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벤이 제시하는 쿤달리니의 작용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벤은 쿤달리니가 동작하는 방식을 과학에 근거하여 독창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벤은 이 모델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경고" 합니다.
모델은 어디까지나 모델에 불과할 뿐이며, 쿤달리니 증상의 기계적이고 생리학적인 부분만을 설명할 따름이다. 쿤달리니는 그보다는 훨씬 넓은 개념으로 행성의 힘과 영적인 힘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벤은 정말 쿤달리니가 우리 몸에서 동작하는 방식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벤의 모델은 쿤달리니를 두 반구 사이의 갈라진 틈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두 반구의 감각 피질을 따라 퍼져 나가는 하나의 자극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쿤달리니 또한 하나의 자극 현상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호문클루스
극미인 또는 호문쿨루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이번에는 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YG42/c6f99396a1a31e9e208c44aca91772590441aa12)
위 [그림 a]를 보면 우리 뇌의 좌우 반구가 표시되어 있고, 각 뇌질 영역에 손, 발, 얼굴 등 인체 부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우리 뇌의 각 피질이 어떤 인체 부위를 담당하는지와 담당하는 부위의 크기에 비례하여 인체를 표시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얼굴과 손이 매우 크고, 나머지 부분은 작아서 "소인"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그림 b]는 뇌의 좌우 반구의 중심부에 감각를 받아들이는 체지각 중추 피질과 손, 발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 중추 피질이 나타나 있습니다. 무릎에서 발생한 자극은 척수를 따라서 무릎의 감각을 담당하는 뇌 피질에 전달되게 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두뇌 피질상에서 무릎에 해당되는 점에 전기적 또는 기계적으로 자극을 가하면 무릎에 자극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두뇌에 인위적인 자극이 가해진 것이라고는 절대로 느끼지 못합니다.
쿤달리니 진행 경로
호문클루스의 그림을 보고 벤은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감각 피질이나 운동 피질 상의 점들의 배열이 신체에서 일어나는 쿤달리니의 진행 경로와 아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림 A[를 다시 보겠습니다. 그림에서 쿤달리니 각성 상태가 아닌 경우, 감각과 운동 신호는 뇌의 수직방향으로 전달됩니다. 그러나 쿤달리니 각성의 경우는 뇌에 피질들을 연결하는 폐회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벤은 이렇게 뇌 피질을 따라서 자극이 이동하는 원인으로 대뇌실 안의 음향적 정상파로 봤습니다. 이 정상파는 [통합의식] #7 몸의 소리에서 살펴봤듯이 심장의 맥박 소리에 의해 시작되어 뇌실 벽을 진동시키게 됩니다. 뇌실은 액체로 채워진 두뇌 속의 공간입니다.
[그림 A]를 보면 뇌실에서 발생한 진동은 두 반구 사이의 갈라진 틈에 위치한 피질의 회백질부에 전달됩니다. 이 진동이 자극을 주어 결국에 가서 피질에 전극을 띠게 하며, 호문클루스의 발 끝에서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는 전기신호를 전달합니다. 쿤달리니 증상의 시작과 동작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이 아래 나타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출처의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YG42/10c07ac6b45d48120892ffd6b3c420957cb1594f)
벤의 쿤달리니 생리학적 모델을 설명하는 전체 Overview
위 그림으로 쿤달리니의 발생과 진행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호흡을 멈췄을 때 발생하는 심장의 조화로운 진동(~7Hz) 발생
이 진동이 척수를 타고 두개골을 진동 시킴
두개골 진동으로 인해 액체가 차 있는 뇌실이 진동하여 뇌실(그림 A의 제3뇌실)에서 정상파 발생
제3뇌실 위에 좌우 반구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이라 불리는 신경섬유를 진동 시킴. 결과적으로 좌우 반구 모두 조화로운 진동을 하게 됨. (좌우 뇌가 동기화되고 조화롭게 되면 의식이 각성된다고 알려지 있음)
4.1 뇌실의 진동 -> 피질 분극화 발생 -> 전극을 띠게 됨 -> 전기 신호 발생
4.2 전기 신호는 발을 담당하는 피질에서 부터 엉덩이, 몸통, 팔, 목, 얼굴로 전달
4.3 이 전기신호는 폐회로를 구성하여 작동하며, 신호가 지나는 부근에 놓인 쾌감 중추도 같이 자극됨
뇌는 Piezoelectricity(압전기: 기계적 일그러짐을 가함으로써 전기 분극을 일으키는 현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뇌의 기계적 진동으로 전기신호가 발생하여 뇌 주변으로 전자기장이 형성됨.
5.1 결과적으로 뇌는 하나의 안테나가 됨. 신호를 전송하고 수신하는 기능을 함.
5.2 나아가 고차원 의식, 정보의 전송, 수신이 가능해짐.
뭔가 복잡해 보입니다만, 간략히 요약하면 명상과 같은 수행법으로 심장의 조화로운 진동을 발생시킴으로써, 쿤달리니 현상이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뇌를 고차원 정보를 수신, 전송하는 안테나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쿤달리니 증상
명상을 오래한 사람들은 대부분 큰 환희를 느낀다고 합니다. 이 이유가 벤의 모델에서 나타나 있습니다. 쿤달리니 회로를 완전히 한 바퀴 돌게 되면 회로가 지나는 길에 있는 쾌감 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또, [그림 B]에서 나타났듯이 감각 피질과 운동 피질은 인접해 있습니다. 전기 자극에 의하여 신체의 움직임이 전개될 때 감각 피질과 운동 피질 사이에 교차 작용이 일어날 것이라 벤의 모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전기 신호에 의해 어떤 감각이 발생하기도 하고, 운동 피질도 자극되어 몸이 움직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상 중에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몸이 뜨는 기분이나 특정 부분이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벤에 의하면, 쿤달리니 증상의 대부분이 신체의 좌측 부위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신체의 좌측 부위는 뇌의 우반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뇌의 우반구에서 먼저 증상이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한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명상은 비언어적이고, 직감적이며, 직관적인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쿤달리니 증상은 명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갑자기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나타나는데 이것은 우리가 평소에 특정한 주파수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안에서의 진동, 공기조절기에 의한 음향 진동 등이 그 예입니다. 벤은 4Hz-7Hz의 진동에 장시간 노출되면 예민한 신경계를 가진 사람은 저절로 쿤달리니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첫댓글 과학적으로도 명상은 기쁨이 되어야 하군요.
명상 초보는 또 한 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엉성과 과학은 다르지 않습니다~ 아직 과학이 영성을 설명을 못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편도 곧 이어서 써볼께요.
유튜브에 4~7hz 가 왜 나오나 했어요. 저런 주파수도 상관있나 했는데 3의눈 보다 쿤달리니가 났겠어요.
쿤달리니가 뭔지 몰랐는데 속 시원해요. 졸리님 글 지금 계속 정독중~
쿤달리니의 각성차원에서 제3의 눈은 일부분입니다. 다 연관이 되더라구요.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