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5월17일(수)■
(신명기 6장)
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12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13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묵상/신 6:1-13)
◆ 복 받는 길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인간이 복 받는 길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다. 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면 우리가 임의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방법을 따라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그 방법을 알려준다. 곧 힘을 다해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율법을 지킴으로써 복을 받고 그날이 장구할 수 있다고 하신다(2, 3).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율법 외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는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율법의 참 실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주로 모시고, 그를 믿는 믿음으로 살 때, 비로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되며,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비록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원리는 같다.
◆ 유일하신 하나님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모세의 이 외침은 신명기 전체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여러 신 중에 뛰어난 신이 아니라,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소위 뛰어난 천사니, 사탄이니, 귀신이니 하는 영적인 것들이 다 존재해도 그들은 신이 아니라, 피조물일 뿐이다.
하나님은 유일하시다는 이 선언은 당시의 다신교에 익숙해 있는 세상에서는 획기적이었다.
오늘날 성도들은 하나님은 유일하시다는 사상에 너무나 익숙해서 이런 선언이 주는 감동이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선언에는 많은 교훈이 담겨있다.
하나님은 유일하시다는 고백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고백이 포함된다. 다시 말해서 이 고백 속에는 하나님이 최우선이며, 하나님이 내 인생의 목적이고, 내 삶의 보람이며, 내가 절대로 배반할 수 없으며 영원히 충성해야 할 유일하신 분이라는 고백이 들어있다.
돈이 최우선인 사람,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우선인 사람은 '하나님은 유일하시다'라고 고백할 자격이 없다. 설사 입으로는 고백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은 동의하지 않는 위선일 뿐이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
이 고백을 진심을 담아서 해보라. 그러면 인생의 목적과 사는 이유가 또렷해질 것이다.
◆ 잊지 말라
(11하-12상)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사람이 가장 행복할 때, 하나님께 가장 감사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하나님을 잊는 경향이 있다.
대학 시절에 친구에게 전도하자, 그 친구가 말하기를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 없이도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살 것이다. 새삼스럽게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후에 그 친구는 큰 병이 들었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왔다.
우리는 부자 되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나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믿는 것이다. 진정한 복은 부자 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그와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욥은 세상의 복을 모두 잃었지만, 대신 진리를 깨닫는 복을 받았다. 그것은 모든 것을 대신할 만한 가치를 가졌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세상적으로 형통할 때가 오히려 가장 위험할 때임을 경고한다.
'너는 조심하여…. 여호와를 잊지 말라'라고 한다.
요즘 세상적으로 모든 것이 잘 풀리고 만사가 형통한가?
하나님께 감사하자. 그러나 더욱 조심하라. 형통할수록 주님을 잊기 쉽기 때문이다. 이 모든 세속적인 복보다 하나님을 아는 복이 더 큼을 잊지 말자. 사소한 복에 취해서 더 큰 복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면 안 된다. 꼭 모든 것을 잃어야 뒤늦게 부르짖고 하나님을 애타게 찾는 미련함을 반복하지 말자.
그토록 열정적이었던 친구들이 지금은 형식적인 교회 생활을 하면서, 열정을 다 잃어버린 것을 볼 때 마음이 아주 씁쓸하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이고,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까지 기록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이 본문을 주목해야 한다. 어떤 상징이나 형상을 붙이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는 이 말씀'(6)을 붙이라고 했다. 기억하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과 복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이다. 상징물을 부적처럼 사용하는 그런 미신에서 벗어나라. 성경책이 차에 있다고 해서 차가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며, 집에 십자가를 걸어 놓았다고 해서 거기가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내 눈이 자주 가는 장소에 하나님의 말씀이 붙여져 있는 것이 내 마음에 새기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의지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을 읽고, 주님을 묵상하며, 시간을 내서 기도하고,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그런 노력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자로 전락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많은 것을 주시고, 풍성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깨달음을 주시고, 기도할 때 임재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런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날마다 체험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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