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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
20세기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팝의 영원한 아이콘 비틀즈(The Beatles).
세계적으로 10억장 이상의 음반이 팔렸으며, 빌보드 역사상 가장 많은 넘버원 싱글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악뿐 아니라 1960년대 사회 및 문화적 혁명을 야기하기도 하며 '히피 문화'를 대변하는 밴드라 볼 수 있습니다.
Yellow Submarine은 1966년 발매된 <Revolver>에 수록된 곡으로 1968년 동명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마약에 심취해 있던 히피 문화에 대한 반발로 노란 잠수함은 '노란색 캡슐에 들어있는 마약'을 의미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노란 잠수함은 비틀즈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으며,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이 확대되었을 때 히피족들이 평화 시위행렬에 참여해
뉴욕 주의 허드슨 강에서 노란 잠수함을 띄우는 행사를 벌여 '반전의식'과 '자유주의' 사상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 '트라팔가 로'의 잠수함이 '노란색'이라는 것은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을 떠올리게 한다. >
"음? 내가 음악 카페라도 들어온 건가? 왠 비틀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원피스 연구게시판에서 뜬금없이 비틀즈를 말하는 이유는 트라팔가 로의 잠수함이 노란색이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원피스의 작가 오다가 의도한 색상인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의도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오다가 그린 잠수함은 단지 흑백의 만화로만 봐서, 그것의 색깔을 제가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로의 잠수함이 노란색으로 통일되어 있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잠수함 프라모델도 노란색이기 때문에 '노란색 잠수함'은 작가가 의도한 색상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더구나 51권 표지에 나온 트라팔가 로의 옷도 (위 상자에 그려진 것처럼) 노란색이었기 때문에
로의 잠수함은 원래부터 '노란색'으로 설정된 컨셉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노란 잠수함'이라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상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저는 로의 잠수함 색깔을 본 뒤
작가가 트라팔가 로의 캐릭터에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을 연결시켰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비틀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잠수함의 색깔이 같을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비틀즈에 대한 노란 잠수함의 상징은 대단한 것이고, 잠수함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설정된다는 것은 약간 독특한 편이기 때문에
작가가 로의 잠수함을 노란색으로 통일시키고자 했다면 그것은 로라는 캐릭터에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을 모티브로 적용해
비틀즈가 상징하는 '히피 사상'을 로에게 반영시키고자 했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네요.
히피 정신은 기성의 문화, 정치, 성 질서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추구하는 1960년대에 유행했던 사상 및 문화풍조를 말합니다.
완전한 자유를 추구하기 때문에 기존 자본주의의 물질주의를 비판하며, 극단적으로는 무정부주의를 꿈꾸기도 했죠.
히피는 당시의 Rock 음악과 결부되어 퍼져나갔는데, 그 중심에 비틀즈가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히피와 락 (Hippie & Rock)
히피의 주된 핵심은 '자유주의'와 '반물질주의'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반으로 한 극단적 자유주의의 결과로
국가의 통제마저 벗어나려는 '반체제적인 태도'와 몽상가와도 같은 '이상주의'가 파생된다 볼 수 있죠.
이러한 히피 사상의 특징으로 트라팔가 로라는 캐릭터를 비교해보면 겹치는 부분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트라팔가 로가 도플라밍고의 부하였다가 독립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실한 부하였다가 그의 곁을 떠났다는 말은 로와 도플라밍고의 가치관은 서로 다르다는 뜻이 되기도 할테니까요.
< 도플라밍고가 자본지향적인 '현실주의자'라면 로는 반물질주의의 '이상주의자'일 것이다. >
도플라밍고는 "하늘섬이 있든 없든, 황금향이 환상이든 아니든 그 따위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야."라고 말하는 인물입니다.
또한 장사를 하거나 인류 매매를 하여 돈을 모으는 등 원피스에서 가장 '자본 지향적인 성향'으로 등장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만약 로가 도플라밍고와 사상적인 대립을 이루고 있다면, 로는 도플라밍고의 사상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플라밍고가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면 로는 루피와 같이 환상의 '원피스'를 쫓는 지극히 '이상주의'적인 인물이라 볼 수 있죠.
또한 자본 지향적인 도플라밍고와는 정반대의 성향인 '반물질주의'의 성향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작가는 도플라밍고의 부하였다가 독립했다는 사실로부터 로의 이러한 성향을 강조하고자 했던건 아니었을까 생각하네요.
즉 로의 사상이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내비쳐진 적은 없지만, 만약 도플라밍고와 사상적 대립으로 인해 그와 결별을 하게 되었다면
그에게는 이상주의와 반물질주의적인 성향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이는 '히피'의 사상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 트라팔가 로의 외형은 요즘 활동하는 얼터너티브락이나 펑크락, 모던락의 패션이 나타나고 있다. >
사실 '히피'하면 떠오르는 것이 누추하고 허름한 빈티지풍의 옷차림과 더벅머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히피의 패션을 로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티브라는 것이 있는 그대로를 착안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요소들을 섞어 신선한 느낌의 캐릭터로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하나의 캐릭터를 더 개성있게 '재창조'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로의 패션은 히피보다는 요즘에 많이 보이는 펑크락이나 얼터너티브 락, 모던락 등에서 많이 보이는 패션입니다.
위에서는 공간부족으로 많은 밴드의 이미지를 올릴 수 없었지만, 근래에 등장하는 락밴드들의 패션 코드는
짧은 머리에 청바지, 티셔츠 같은 것을 입는 댄디한 이미지가 많은 편인데, 이러한 모습은 로가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작가가 로에게 사상적으로는 히피의 느낌을 주려고 했지만,
캐릭터의 외형은 히피의 패션보다는 이러한 현대 Rock 문화와 관련된 패션을 나타나게 한 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피의 패션이 자칫 '올드'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현대 Rock 패션으로 조금 샤프한 느낌을 주려던 건 아니었나 생각하는 것이죠.
히피이든 요즘의 모던락이든 락밴드의 패션에서 지속되고 있는 중심적 요소가 두 가지 있는데,
그것은 '비교적 타이트한 청바지'와 '문신'입니다. 히피족들에게도 이러한 코드가 있었고,
그것은 시간이 지난 요즘 Rock 밴드들에게도 많이 보이고 있는 부분이죠.
로 또한 청바지를 즐겨입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고, 문신 또한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피스의 많은 해적들이 자신을 상징하는 마크를 문신으로 하는 편이지만,
로의 경우는 그러한 마크를 제외하더라도 손등이나 팔 뿐만 아니라 손가락에도 Death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는 등
문신이 다른 해적들에 비해 꽤 많은 편이라 볼 수 있죠.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보면 로의 모습은 근래에 활동하는 락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지 않나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히피'와 Rock 패션의 소소한 코드들이 로라는 캐릭터에 약간씩 녹아들어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트라팔가 로의 생각
작가는 로의 잠수함을 노란색으로 설정하면서 비틀즈와의 연계성을 만들고,
'히피'와 관련된 사상을 현대 락 문화의 패션코드와 결합시켜 트라팔가 로에게 주입시킨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트라팔가 로'는 쉽게 말해 락 문화에서 흔히 말하는 '락 스피릿', 즉 락 정신이 담겨 있는 인물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아직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로의 성향에 대해 어느 정도 추측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로에게 '히피'의 모티브가 있다면 히피적인 사상으로 로의 성향을 추측하면 되는 거니까요.
앞서 언급한 '반물질주의적인 부분'과 '이상주의적인 부분'이 그러한 것들 중 하나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말씀드려보면 히피의 특징 중 하나인 '반체제적인 성향'이 담긴 인물일 수도 있을 겁니다.
상상해봐요. 나라가 없다고. 어렵진 않아요. 무엇을 위해 죽이거나 죽을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종교도 없죠.
상상해봐요.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간다고. -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솔로곡 'Imagine' 가사 중 -
히피들은 극단적 자유를 꿈꾸기 때문에 거대한 권력을 가진 '국가 조직'의 존재를 반대하는 '반체제적'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만약 로에게 히피의 사상적인 요소가 있다면 앞으로 로에게 이러한 '반체제적인 이상주의'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원피스에서 '트라팔가 로'라는 캐릭터의 개성을 확실하게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이러한 특징은 다른 해적 캐릭터들과는 다른 독특한 모습이라 볼 수 있을테니까요.
< 자유로운 항해를 꿈꾸며 항해하는 인물이 루피라면, 트라팔가 로는 다분히 체제 비판적인 성향이 존재할 것이다. >
루피 역시 원피스를 쫓는 이상주의와 자유로운 모험을 추구하는 자유주의의 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보면 루피와 로의 성향은 매우 흡사할 거라 생각해 볼 수 있죠.
하지만 루피와 로에게는 뚜렷한 사상적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체제에 대한 시각'에 있을 겁니다.
루피는 사실 체제에 반대하는 인물이 아니라, 체제에 관심이 없는 인물입니다.
단지 자신의 자유로운 항해를 방해했을 때 그것이 무엇이든 뛰어넘어가겠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이죠.
하지만 '반체제적'이라는 말은 직접적으로 체제에 불만을 갖고 반대의사를 확실하게 표출하는 인물들을 말합니다.
즉 지금의 드래곤과 같은 혁명가들처럼 직접적인 의식을 갖고 반체제적인 행동을 취하는 쪽을 말한다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루피와 로의 차이점은 이러한 '체제에 대한 의견 표출의 적극성'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피가 체제에 별로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면 로는 지극히 '반체제적'인 인물로
혁명사상을 가진 인물일 수 있으며, 그것을 행동으로 충분히 옮길 수도 있을 거라는 말이죠.
앞서 로를 락커와 비교했었는데 Rock 에서 흔히 언급되는 '저항의식'이 바로 로에게는 포함되어 있을 거라는 말과 같을 겁니다.
이는 해적들 중 으뜸이 되어 해적왕이 되겠다는 다른 해적들과는 달리,
트라팔가 로는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정부 마저 무너뜨리려는 야심을 가진 인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트라팔가 로'를 이러한 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 판단한다면
그가 왜 인류매매 경매장에 있었는지, 그리고 정상결전 당시
왜 무리하게 현장에 나타나 루피를 구했는지,
그리고 펑크하자드에서 루피와 왜 손을 잡으려고 하는지도
부분적으로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은 이상이 있고 반체제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세계정부의 일에 관심이 많은 편이며,
루피를 돕는 것도 그러한 세계정부를 흔드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겠죠.
키드가 인간 경매장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그곳에 와있던 인물이 트라팔가 로였습니다.
이는 세계정부의 추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뜻하며,
마치 정부의 악행을 지켜보고 있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죠.
< 천룡인을 때린 루피를 보고 웃는 로 >
정상결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루피를 살려낸 것 또한 이러한 반 세계정부의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루피와는 앞으로 원피스를 놓고 경쟁해야 될 상대이지만, 루피에게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을 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펑크하자드에서 루피와 손을 잡으려던 것도 어쩌면 로의 숨은 의도 중 하나가 이러한 부분 때문일 수도 있고요.
< 로의 반체제적인 성향은 드래곤과의 연계 가능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드래곤의 혁명 사상과는 다르다. >
사실 이러한 로의 반체제적인 태도는 드래곤의 혁명 사상과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권력을 잡고 이를 행사하고 있는 세계정부를 직접적으로 무너뜨릴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서는 마치 트라팔가 로를 일종의 '혁명가'들과 비슷한 사고관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었는데,
사실 로의 이러한 '반체제적인 사상'은 혁명군의 혁명 사상과도 약간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히피의 반체제적인 성향은 반체제에 이은 극단적 자유주의, 즉 '무정부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드래곤이 정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혁명사상을 가진 국가로 그 모습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
어쩌면 로는 혁명으로 아무도 통제하지 않는 '무정부주의' 속의 자유를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위에서 존 레논의 Imagine에서 '국가가 없다면 행복할거에요'라는 가사를 보면
자유주의 혁명사상과 히피의 반체제적인 사고의 차이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즉 드래곤이 세계정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자유주의 사상의 국가 조직을 수립하려 한다면
어쩌면 로의 입장에서는 세계정부를 무너뜨리려는 행동은 드래곤과 똑같은 목표일 수 있지만
대신 세계정부 같은 조직 자체가 없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러한 무정부주의적인 세계를 꿈꾸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후 드래곤과 로의 사상적 공통점으로 인해 세계정부를 흔드는 '혁명 세력'에 로가 가담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뜻을 같이 하게 되더라도 드래곤과 로의 사상은 이러한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존재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피스를 노리는 세 명의 신세대 해적
키드와 로, 루피는 '원피스'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경쟁자입니다.
작가가 11명의 초신성 중에 이들 세 명만을 인류 경매장에 모이게 한 것은 물론 스토리적인 설정도 존재하지만,
세계정부에 도전장을 내밀며 '원피스'를 쫓는, 세 명의 경쟁자들을 나란히 놓고자 했던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경매장에 모인 세 명의 초신성. 작가는 원피스를 쫓는 다른 성향의 세 해적들을 그려내고 있다. >
해적이 그들의 항해를 펼치며 무엇을 추구하느냐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버기나 도플라밍고처럼 돈을 쫓는 해적도 있고, 그저 넓은 세상을 둘러보기 위해 항해를 하는 샹크스와 같은 해적도 있을 수 있죠.
샤본디 제도에 등장한 11명의 초신성 또한 각자 다른 목적으로 항해를 시작한 것이지만,
아마도 이들 중에서 순수하게 '원피스'를 쫓는 해적들은 루피, 키드, 로일 것이라 생각하며,
작가는 동일한 목적을 갖고 있는 다른 성향의 신세대 해적들을 같은 자리에 모아놓은 구도를 생각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원피스에서는 환상을 쫓는 것이 비웃음 당하는 현실주의적 가치관이 팽배해 있다. >
앞서 로에게 원피스를 쫓고 있다는 점에서 환상을 쫓는 '이상주의'가 나타나 있을 거라는 말을 했지만,
'이상주의'는 원피스 세계에서, 그리고 대해적시대를 살아가는 해적들 사이에서 그리 흔한 것은 아닙니다.
키드가 그랜드 라인을 항해하면서 '원피스'를 쫓는다는 것을 비웃었던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현재의 대해적시대는 '원피스'를 쫓는 것을 비웃고 있는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가치관이 팽배한 상황이라는 얘기일 겁니다.
이처럼 원피스를 쫓는 것을 비웃는 시점에서 세 명의 해적은 각각 다른 형태로 원피스를 쫓을 거라는 점을 상징한다 생각합니다.
다소 과격한 방식으로 자신을 비웃는 자들을 모두 죽여가면서 원피스를 쫓는 인물이 키드라면,
자유로운 항해를 꿈꾸며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을 신경도 쓰지 않고 원피스에 도달하려는 것이 루피일 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트라팔가 로에게 지금까지 말씀드린 히피의 사상적 특징이 나타나게 된다면
로에게는 마치 혁명군과 흡사한 세계정부에 대한 '반체제적'인 사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으로
원피스에서 독특한 개성을 표출하며 '원피스'를 향해 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명의 해적들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움직이게 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 식으로 마무리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트라팔가 로에게 세계정부에 대한 '반체제적인 모습'이 나타날지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태어났던 마을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아저씨가 살고 있었어.
그는 우리에게 인생 얘길 해주었는데 글쎄, 그게 잠수함 나라 얘기지 뭐야.
그래서 우린 태양을 향해 출발하기로 했어. 초록빛 바다를 찾을 때까지 말이지.
그리고 우린 저 출렁이는 물결 아래에 있는 우리의 노란 잠수함 안에 살게 되었지.
- Beatles의 Yellow Submarine 가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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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갠적으로 좋아하는 가수인 비틀즈와 연관지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ㅋ 잘 읽고갈게요.
잘봤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로의 새로운 면을 본 것 만 같네요..ㅎㅎ
와우
오호.. 로의 새로운 매력이 나타난 것 같군요.. 잘봤습니다. ㅋ
잘보고갑니다.
영양가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
제가 무식한 건지 촌장님이 박식한 건지.. 애니는 안 본다고 쳐도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일깨워 주시네요. 잘 봤어요~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역시...
촌장님 연구는 역시... '특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트라팔가의 사상과 Yellow submarine이라.. 생각지도 못한 주제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익히 들은 노래지만 가사를 잘 모르기에 다음엔 트라팔가를 생각하며 들어봐야겠네요. ㅎ
노란 잠수함이 정말 비틀즈의 노란잠수함과 관련이 잇는것 같애요!!
와 대단합니다. 진짜 이건 의도적인 설정이었다고 밖에 못보는 설정이고, 캐릭터의 상징성과 이렇게 절묘하게 결합이 되네요.
우와 역시 라프텔촌장님이세요..
음.... 오오오오오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