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삼형제길(09.06.05~07)

[소산(素山)]

설악산 원정산행(09.06.05~07)

등반 대원 : 천화대대장님(리딩), 다래님, 예림님, 여초님, 정현님, 소산(등반 순서)

산행 계획 : 6일(토) 울산바위 돌잔치길(8봉~24봉)

                 7일(일) 비선대 삼형제길

20여일 전 천화대님과  설악산 가자고 약속을  했었다.

기다리던 금요일 퇴근길.

바로 상계동으로 향하여 주차하고, 걸 한통으로 허한 속을 달랬다.

수락산역에서 모두 만나 출발하려는데 지수님께서 맥주 한박스 실고 가란다.

사양할 마음은 애초에 없었으니.... ㅎ  지수님 고맙습니다 ^^*

용문 한식부페에서 때늦은 저녘 곡기를 채우고,  우리의 설악산 단골 민박집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서둘러 짐풀고.... 프라이팬 준비하고.....정현님표 쇠고기 등심으로 파티 벌인다.

한 짝이나 되는 고기는 먹어도 줄지가 않는다. 

새벽 1시 30분에야 자리를 털고 나니,  4시에 기상하란다.

뭐야~ 그럼 잠은 2시간. 미쵸요~ ㅠㅠ

암튼 4시에 기상하니 부지런한 여성 대원들이 벌써 주먹밥 싸고 있다.

그렌데.... 담배 한대 꼬실리러 밖에 나갔더니 비가 내리고  바닥은 질펀하다.

틀렸다~~~ 

오후에 날이 개이면 '한편의 시를 위한 길'이라도 가자하고 새벽부터 맥주통을 벗하기 시작~

결국 날은 저녘까지 개이지 않고 우리 계속 걸~ 걸~ 걸~파티.

31게임으로 뒤지게 웃고... 파전 부쳐 먹고.... 횟값 찬조 고스톱 돌리고...

청간정 횟집에서 남도록 먹고.... 숙소에서 또 12시까지 계속되는 동일 행위~~ ㅎㅎ

대단한 체력들이 놀랍다. 나는 1시간 먼저 다운~~~

역시 일요일 4시에 일어나 삼형제길로 나선다.

7시쯤 도착하였는데... 이미 2팀이 버티고 있고, 30분 후 한팀이 또 도착~

부산 분들인데 야영했다고 하네요. 사투리도 구수하고 정감이 많은 분들 같다.

그 중 한분은 동남아 회장이라는데....주 업무가 '동네에서 남아도는 아줌마' 관리라 하네요. ㅋㅋㅋ

어제 우중에 유선대 '그리움 둘 리지'하였다고 은근히 자랑하는데, 우린 왈 ' 우린 위험하게 등반안해요. '

9시가 넘어서야 등반이 시작되고... 결국 장군봉은 목전에서 포기하고 4시에 하산 준비를 한다.

선행팀 4명이 장군봉 앞에서 멈칫거리며 있다. 초행길에 초보라 비상탈출을 어케 해야할지 망설이고 있다.

정많은 천화대 대장님이 갈길이 먼 이 분들을 데리고 먼저 길을 열며 하산시킨다.

3번에 걸친 하강으로 전원 무사히 등반을 마치니 오후 7시 경이 되었다.

늘 하는 말 ' 장군봉 어디가나?' ㅎㅎㅎ

빡센 원정 나들이에 힘든 리딩하신 천화대 대장님 감사드리고,

마음껏 놀고 즐기며 신나게 주말을 보낼 기회를 주신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산머루 산다래의 원정~ very good~~~ 사랑합니다. ^^*

비내리는 숙소앞 새벽길. 예림 다래님의 섹쉬 포즈~

숙소 방충망 밖의 말벌집.

파전 부쳐먹으며... 뒤집기 경연~

저건 누구 작품인고? 손을 잘 보삼~~ ㅎㅎ

등반 못하는 한에 헬멧이라도..

다 올리면 맞아 뒤질 것 같아 .... 내나 망가지자고 한장만~~ ㅎㅎ

삼형제길 1피치 준비하고 출발~

적벽 2피치 출발점에서 본 전경과 고사목.

열심히 매듭 개외교습 중인 정현-여초님.

2피치 등반 시작.

막걸리 한잔으로 해장한 제 모습.

2피치 크럭스 부분

 3피치 출발

고도감이 무척 심한 곳인데... 짙은 안개로 시야가 좁다. 비선대 산장이 모형집같이 보인다.

탁월한 빌레이어. 다래님

퇴직하시고 요즘 부쩍 바위사랑에 열공하는 예림님.

 적벽 동봉 정상부는 다가오고...4피치

적벽 동봉 정상에서 30여분 휴식. 선행팀 밀려 어쩔 수 없다.

뒤쪽의 무명봉과 우람한 장군봉의 모습

[구운몽]

표정들이 재밌네요 ㅎㅎ 설악산 사진보면 항상 맘이 설레입니다....

[디스]

비가와서 조금은 그랬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산머산다의 식구들을 바라보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민이]

와우 ~~~산행보다 더 재미난 걸파티~~~멋집니다요

[새미]

소산님의 구수한 글에서 얼마나 재밌는 시간들 보냈는지 상상이 됩니다요~ 사진으로 보는 반가운 얼굴들도, 풍경도 멋지고 좋아보입니다~^^

[선하]

구름속에 살짝 가려진 바위들~~~역시 설악은 아름답네요^^*~~소산님의 글재주는 넘 아까워요~~제2의 직업으로 작가는 어떠할실지요~~~~!!!!

[유재환]

걸은 원없이드시고 오셨겠네여~~~ㅎㅎ

[소산(素山)]

왜 부럽수~ ㅎㅎ 재환님 생각에 잠이 안와서리~

[정현]

대장님의 구수한글을 보니 다시금 설악이 그리워지네요.....장군봉 어디 안가겠죠???? 아직도 웃음이 계속나오는건 왜일까????

[소리새]

작년 삼형제길 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녹음 속에 펼쳐진 곳곳의 바윗길이 공룡의 등처럼 뻗어있던 설악의 푸르름이..........마지막 하강을 옛날 지점에서 해서 고생했지만....선등한 천화대님 그리고 함께한 님들 무탈한 설악 축하드리며 수고 많았습니다.

[산이야]

수고 하셨습니다...^^

[일보]

ㅎㅎ 역쉬 설악산은 산에서두 빡시구....산아래서두 빡시구....대단한 체력,주력 에 화이팅입니다

[다래]

봐도 봐도 잼있는 사진 감사 드려요

[수니]

보기만 해도 넘 멋있어요~ 가볼 기회가 있을려나.... 수고들 하셨습니다~

[천화대(김대복)]

그래도 개인별 추억 사진이 남았네여...담은 걸멤버 교체예상...넘 힘드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