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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리그 6R 종합] ‘방찬준 극적 동점골’ 수원, 포항과 1-1 무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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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1 00:00:00 |
이후 잠시 상대와 탐색전을 벌이던 포항은 전반 중반부터는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26분에는 임민혁(포항)의 골킥을 정재영이 가슴으로 받아내며 볼을 넘겼고 이를 받아 드리블해 들어간 강기훈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2분 후에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원 수비가 흘린 볼을 그대로 김종석(포항)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뜨고 말았다.
간간히 진행된 수원의 역습을 잘 차단한 포항은 전반 43분 절호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을 몰고 온 강기훈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돌파하던 김종석에게 패스했고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선 김종석은 볼을 잡자마자 슈팅을 날렸으나 방향을 너무 튼 나머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2일 전 R리그에서 득점을 올렸던 권창훈(수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때린 방찬준의 슈팅을 시작으로 수원은 매서운 공격을 시작했다. 특히 미드필더들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공격수들의 위협적인 돌파는 포항 수비수들과 골키퍼들이 쉴 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 18분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던 권창훈은 좌측면에서 들어오던 채선일(수원)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후 페널티 박스 앞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겨갔다. 또한 후반 20분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라인 뒤 공간에서 볼을 잡은 이우석(수원)이 중앙의 김건희(수원)에게 패스했고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되었으나 힘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 외에도 방찬준, 이예찬(수원), 고민성(수원) 등의 슈팅이 1~2분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수원은 경기 분위기를 이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수원의 골문에서 터졌다. 간간히 역습을 펼치던 포항은 후반 37분 상대편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정원진(포항)이 차올린 공을 황희찬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끊어 들어가며 헤딩에 성공해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내내 밀리던 경기의 분위기를 일순간에 역전한 골이었다.
의외의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2분에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고민성이 골문에 붙인 볼에 교체 투입된 정하늘(수원)이 발을 갖다 댔으나 골과 연결되지 못했고, 후반 45분에는 채선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권창훈의 머리를 빗겨나갔다.
골을 위한 수원의 계속된 노력은 결국 추가시간에 열매를 맺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포항 선수가 흘린 볼을 잡은 방찬준이 그대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몰고 들어가 오른편 포스트 쪽으로 슈팅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3분 중 2분이 지나간 뒤 터진 동점골이었다. 코앞까지 다가온 승리를 놓친 포항 벤치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고 극적인 동점을 이룬 수원의 벤치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포항은 종료 직전 이상기(포항)의 강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볼이 뜨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4골 몰아치면서 승리한 대구, 제주 2연패에 빠뜨려
한편 상주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상주 용운고(이하 상주)와 전북 영생고(이하 전북)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황수민(전북)의 2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진시현(전북)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황수민의 추가골로 멀리 달아났다. 상주는 후반 25분 강원전 첫 승점 획득의 주역 이기현(상주)이 추격 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후반 32분 전북에서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인터리그 6라운드 (6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광주 금호고 1-1 대전 충남기계공고 (금호고) 부산 개성고 1-0 성남 풍생고 (개성고) 전남 광양제철고 2-1 인천 대건고 (송죽구장) 상주 용운고 1-3 전북 영생고 (상주국민체육센터) 포항 포철공고 1-1 수원 매탄고 (포철중) 울산 현대고 1-0 서울 동북고 (강동A구장) 대구 현풍고 4-1 제주 서귀포고 (현풍고) 경남 진주고 1-0 강원 강릉제일고 (진주모덕구장)
■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인터리그 7라운드 (6월 16일 토요일 오후 4시)
수원 매탄고 - 상주 용운고 (수원W보조) 대전 충남기계공고 - 포항 포철공고 (충남기계공고) 인천 대건고 - 부산 개성고 (송도LNG) 서울 동북고 - 대구 현풍고 (챔피언스파크) 성남 풍생고 - 광주 금호고 (탄천구장) 전북 영생고 - 경남 진주고 (전주W보조) 제주 서귀포고 - 전남 광양제철고 (강창학A구장) 강원 강릉제일고 - 울산 현대고 (강릉제일고)
K리그 명예기자 박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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