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燦爛)한 천국은 봄빛처럼 *함정식*
정보화(情報化)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바쁘게 살고 있으며 문명의 이기(文明-利器)가 없으면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들을 잠시 떼어 놓으라고 하면 아우성칠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천연자원이 별로없고 경쟁(競爭)도 치열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려면 매우 부지런해야 하고 지혜(智慧)가 필요합니다. 한국인에게 문명의 이기는 필수입니다. 성도들도 컴퓨터, 자동차, 핸드폰이 없으면 매우 불편해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것들 뿐만 아니라 말씀과 기도의 삶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기도의 골방도 필요합니다. 바쁘고 어려울수록 기도의 시간을 더 내야합니다. 장소가 어떻든 주님께 기도할 수 있다면 나만의 골방이 되겠지만,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장소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누리는 은혜(恩惠)가 다릅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충만(充滿)해야 세상으로부터 눈을 돌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성령충만을 위해 정기적으로 세상소리를 차단하고 1주일동안, 아니면 가끔 하루라도 핸드폰과 텔레비전을 멀리하고 깊은 기도의 시간을 갖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원을 방문해도 좋고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계곡이나 바다로 나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주님의 위대하심을 묵상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성경말씀을 소리내어 읽기도 하고 조용히 파도소리, 바람소리를 듣는 그 시간은 마음을 풍족(豐足)하게 할 것입니다.
3월말 이른 아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출근하다가 노오란 개나리 꽃을 보았습니다. 회색빛 가지에서 올망졸망 피어난 예쁜 꽃들이 신기했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연초록빛 새순은 신선함을 더 했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온몸을 비추어 마음에 기쁨을 주었고, 하늘은 파랗고 새털모양의 구름들은 긴 날개를 펼쳤습니다. 청정지역의 산골짜기엔 맑고 시원한 수정(水晶)같은 물이 흐를 것입니다. 날이 더 지나면 산수유 꽃, 진달래 꽃, 생강나무 꽃이 피어나고, 봄 꽃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벚꽃들이 만발할테지요. 손을 잡은 연인들,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벚꽃 핀 길을 거닐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얼마나 멋지신지요. 만물(萬物)위에 나타난 위대하신 권능(權能), 지혜, 질서, 아름다움이 지극히 큽니다. 날마다 성삼위일체(The Trinity)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인생에 즐거움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하늘처럼 평안(平安)과 여유, 너그러움이 있고, 아름다움만 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지만, 사람은 성공과 실패, 희망과 절망(絕望)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이 짧은 100년의 삶에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이 많겠지만, 그리스도인이 가장 명심해야 할것은 '지금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가?'의 여부입니다. 어떤 고통 속에서도 주님과 동행하면 빛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한 여름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서 땀을 줄줄 흘리며 곡괭이질을 할때,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느라 밤을 지새우다 머리에 쥐가 났을때, 밀려드는 손님들에게 메뉴를 내기위해 안절부절 못할때, 몇년동안 사귄 애인과 헤어졌을때, 원하던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을 때, 3번을 도전했는데도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해 낙심해 있을때, 배추 가격의 폭락으로 1000평 넘는 배추밭을 트랙터로 갈아 엎을때, 깊은 고민속에서 아침해가 뜨지 않기를 바랄때, 큰빚을 지고 가난과 질병속에서 신음(呻吟)할때,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 보냈을때, 지지하는 정권(政權)이 흔들릴때, 전쟁의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올때, 이단세력이 점점 강성해지고 교회의 성도수가 계속 줄어든다는 통계(統計)를 볼때, 공산권 나라에 선교의 길이 계속 막힐때, 등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이라면 빛의 삶입니다.
고통속에 있는이여. 희망이 없는 것 같고,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힘을 내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깊은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그대의 고통과 남모를 한숨과 걱정, 슬픔을 다 아시는 주님께 아뢰십시오. 주님 앞에 엎드리어 간절히 하늘의 힘을 구하십시오. 당신의 목소리가 다 할때까지 부르짖어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목말라하는 사람에게 응답하십니다. 전능(全能)하신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참아버지이십니다.
천국(天國)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마음안에 있습니다. 일상에서 주께하듯 하는 사람안에 있습니다. 그 마음을, 그 갈망(渴望)을 계속 확장해 가야 합니다.
십자가 죽음이후 부활이 있었듯이 그리스도와 연합이 된 후에야 우리 마음속에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천국을 누리는 수준이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며 1, 2년 후가 다를 것입니다. 육신의 죽음이후 영원의 세계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극한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우주만물(the) whole creation)의 창조주께서 성도안에 내주하신다니 이보다 큰 영광이 어디 있을까요. 주의 자녀들은 이 상태를 '천국을 살고있다'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분의 뜻에 맞추어 함께하는 것이 천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復活)을 믿는 이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모든 신성(神聖)함에 노출됩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죄들이 사라지고 주님의 임재아래서 엎드러집니다. 존귀하신 주님의 붉디붉은 보혈(寶血)이 만물의 찌끼같은 불쌍한 영혼을 덮어주십니다. 목숨을 버려 사랑해주신 감당할 수 없는 은혜아래 감사의 눈물을 쏟으며 찬란한 영광, 기쁨, 평화, 자유를 누립니다.
이성간에 연애를 해도 마음이 들뜨고 매우 행복합니다. 성도라고 하면서 지나온 믿음생활 중 주님의 은혜(恩惠)의 말씀을 듣고도 큰 기쁨이 없었다면 자신의 신앙(信仰)을 의심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린 아무 공로(功勞)없으나 하늘의 법적인 선언으로 모든 죄가 소멸(消滅)되었습니다. 어둠과 사망권세를 이긴 완전한 해방(解放)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나 영광스런 주님의 자녀가 된 사실이 크고도 놀랍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보다 더 많은 수의 감사의 제목들이 떠오릅니다. 변화된 그는 이제 주님의 뜻이 자신의 뜻이 되어 그분의 영광만을 위해 기도하고 애쓰며 살아갑니다. 주님만을 사모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겸손의 왕이시고 은혜이시며 빛과 사랑이신 주님을 생각만해도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환경과 고난을 뛰어넘어 세상은 분홍빛 천국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삶으로 하나님을 영화(榮華)롭게 하셨습니다. 십자가 고난을 받으시기 전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를 우린 기억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7:1-5, 21-23 KRV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21]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주님께서 내안에 내가 주님안에 거합니다. 영원의 세계에서 눈부신 결혼식도 있을 것입니다. 은혜롭고도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생각할 때 그분의 사랑하심이 만물에 충만합니다. 우린 지극히 아름다우신 주의 은혜, 사랑으로만 서 있습니다. 주님 덕분에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는 내주하시는 주님으로인해 온몸을 떨며 전율(戰慄)하게 됩니다.
우린 하나님께 모든 것을 공급 받습니다. 그 공급하심이 시기 적절하고 매우 풍성(豐盛)합니다. 참 좋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공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복음에 빚진자로써 영광의 주님안에 거하게 된 성도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삶을 돌아보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합니다. 나를 위한 기도에서 벗어나 기도의 영역을 넓혀가야합니다. 억압(抑壓)받는 이들과 나라와 민족, 세계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 나라에 주님의 뜻이 역사하시길 간구해야 합니다.
은혜의 주님께서는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십니다. 깊은 어둠이 나를 감추고 900억광년 우주의 이름모를 어떤 행성에 자신이 거할찌라도 주님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시편 139:7-12 KRV
[7]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찌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찌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찌라도 [10]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1]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정녕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찌라도 [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
만왕(萬王)의 왕이신 주님으로부터 벗어날 곳이 없습니다. 성도는 지극(至極)한 영광(榮光)이시요. 존귀(尊貴)하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존재입니다. 햇빛을 받은 벚꽃이 환하게 빛나듯 주님의 신성(神聖)한 빛을 받은 성도는 주의 자녀로써, 군사로써, 종으로써, 아름다운 신부로써 빛을 발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 때문에 순종할 수 있으며 그분의 뜻대로 사는 기쁨이 넘칩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환경,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사랑하는 주님안에 있으므로 그의 현실은 천국인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어 찬연(粲然)하게 빛나는 이 천국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벚꽃비
목마른 영혼을 향한 눈물이
왕벚꽃되어
하늘하늘 내리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별꽃처럼 찬란히
춤추며 내리리
고통에 몸부림치는 인류를 위하여
희디 흰 벚꽃이
핏방울 되어 떨어지도다
무섭도록 추운 날은 쏜살처럼 사라지고
새벽 항해의 돛을 펼쳐
황금빛 날을 맞이하리
십자가여, 위대한 심장이여!
무한세상의 출입구로 인도하소서
사망의 목을 밟는
거룩한 백성되게 하소서
요한복음 4장 13~21, 25~26절.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요한계시록 21장 22절.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전능(全能): 모든일을 다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무소부재(無所不在): 하나님의 적극적 품성의 하나로, 그 존재와섭리가 모든 피조물 속에 미쳐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만왕(萬王): 우주만물의 왕이란 뜻입니다.
보혈(寶血): 인류의 죄를 구속(救贖)하기 위하여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린 피입니다.
찬연(粲然)하다: 빛 따위가 눈부시게 밝다는 뜻입니다.
억압(抑壓): 자기의 뜻대로 자유로이 행동하지 못하도록 억지로 억누르는 것을 뜻합니다.
영화(榮華):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남을 말합니다.
해방(解放):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을 뜻합니다.
2024년 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