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도로를 질주하는 그랜저의 위용은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고향 떠나 객지 생활로 시작된 저에겐 그랜저의 오너가 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였구요.
하지만, 국내 차량 제조사에서 그랜저급 위로 많은 차량을 내 놓은 탓과 물가변동에 따라 저도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그랜저의 오너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랜저.........좋은차입니다.
한순간 배기가스 문제로 오랜세월 누렸던 명성에 "가스랜저"란 오명을 남겼지만 디자인이나 안락함, 연비 및 유지관리에 따른 경제성 등등 장점을 열거하면 끝이 없겠지요.
배기가스 문제도 구매자 및 많은 동호회의 적극적 제보와 개선요구로 3차에 걸친 개선조치가 취해져 타 차종에 비해 유입량이 적다는 국토부 발표도 있어서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운행조건에 따른 유입수치가 측정자 또는 측정차량에 따라 현격히 차이가 있는 것도 보도를 통하여 접하게 되지만 일반적 운행에 따른 경우 만족한다는 차량이 많은걸 보면 개선의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전혀 개선에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그랜저 차량의 문제만은 아니기에 글쓰기가 조심스럽지만 국내차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반듯이 해결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문제점으로 확인되는 것은 외기모드시 유입되는 외부공기 유입 통로인 카울입니다.
어쩌면 배기가스 문제가 터진 시발점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좁혔을 때 앞차의 배기가스가 라지에이터 그릴---> 엔진룸---> 카울--->실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이전에 타던 차량에서 심하게 느끼지 못한 배기가스 냄새를 맡고 배기가스 문제를 제기 했을 수 있고 아니면, 엔진룸 냄새의 유입으로 인한 역겨움을 토로하다보니 대두 되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차량에 비해 엔진룸 공기가 쉽게 카울부로 유입되는 그랜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엔진룸 구조에 있어서 타 차종과 다른 본넷 쇼바의 힌지부의 위치입니다.
2013년 차량에선 개선되리라 기대했는데 위치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제조사에선 주행중 일부 섞여 들어오는 엔진룸 냄새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2011년 11월 "소비자 고발" 인터뷰과정에서 이 문제로 야기되는 엔진룸 공기의 실내 유입에 대해 설명했지만 모두 편집되었습니다.
배기가스를 다루고자 하는데 엔진룸 공기 유입까지 다루기는 어려웠겠지요.
"그때 일부나마 방영 되었으면 지금은 힌지부 위치가 바뀌었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미련이 남네요.
다시금 이 것에 대한 지적을 하는 이유는,
국내 제조사도 탑승자에게 좀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입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나 중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의 개발보다 유입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을 애지중지 사랑하는 회원들이 깨끗한 엔진룸 관리를 위해 엔진룸 코팅을 하고 갑자기 배가된 역한 냄새에 대해 질문하면 "엔진룸 공기가 들어와서 그렇습니다."란 말로 답해야 하는 현실이 언제쯤이면 해결 될려는지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차량만 구매하며 살아온 저로선,
"외기모드에서 유입되는 공기가 순수한 외부 공기였으면...."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일부 외제차에서 본 외부공기 유입 통로를 국산차에서도 볼 수 있기를 손 꼽아 기다립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U자 홈이 2013년형에선 개선되길 바랬습니다.
엔진룸 공기가 카울부로 유입되는 1차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앞에는 냉각수(부동액)가 증발되어 배출되는 배출구까지 있어 외기모드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입니다.
현대차에서 쇼바 힌지부라도 조속히 앞으로 당겨 시정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7F63A50FA52E732)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7931D4CCB056B01)
그랜저HG 정비, 결함에 관한 게시판입니다
첫댓글 결점 지적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네. ^_^,
좋은내용 잘봤읍니다.
혹! K7 도 아시나요?
k7의 쇼바 힌지는 다릅니다.
카울 구조도 조금은 다르고.......
형님의 열정 정말대단합니다
현대에서 월급줘야됨
아니 연구소에서 채용해야됨~~~~
보고있나 핸다이님들~~~~~
감사합니다.
외기모드시에 일어나는 문제점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차량 제조사에게 경종을 울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문풍지와 알루미늄 테이핑 하는 사진을 누군가는 봤으련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좋은지적 입니다, 잘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와 닿는 지적입니다. 그랜저제작자가 이걸 배우지 못해 수입차에 고객을 빼기면서도 헛다리만 짚고 있내요.
엔진룸 냄새 고약합니다. 급을 낮추드라도 수입차 사야 현대 길들이고 건강을 지킴니다.
기관지가 안좋은 저에게는 정말 힘들어 슈트만 따시게 하고 운행 합니다 ㅠㅠ
슈트는 뭐죠??? 혹 .....시트를 .....??
오디오도 그렇고 수많은 명품이란 것에 물론 거품이 있긴 하지만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끝에 마크레빈슨같은 괴물도 탄생하죠.
저거 옮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라는 물음에 앞서
그런 노력을 하지않아도 크게 문제없지않냐하는 기업가정신이 아쉽습니다...03년도에서는 당연히 연구가 ....안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