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끝장나게 좋은 날씨에...부스부스 눈을 뜨게 되었따..
밖을 보니..핸님이 쨍쨍하게 비추는게..
날씨가 정말 끝장나게 좋은거 아닌가..
오늘은 집에서 푹 좀 쉬어야지..를 뒤로한채..
나도모르게 인나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있었다..
라인댄스 특강도 듣고..월욜날 떠난다했던 박철오빠랑 인사도 할겸..
일단 주섬주섬 홍대로 향하기로했따.
오빠 나 체린데요~ 나 지금 갈라구~ 밥 어서 먹을꺼예용?
일단 와라..연습실로~
알씀당~ ^^;;
횡단보도앞...앞에 외국인이 자꾸 내 쪽을 본다...
흠..길이라도 물어볼라그러나...?
May I help u? 라도 해줘야 하나..해 ~말어..건 쫌 오바지...하며 눈길을 돌렸따.
역쉬..바로 말을 건다..
Excuse me, miss...
프랑스인이라 자신을 소개한 이 남자...피자헛을 찾는다..피자헛? 건 여기 없는뎅..
제가 알기론 안암동 + 고대근처엔 피자헛이 없어요~ 혹시 미스터피자??
아니란다..,분명 자기 칭구가 거기서 일한단다..꼭 가야한단다...
흠...이를어쩌나~ 내가 이리도 울 동네에 무심했단말인가...ㅡ.ㅡ;;;;
전화를 걸었다...114... 따르릉~
피자헛 안암점이나 고대점이요~
피자헛말씀이십니까~? 아...예...ㅡ.ㅡ;; 언제나 부답스럽다..저 목소리...
그 근처엔 없는데요...아...예...ㅡ.ㅡ;;;
없단다...당췌~ 어쩌라고....
우물쭈물하던 그때 그 프랑스남자 전화가 울린다..
모라고 한참 그러더니...나를 바꿔준다...이론...ㅡ.ㅡ;; 불어~
당췌 못알아듣겠따...영어로 좀 하시지...이궁~
엠버씨 엠버씨...한다..대사관이라~ 흠..이근처엔 당췌 대사관없는뎅...
near 이태원...이란다..이태원이라고? 여기서 안가까운데..당췌~
아 혹시 한남?? 그랬더만..예쓰~예쓰!!! 소리친다... 후우~ 거기였군...
전화를 끊고나니 그 프랑스남자 왈,
tourist information desk에서 자기의 발음 을 잘못알아듣고 여기라 했던 모양이란다..
Anam...Hanam...모 그럴수도있겠다 싶다..외국인이면 착각할수도...있겠거니...
어찌됐든...이제 한남인건 알았으니...한남 가는길을 알려준다했더뉘~
자기 칭구랑 가치 모여서 Pub에 가잔다...
너무 친절하고...자기가 너무 고마워서...대접을 하고싶은데..카피나 맥주한잔 정도 괜찮겠냐고...
흠...당췌~ 자꾸 사람 애매하게 만드네~ 이 남자..
오늘은 선약이 있으니..그럼 내일은 어떠냐고 했더뉘..
내일은 당췌 자기가 파리로 돌아간단다...흠~
길도 모르고..또 지금처럼 헤맬까바 걱정이라는 그...
그 애처럽게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을 등췌...모른체 할수가없없다...ㅡ.ㅡ;;;
흠~ 숨 한 번쉬고... 알겠따고 했다..거기까지 길을 알려주겠다고...
결국...떙큐똉큐를 연발하는 그를 보고 한번 씨익 웃어줄 밖에...당췌~
그리하야...여차여차 한남까지 갔다왔다는거 아니예욤...ㅋㅋㅋ
물론 맥주한잔은 정중히 거절했지요~
이거이거...너무 친절한거 였나요...? ^^;;;
암튼~ 덕분에 라인댄스 특강은 못갔지만..
그 사람 파리로 돌아가서~
울 나라 처음와서 그 한국인 여자 참 친절했다고 기억하고 간다면...
외국에서 나의 좋은 인상을 갖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또 나에게 좋은일이겠죠~ ^^*
첫댓글 체리민트 !!! 얼굴만 이쁜지 알았는데 마음씨까지? (감동)
그저 남자라면....국적을 불문하는군!!ㅋㅋㅋㅋㅋㅋ
좋은일 하셨네요~ 저두 얼마전에 일본인 길찾아주느라 한참을... 서로 말이 안통하니~원. ^^*
스땡 말에 올인 ㅋㅋㅋ 분명 눈 부신 금발에 멋진 남자였을꺼야!!!!! 그렇지 않고서야 ;;;;;;; ㅋㅋㅋ
이야, 멋진데요~
눈부신 금발에 멋쥔 프랑스인.....ㅜ.ㅜ;; 이라면 맥주고 모고 필요없으니깐 가치 가서 노라조 했을꺼얌...흑 :'ㅠ.ㅠ';
멋진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