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가 사측과의 협상 결렬로 오늘 하루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김포공항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
조종사들이 오늘 파업에 들어갔지만 항공기는 정상운항된다면서요?
[중계 리포트]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가 오늘 새벽 1시부터 24시간 동안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는 대체 조종사를 투입해 정상운항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국내선 첫 비행기는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6시 50분 항공기입니다.
이 항공편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승객들을 태우고 예정대로 조금전 출발했습니다.
국제선은 오전 8시 반 중국 칭타오로 가는 것이 첫 항공편입니다.
오늘 하루 국내선 152편과 국제선 105편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노조원과 외국인 조종사를 투입해 일단 오늘은 정상운항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파업이 하루를 넘기게 되면 파행 운항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질문]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안전운항을 위해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하라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입니다.
노조는 년간 비행시간을 천 시간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천 백 시간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또,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년을 57살로 하고 퇴직 후 2년간 비정규직으로 고용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초 논란이 됐던 해외 출장지 호텔에 골프채 비치와 기장에 객실승무원 교체권 부여, 그리고 조합 탈퇴자는 해고 조치 하라는 등의 조항은 철회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이시각 현재 인천에 있는 한 연수원에 집결해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공안전본부에 파업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늘로 사흘째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죠?
[답변]
그제서부터 이착륙시에 항공기를 천천히 운행하는 방법의 이른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준법투쟁의 당위성을 승객들에게 알리는 기내 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조종사들이 고의로 10킬로미터대의 저속운행을 한 사례는 모두 8차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항공기에서는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YTN 최재민[jmcho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