의 신과 그리고 중국의 신과 아프리카 대륙의 신과 남미 대륙의 신 그리고 작은 나라의 신들까지 모인다면 얼마나 난장판이 될까? 그러므로 불교의 가르침에서 만약에 신이 존재한다면 신은 뛰어 넘어야할 존재이지 경배나 공경의 대상이 아니다. 어쩌면 그저 두려운 대상이거나 복을 주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모르는 영역이나 어리바리 넘어가다보니 그렇게 전해진것이 아닐까 하며 귀신의 세계를 좋아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서양의 좀비나 드라큐라,마녀부터 동양의 각종 신과 인도의 모든 신들까지 게임의 케릭터로 등장시켜 사람들의 상상의 세계에서 다른 존재를 만들어 그 만들어진 존재를 두려워하고 모시면 경배하고 공경하는 개그적인 상황이 벌어지니 참으로 청정한 수행자는 그 어떠한 걸림과 집착이 없으므로 치우침 없는 늘 청정한 마음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마치 저 깊은곳에서 나는 샘솟는 광천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