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여러가지 욕구를 가지고 일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인정욕구이다.
인정욕구(認定欲求)는 타인에게서 자신의 존재가치 따위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이다.
이 욕구가 너무 지나쳐도 문제이지만 자신의 양에 차지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인정을 받으면 힘이 나고 승진도 빠르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인정해 주면 부부싸움 대신
사랑이 용솟음친다.
인정이 칭찬과 함께라면 효과는 배가 된다.
상대방이 잘 할 때, 인정해주고 거기다가 칭찬까지 곁들인다면 없던 힘도 생기기 때문이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얘기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평강공주는 온달에게 늘 칭찬해 주고 인정해 주었을 것이다.
그 결과 온달은 바보에서 일약 장군으로 승진하여 나라를 위해 크게 기여하였다.
반면에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부족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직장 내에서는 외톨이가 되기 쉽다. 결국 주변을 맴돌다가 견디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가정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아내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남편들은 바깥쪽에 마음을 두게 된다. 남편이 밖으로 나돌고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아내의 무관심과 인정을 받지 못한 데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
실제로 나 뿐만아니라 칠십이 다 된 친구들의 공통적인 얘기이다.
일례로 안그래도 나이들면 남자들의 발기력이 떨어지는데 상처를 주는 말을 들으면 더 이상 자연 발기가 되지않아 부부관계는 멀어져만 간다.
남자는 일평생 인정욕구에 목말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당신 아직도 멋져요 👍 "
이 한마디에 칠십 노인이 청년으로 변할 수 있다.
벌떡 벌떡 일어날 수 있다.
이게 인정욕구의 마력이다.
<사례>
너무나 공감되는 사례(작자 미상)라 생각되어 여기에 옮겼다.
아내에게 무지개 팬티를 입혀보고 싶었던 그(남편)의 마음은 구겨진 휴지뭉치 같이 되었다.
중년의 부부가 TV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남자의 외도를 그린 내용이었다.
남편이 무심코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 나한테 여자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 거야?”
아내는 0.5초도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신처럼 배 나오고, 나이 많고, 돈 없는 남자를 누가 좋아한대?”튀어나오는 아내의 대답.
“배 나오고, 나이 들고, 돈 없는 당신 같은 남자를 누가 좋아하기나 한대요?”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날카로운 말의 비수는 그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고,
어느날 그 배 나오고 돈 없고 나이든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를 알게 된 아내는 미칠 듯이 괴로워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후다.
결혼 후 나이들음에 여자는 점점 강하고 당당해지는데 남자들의 목소리는 작아진다.
멀쩡하게 일을 잘하던 남자들도 도대체 내가 이 일을 하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면서 회의를 갖기도 한다.
여자는 그 반대다.
결혼 초에는 남편이 몇 시에 들어오는지,
요즘 사랑한다는 말을 몇번 했는지,
나를 몇번 만져줬는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살다가 나이가 들면서는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진다.
좋게 말하면 독립적이고 뒤집어보면 공격적이다.
그래서 이때 남자들은 전보다 강해진 아내에게 약한 남자로 비춰지면서 비난을 받는다.
고단한 세상살이에 지친 남자들은 자신에게 공감적이고 인정해 주는
따뜻한 아내를 기대하고 집으로 들어가지만
남자가 남자다움의 굴레를 벗고 싶은 그 시기에 여자도 여자다움의 굴레를 벗으려 한다.
한 남자가 자주 가는 술집 아가씨에게 2장짜리 팬티세트를 선물했다.
손님을 모시고 가면 늘 잘해준 것이 고마워서였다.
술집 아가씨는 선물을 받고는
“어머, 부장님 고마워요.
이거 너무 예뻐요” 라면서 연신 감탄을 한다.
순간 그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속옷가게에 가서
더 화려하고 비싼 무지개 빛깔 팬티를
무려 7장이나 사서 호기롭게 아내에게 내밀었다.
“아니, 내가 이런 걸 어떻게 입는다고 사와요. 얼마 주고 샀어요?
어디서 샀어요? 가서 바꿔오세요.”
아내에게 무지개 팬티를 입혀보고 싶었던
그의 마음은 구겨진 휴지뭉치 같이 되었다.
밖에서 만나는 여자들은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고 감탄할 줄 안다.
그래서 그런 여자와 같이 있을 때 남자는
‘나도 진짜 멋있는 남자일지도 몰라’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한 인정이나 칭찬의 파급효과로 인해 실제로 더 능력있고 멋진 남자가 된다는 것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피그말리온 효과’의 원리다.
남자들이 외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성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사내들이 신선하고 자극적인 젊은 여자에게 눈 돌리는 한눈팔기 같은 것일까.
천만의 말씀. 만만에 땅콩이다.
대부분의 남자가 외도에서 찾는 것은 ‘여자’가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옮긴 글>
법륜스님의 인생수업 중에서
첫댓글 세상 살다가 보면 누구나 남에게 인정을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여자에게 인정과 더불어 칭찬까지 들으면 대통령이 부럽지 않습니다.
힘이 납니다. 벌떡 벌떡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한마디에 노인이 청년으로 변합니다.
돈이 들지 않습니다.
진정한 말 한마디면 족합니다.
"당신 아직도 멋져요 👍!!"
맞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