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147> 2010년 10월 19일(화)
<개역> 갈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표준역> 갈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NIV> 갈 5:1. It is for freedom that Christ has set us free. Stand firm, then, and do not let yourselves be burdened again by a yoke of slavery.
하루 종일 별로 할 일이 없는 나날을 보내다보니 특별히 일기에 남길 일이 없다. 밖으로 나갈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 종일 텔레비전 채널이나 돌리며 하루를 소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갈 일들은 계속 생긴다.
10월 11일(월) 사이버 대학교의 장로님이 방문해 주셔서 같이 점심 식사; 10월 12일(화) 집사람을 신흥대까지 데려다주고 온 후 우체국에서 내용증명 발송; 10월 13일(수) 기독교 총무단 월례회 참석 후 수요예배 준비; 10월 14일(목) 길음동에서 강의한 후 엠버서더에서 은총회 월례회 참석.
10월 15일(금) 종로구청까지 집사람 데려다 준 후 한기총 신임 교단장 환영예배 참석했다. 이재오 특임 장관이 와서 격려사라고 15분 가까이 하길래 뒤에서 궁시랑 거렸다. 만일 15분만 넘기면 소리 한 번 지르겠다고. 그랬더니 14분 30초 만에 마친다. 설교도 10분을 넘지 않게 했는데 격려사를 15분 가까이 하다니, 그것도 국정홍보처럼.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소리 질러야 하는 사태까지 가지는 않았다. 명색이 목사들이 장관이라고 쩔쩔 매는 모습이 역겹다. 그런데 이번 정권에서는 왜 한기총 행사에 정부 부처 장관들이 많이 나오는 거야?
10월 16일(토) 토요일 하루 종일 운전했다. 아침에 집사람을 태양 산악회 차량까지 데려다 준 후, 녹천역에서 목사님을 모시고 정릉으로 해서 삼정호텔에서 희망 포럼 조찬 모임을 했다. 식사 후에 소금강으로 집사람을 데리러 가서, 다시 옥천으로 향했다. 옥천에서 김 장관을 만난 후, 다시 전주로 조문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아마 대략 1,000Km는 운전했을 것 같다. 시간상으로 11시간은 운전 했으니 말이다. 집으로 들어오던 즉시 쓰러져 잠들었다. 다행히 주보 준비를 미리 해 놨으니 망정이지.
10월 17일(일) 이번 주일부터 설교를 다른 목사님들께 부탁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오신 분은 M. Div 동기 목사님이신 김 목사다. 주보를 일찍 준비 했다고 했는데, 설교 본문이 다르게 나왔다. 미안했다.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 오후에는 모처럼 텔레비전에 심취해 있는데 교회 집사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번에 피택 된 집사들끼리 모여 있으니 나오라는 것이다. 모두 장립하기를 거부하고 있어서 내가 말했다. 목사가 장립하자는데 한 명 정도는 따라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장로 세우기도 쉽지 않다. 그 덕분에 모처럼 연속극을 보려는 내 스케줄도 날아가 버렸다. 벌써 몇 주 째 연속극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0월 18일(월) 어린이집 예배를 드리며 융판을 준비하도록 했다. 몇 년 만인가? 이와 같이 시청각을 사용하여 설교해 본지. 저녁에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을까 했는데 한기총의 한 총무 목사님으로부터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고 전화가 왔다. 라면 대신 저녁 식사를 위하여 종로로 나간다.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10월 19일(화) 오늘, 집사람이 시험 감독으로 신흥대로 간다기에 태워준 후, 기다리다가 오후에는 모처럼의 시간이 난다. 그래서 일기를 쓰기로 하고 살펴보니 일기를 안 쓴지 벌써 10일이나 지나가 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할 일도 없으면서 바쁘기만 하다. 오후에는 또 저녁식사 약속이 두 군데나 잡혀 있다. 하나는 동네에서, 다른 하나는 한기총 총무단에서. 참, 금년에는 일기 쓸 일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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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148> 2010년 10월 20일(수)
<개역> 고전 1: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표준역> 고전 1:10. 그런데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일치하는 말을 하며, 여러분 가운데서 분열을 일으키지 말며,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으로 뭉치십시오.
<NIV> 고전 1:10. I appeal to you, brothers, i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that all of you agree with one another so that there may be no divisions among you and that you may be perfectly united in mind and thought.
선거란 그런 것이다. 찍어줬다는 사람들의 표를 다 모으면 선거에서 떨어질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하지 않던가? 오늘 한기총 총무협의회 총회가 있었다. 세 명의 후보자들 모두 첫 번째 투표에서 과반수 확보를 자신했다. 그러나 결과는 한 후보에게 몰 표! 출마자는 떨어지는 자신의 초라함보다도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먼저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떨어진 사람을 지지한 대가로 치러야 할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선관위원으로 지명을 받아 회원들을 호명하고 선거를 관리하다보니 갑자기 무대에서 할 말이 많아진 하루였다. 정관개정에 다른 말 하지 말라고 하여 입 다물고 있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선관위원으로 지명되어 말을 많이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총무들 사이의 관계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목사도 사람인지라 떨어진 사람으로서의 서운함을 감출 수 없을 터.
점심 식사 후에 몇몇 총무님들과 만나 대화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같은 방향의 다른 총무님들 넷을 내 마티즈에 태운다. 목사님 한 분의 말, “마티즈로 이렇게 큰 소리 칠 수 있는 분은 대한민국에서 홍 목사 한 명 뿐일 거야!”
집으로 돌아와 수요예배 후, 드라마 <대물> 시청. 차인표가 외친다. “내가 더러운 네 놈들의 따까리 노릇이나 하려고 이 정치판에 뛰어든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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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14분 30초... ^^;;
백수가 과로사! ㅋㅋㅋㅋ~ ^^;;
목사님은 역시~ * ^.^ *
감사합니다 큰~~ 웃슴을 주셔서... ()
말끝마다 스니임~스니임~하는 자보다, 진정한 웃음의 편안함을 주는 분이 내 곁에 올지니... ^^;;
잘 뛰는 마티즈 ..깨구락지 닮았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홍 목사님의 트레이드 마크라 ..
목사님이신가봐요? 헌데 목사님도 사주공부하는지요 ?
옙, 지는 미래로부터 자유를 꿈꾸는 목사입니다유.. 사주 공부라... 공부라고 할 것은 없고유, 그저 관심 가지고 교수님께 이것저것 여쭘고 있지유..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역시 이념을 초월하신 목사님이시군요....멋있습니다. 목사님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