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해운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셋째주 일요일은 부산바다수영 회원의 날.
365일 해운대 해수욕장을 실내 수영장 마냥 뛰어노니
남들이 말하는 바다 정기 모임도 없고.... 매일 아무때나 나가면 누구라도 있으니,
또 새내기들은 도대체 언제 나가야할지 아리송~~~ 하여 부산바다수영 회원의 날을 만들었다
토요일 근무하시는 분, 일요일 종교인들에게 공평할수 있게 한주는 토요일, 한주는 일요일로...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오랫만에 신은 오리발... 신는법도 잊어 버린 마린 (^^;;)
한판 달리고 싶지만 참고 오늘은 정지훈님의 바닷속에서 몸의 균형잡기를 해본다.
바다 입수 두번,,, 아직 바다에 대한 공포가 많은지라 호흡할때마다 머리가 흔들,
힘이 들어가니 자연히 몸전체가 흔들릴수 밖에 없는지라 오리발에 힘을 빌려
균형을 잡으며 호흡을 편안하게..... 그래서 몸의 균형을 잡고,,,,
뭐 .... 이런거 저런거 생각할 필요 없이 오리발 신고 그냥 한번 달려보는 것도 좋은지라 ^^
20여명의 식구들이 선두를 치고 달린다.
도각님과 민대감님과 함께 있는 정지훈님.... 안오시려나???
일단 식구들과 합세하여 뒤에서 따라가겠노라고 먼저 보내고 다시 정지훈님께 간다.
민대감님은 언제 준비를 하셨는지 민소매 슈트를 선듯 정지훈님께 내어드리고...
살살살 앞으로 나오신다. 오리발을 신고 심적으로도 많이 편안한듯, 어제보다 자세가 많이
안정되어 있다.
20스트록~~~ 태평양을 향해 달린다. 쭉쭉쭉...
동백섬 앞의 해초의 멈짓 놀라기도 하지만 잘 나가신다.
잔뜩 긴장하고 있는 탓에 언제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 제일 흔한 다리의 쥐라도 날까
"슬로우~~ 슬로우~~~"를 요구한다.
옆에서 나란히 정지훈님의 리듬과 함께 한다.
수온이 꽤나 차다. 머리가 시끈 시끈... 그래도 앞으로 잘 나간다.
인어 동상을 지나고 동백섬 끝자락을 보니 식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 저기까지요..." 하며 간다. 살짝 자신이 생기는지 스트록하는 팔에 힘이 들어간다.
식구들과 만나는 순간, 마린의 입에서 탄성이 나온다.... "야~~~호~~~~, 정지훈님 여기까지 왔어요"
하며 식구들에게 자랑을 한다 ㅎㅎㅎ
이번엔 광안대교쪽으로 출발...
식구들을 먼저 보내고 다시 천천히 스트록을 하며 저들과는 상관없는, 우리 컨디션에 호흡 맞추기를
요구하며 앞으로 간다.
이번엔 긴장하여 몸에 힘이 들어간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넘쳐 팔에 힘이 들어간다.
힘찬 스트록..... 아직 바다에 적응을 하고 즐길수 있도록 해야하는지라 헤드업을 가르쳐 드리지
않았다.. 덕분에 힘찬 스트록은 정지훈님의 몸을 오른쪽으로 쏠리게 한다.
마린에 옆에서 막고 치고 방향을 잡아주지만 힘에 부친다... 하는수 없이 몸을 세운다.
"마린의 몸과 부딪치시면 안됩니다. "하며 오른쪽을 쳐낸다.
누리마루 앞....... " 바다에서 누리마루 보셨어요?" 하니....." 물밖에서도 못봤어요." 하신다 ㅋㅋㅋ
식구들은 다시 광안대교로 출~~~
알탕인 막시무스, 상상이상, 부산바다수영좋아와 짠짠언니를 모시고 홈으로 턴~~~...
동백섬 코너를 돌아서니 민대감님과 불곰색시가 물속 구경중이다.
마린을 애타게 찾는다.... 뭔일???? 하며 가니 " 도각님 모시고 나가세요.." 하신다.
넵~~!! 셋이서 나란히 나란히...
하고 싶은데.... 이런..... 도각님도 오른쪽이다. 아니 정지훈님은 미포쪽으로 치고 나가는데
도각님은 아예 턴을 해서 태평양쪽으로 가신다..... 잉? 운동 부족??? ^^;;
이번엔 정지훈님께 숙제를 준다..... " 도각님 왼쪽에서 가이드 합니다... 그리고 셋이 나란히 갑니다."
라고 말을 하니 화들짝 놀라는 정지훈님, 자신의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데 숙제를 주니 ㅎㅎㅎ
고고고~~~~
도각님이~~~ 마린을 마구 때린다... 오른쪽으로 마구 치고 나가는데 ... 이런,.,,, 초보라면
부딪치면 서는것이 정상인데 도각님은 마린을 휘잡아 뜯으면서 턴을 한다.
헐~~~~... 서지도 않고 무조건 뜯는다... 딱 막고 서고 몸을 정지시키고... 해도 택도 없다.
무지 막지한 힘을..... ㅜㅜ
이번엔~~~~ 아예~~~~~ 마린을 깔고 , 마린의 몸을 넘어서 태평양쪽으로 간다.
태평양에 첫사랑이라도 두고 오셨는지 ^^;;
백사장이 가까워 온다.... 자신감 충만, 정지훈님은 살살 홀로 나가신다.
도각님의 횡포(^^)는 발이 바닥에 닿을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 ㅎㅎㅎ
날씨가 따뜻해 지니 바다를 찾는 사람들도 하나둘 늘어난다.~~~..
목숨을 걸고 하는 바다수영(^^)이다 보니 다른 동호회와는 다른 느낌,
이 끈끈함을 뭐라 표현해야하는겨??? ^^
내일은 또 어떤 일이~~~~~ *^^*
첫댓글 마린공주님을 때린적이 없는데..........감사합니다. 항상 정성어린 심정으로 노심초사하시면서 잘 가르쳐주시는 마린공주님.열심히 해 볼께여. 마린공주님 화팅.
도각님은 바닷속 해초를 몸에 감기지 않게 헤치며 뚫고 나왔을 뿐이고 ^^;;
정열적인 열정에 뜨거운를 보냅니다. ^^
요즘은 적응이 되어서 좀 더 편안하게 할수있는것같아요...점점점..좋아지겠지요 사람냄새가 절로 풍기는 우리가족들..참 즐거운 토요일을 전 시작했답니다..^^지훈님 팟팅!!!
토요일에 뵐수 있는 뿡이님.... 다음부터는 먼저 가기 없기~~~~ ^^
하루하루라지시는 도각님.정지훈님...오떤말과 교육보다는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5월 통영 철인의 탄생을 위하여
해운대의 기를 팍팍팍팍 =====>>>>>>
태평양 달리고 싶은만. 굴뚝입니다.... 도각님 / 지훈님 존경스럽습니다... 머지않아 저도 용기내어 달릴날을 ....기약해 봅니다.
용기는 바로 지금 지금 도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