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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아침...
명수정의 아침 모습이다.
기타유자와....
깊은 산속에 있는 명수정의 아름다운 단풍과 가을 냄새가 깊이 가슴을 치고 가는 듯 하다.
버스가 손님을 내리고 태우는 곳은 다른 곳 보다 조금 높다.
이곳의 아침에는 얼음도 얼어 있었다.
명수정의 외관이다..
우리 만큼이나 부지런한 대만의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간만에 본 서리다...
자동차에 장난을 좀 쳐봤다.
명수정앞에는 계곡이 있었다.
저 위에 있는 작은 건물이 제2명수정이다.
가이드 아저씨 말씀으로는 제2명수정보다 본 명수정이 더 좋다고 한다.
북해도에서 묵으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다.
저 나무 아래 있는 대만 여행객들이 차례로 자신들의 카메라로 사진찍어달라고 난리다.
똑같은 포즈를 세번이나 찍었다..^^;;
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울 어무이는 저 다리를 직접 건너보시겠다고 걸어가셨다가 오셨다.
노천 온천에서 올라오는 증기....
저기 정말 좋았는데~~~
새벽에 욕탕을 바꾸고 나서 아침에 둘다 가봤는데
둘다 나름데로 좋았다!!
계곡 옆에서도 엄청난 증기를 뿜어내면서 온천이 올라오고 있다.
걸어가시다가 V를 날리시는 울 어무이~~
짐을 정리하고~~
노보리베츠의 지옥계곡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매퀘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냄새를 이겨내면서 속까지 걸어갔다.
중심을 헐벗었음에도 주변에는 아름다운 단풍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늘이 져서 잘은 안보이지만, 유황이 구석구석 보였다.
저 장소에는 누가 저렇게 돌을 올려놨을까?
시간에 맞춰서 한번씩 올라오는 용천수~~
엄청 뜨겁단다~~
어무이께서 화장실 가 계신 동안 보게된 꽃..
이 꽃을 찍고 있었더니... 관리인으로 보이는 일본인이 다가와서 뭐라뭐라 말하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캉코쿠징 데스..."하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더니..
곰곰히 생각하다가 "키레데스까"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ㅎㅎ 내가 아는 몇 안되는 단어중 하나였다~~ㅋㅋ
그래서... "하이!! 키레데스!"라고 말했더니 그 아저씨는 환한 웃음으로 화답해주셨다.^^
노보리베츠의 지옥계곡을 나와서 지다이무라(登別時代村,노보리베츠 시대촌)으로 왔다.
여기 입장료도 엄청 비쌌다.
거의 에버랜드 입장료 정도... 2100엔인가 했던것 같다.
(뭐... 패키지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오기엔 넘.. 비싼것 아닌가?^^;;)
입구에서 사무라이가 서있고, 가이드 아저씨께서 설명하시는 동안에
카메라를 들이대자 아저씨가 멋진 기합 소리와 함께 포즈를 취해주셨다. ^^
이 아저씨가 포즈를 취하던 곳이 입구인데...
이 입구 옆에 이 지역의 유지였고, 싸움 대장 아저씨를 그대로 남겨놓은 인형
얼굴에서도 포스가 느껴진다.
우리 일행들이 걸어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보이지만, 걸어가는 중에 엄청난 양의 날벌레의 습격... ㅠㅠ
들어가는 길에는 양쪽에 기념품, 당고 가게들이 있었다.
진짜가 아닌 그 시대를 살려놓은 시대촌이다.
우리나라 민속촌과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과거에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한 탑이란다.
마을이 워낙컸으니 탑이 필요했던 것 같다.
구석구석 또 공원들이 만들어져있다.
물론 교토에서 본 것과 같은 환상적인 공원은 아니였지만
나름 이뻤다.
그 시대를 보여주는 장소가 있었는데..
인형들의 얼굴일 너무 생생했다.
모든 인형의 얼굴이 조금도 같지 않았다.
여기는 이발소이다.
여기는 기방...
여기는 마을 아낙네들이 우물가에 있는 장면...
이곳이 압권이였다. ㅋㅋ
고양이 건물이여서 어떤 곳인지 몰랐는데...
완전 테마파크...ㅎㅎㅎ
귀신 출몰~~ 건물 흔들흔들~~
(어떤 애기들은.. 놀라서 우왕~~~~ 울음을 터트리더라..ㅋㅋ)
사무라이가 살던 집을 재현해놓은 건물....
오이란쇼~를 보기전에 닌자쇼를 먼저 봤는데, 사실기대 않하고 봤는데 넘 재밌었다.
굉장히 역동적이고 깜작깜작 놀라게 되었다.
그다음에는 그 지역의 최고의 게이샤를 오이란이라고 부른다는데,
그 오이란을 만나보는 쇼를 보았다.
얼마나 손도 발도 얼굴도 작던지...
정말 예쁘더라.
저 옆에 장군은 우리 일행중 할아버지~
이날 음료수 쏘셨다~~ 크하하하
할아버지 옆에는 이빠찌라는 사람...
굉장히 이야기를 구수하게 끌어간다.
마지막으로 오이란과 함께 사진을...
아..... 얼굴크기 비교된다... ㅠㅠ
점심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들어가던 입구이다.
주차장이다... 얼마나 한산한지 알 수 있다.
네모네모~~ 귀여운 모양~~
운전해보고파!!
드디어.....
원령공주의 아시타카가 살던 지역으로 왔다.
"아이누족 민속 박물관"
커다란 아이누족 족장의 동상이 반갑게 맞아준다.
아이누족의 전통 쇼를 보여주는 장소..
이곳의 어떤 아저씨가 쇼를 설명하는데 너무나 유창하게 우리말을 잘했다.
천장에는 오랜시간동안 아래에서 올라오는 연기로 훈제된 연어들이 걸려있다.
저렇게 처리를 한 연어를 판매하고 있었다.
밖에 나와서 본 건물의 외관....
일본의 전통가옥과는 많이 다르다.
앞에는 엄청 큰 호수인지 강인지가 있었다.
마지막 일정을 위해 삿포로로 출발..
산 봉우리 모양이 신기하다.
해가 일찍 지는 북해도...
삿포로 에이산 면세점에서 엄마드실 키토산과 젓가락 구입하고...
선물 구입했다.
그리고는 TV탑으로 이동했다.
TV탑 앞에는 NHK방송국이 있었다.
이날 그때의 기온이 13도였다.
우리가 올라간 TV탑~~~
매우 이뿌다!!
올라가서 찍은 삿포로 시내...
10~20분정도 구경하고는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게 나베정식...
멀미를 한 나로서는 음식을 보고 좋아하고 싶었지만...ㅠㅠ
속이 울렁울렁 거렸다.
그래서 나베 국물만 실컷먹었다는...ㅋㅋ
우리의 마지막 숙소~~
르네상스 호텔...
명수정만큼의 전통적이 냄세는 없었지만...
넓고 특급의 느낌이 들었다.
저 티비는 삼성꺼라는거~~~~
화장실이 운동장이였다!!!
탕따로~~ 샤워부스 따로~~~
들어가는 입구의 천장화~~~
일본 열도를 저렇게 아름답게 그려놨다.
호텔 로비~~
들어가는 로비의 다리~~
집을 풀어놓고... 삿포로 시내를 구경하러 이동했다.
가던 중에 교회를 발견!!
우리나라의 성당처럼 보였다.
우리 나라 교회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꽁꽁 닫혀있었다는 것...
이제 일본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오사카에서의 경험때문인지 시내를 보니 간판에서
우리나라와의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유명하다는 라면골목~~
유명한 라면은 다 여기 있단다.
정말 좁은데...
먹어보지는 못했다. 좀 아쉽데...
유명한 기린... 맥주....
돈키호테를 가려고 찾아간 삿포로의 상가...
여기서 한참을 쇼핑했다.
화장품... 참숯 면봉...
여행에서 많이 고단하셨는지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하셔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숙소로 돌아왔다.
잘찍고 싶었지만....
계속 흔들려서... 포기...
그냥 올린다...ㅠㅠ
이로써 마지막 날밤이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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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 노보리베츠를 보니....맘이 두근두근하네요...*^^*
노보리베츠 단풍은 묘합니다.. 화산활동으로 헐벗은 부분과 주변에 살아있는 단풍...묘한 조화가 아름답더라구요.. 겨울도 아름다울 것 같지만.. 화려한 단풍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노출을 반스텝 정도만 오버해서 찍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이 약간! 어둡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답니다ㅠㅠ 지금은 canon으로 바꿔서 canon으로 연습중이예요^^;; nikon은 왜 이리 어려운 건지..ㅋㅋ
혼다차 영광이네요.. 일본에서 교회를 보는건 한국에서 고건축 보는것 만큼 쉽지 않은일 하코다테 가고 싶군
하코다테는 저도 못가봤습니다.. 치토세in 하코다테out하는 일정의 여행 상품도 있었는데요..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좋은 곳에서 주무시게 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그때 마침 그 여행일정에는 좋은 호텔로 된 패키지가 없어서 못갔습니다.. 다음에는 차차 준비해서 다 돌아보고 오려고 합니다~^^ㅋ
단풍 사진을 보니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요. 올 가을엔 저도 북해도로 고고씽!!
와~~ 10월에서 11월사이에 다녀오실 예정이신가봐요~ 부럽습니다^^
삿뽀로 중심가 스스끼노는 홋카이도 에서도 유명하죠. 노보리베츠 온천 역시 최고!
기타유자와랑 노보리베츠가 무척 가까웠다고 생각됐었는데.. 맞나요? ^^ 저는 노보리베츠에서는 온천을 못해서 좀 아쉽네요.. 기타유자와에서의 온천도 아주 좋았답니다~~ 스스키노를 좀더 돌아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힘들어하셔서 많이 돌아보지 못했답니다^^
으아 조타 북해도라..
^^ 북해도... 지금 작년과 같은 날짜가 다가오고 있네요~ 다시 가고 싶어서 큰일이네요^^
와~ 오이란 쇼에 오이란역까지 같은 분이시네요.... 다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 오이란 정말 예쁘죠? 손과 발 보고 놀랐어요~ 엄청 작더라구요^^
단풍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담네요
^^ 이 단풍 그립네요... 환율이 너무 올라서 일본 여행 꿈만 꿔야할 것 같아 슬퍼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