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하는 오월의 계절입니다.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는 계절이지만 하얀색의 꽃을 피는 나무를 보면 한겨울의 함박눈을 보는 느낌과 같이
어떤 화려함에 매료되는 느낌보다 청순하고 정초한 느낌이어서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아카시아꽃이겠죠. 빠른 계절엔 이곳 인천 시내에서는 5월 8일쯤 개화되기 시작해서 5월 중순이후 절정을
이루는데 올해는 좀 시기가 늦은 듯 합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피는 꽃들은 찔레나무, 덜꿩나무, 보리수나무, 때죽나무로서 화개산에도
자생하는 것들입니다. 아래 소개된 이팝나무 또는 칠엽수는 시내 가로수로 많이 심겨져 있으며 요즘 한창 피는 꽃들이랍니다.
꽃들의 향기가 좋습니다. 화개산에는 아직도 조팝나무꽃(교동에서는 이것을 싸리꽃이라고 하더군요)이 하얗게 피었을 겁니다.
오월의 향기를 듬뿍 맡아 보시기 바랍니다.
▽ 덜꿩나무-화개산에 단 몇 그루만 자생하고 있습니다.
▽ 보리수나무- 교동에서는 뽀루새로 불렸던가요? 가을이면 빨간 열매가 먹을만 했습니다.
▽ 때죽나무- 교동 다을새길 보완작업시 상룡리쪽 화개산 초입에서 이 나무도 존재한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 이팝나무- 마치 쌀밥과 같이 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밥->이팝이 된 것이죠. 그런걸 보면 조밥나무는 조를 튀긴모양
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그렇다면 팝콘의 앞자를 따서 조팝이란 이상한 합성어가 된다는 뜻인지 의문을 갖고 있
답니다. 저 나름으로 해석하기를 이밥이 이팝이 되었듯이 조밥이 조팝의 이름으로 불리워진 것으로 믿고 있답니다.
▽ 찔레나무
▽ 칠엽수- 일명 <마로니에>라고도 하죠. 박건노래-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찬조 출연으로 올려봤습니다.
즐거운 주말, 휴일 맞으세요!!
첫댓글 때죽나무, 이제야 알았습니다.
딸네 뒷산에 피는 꽃인데 향이 좋아서 기억에 담고 있었는데~
대구에서 신문에 난 이팝나무를 보고
친구들과 고목에 핀 이팝꽃을 보러 간 기억이 새롭네요.
찔레꽃 향이 화악 풍깁니다. 수고하셨어요.
물안개님 오랜만에 등청하셨네요?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죠?
교동나들길 걷느라 두어번 그곳을 지나치면서 그때 야생화 촬영했던
추억이 엊그제 같기만 했답니다. 꽃나무 한가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으시죠?
종종 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질레
써프님은 늘 감탄은 잘하셔~ 지금쯤 아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할거 같네요.
언님이 주신 꿀 맛있게 먹었는데...ㅎㅎ 늘 고맙지요.
열흘 단위로 바뀌는 꽃들의 행진을 늘 보구만 싶답니다.^^
칠엽수꽃이 수수하기도하고 아쁘네요 감사합니다.
달뫼님, 반갑습니다. 잎이 7개여서 칠엽수... 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더라구요.
박건 노래에 <마로니에> 라는 나무이기도 하죠.
멀리서 보면 꽃의 형태를 알수 없기에 접사 촬영을 해 봤답니다.^^
어릴적 오빠와 찔레 꺽어먹고 아카시아 따먹던 생각이 나네요 서울은 오염되서 못먹지만 교동은 아직도 먹을수 있겠죠...???이팝나무, 때죽나무 이제 이름 알았어요.. 오늘 밖에 나가는데 동네 아줌니들 한테 알려줘야죠 길가다 궁금해들 했는데...
희나리님, 찔레순 꺾어 먹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군요. 같은 시대를 걸어온 겁니다.ㅎㅎ
아카시아꽃 역시 비릿한 냄새와 꿀에 체하면서도 게걸스럽게 먹던 시절이 왠지 그리움으로 다가 옵니다.
이팝나무가 조경수로 도심지에 심겨진 일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생소하게 보일런지 모르겠습니다.
회원님들이 궁금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칠엽수와 함께 올려 봤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