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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믿음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약간의 치도리의 방황을 한 번 넣어봤습니다..
괜찮을런지......ㅋㅋ 어쨌든 즐감요~~ 그리고 꼬릿말도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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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MetalPanic 4 Unbreakable!
Episode 3. ② 그대와 함께 오키나와를..
- Trust Story -
"(TV On)띵.....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아침으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방부 위원..."
"(치도리가 먼저 잠에 깬뒤)음.... 벌써 아침이네..... 음............ 엥? 왜 소스케가...."
치도리는 눈을 뜨자 소스케가 자신에 팔에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일은 없이 그냥 자기만 한 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왜 자기 팔에 누워서 자고 있는지 아직도 의문적으로 생각한다.
"일어나.... 소스케 아침이야!"
"일찍 일어났군 치도리. 지금 몇시인가?"
"7시 40분."
"늦잠은 안 잤네...."
두 사람은 힘겨운 얼굴로 욕실을 향했다.
거울을 쳐다보며 졸린 눈으로 이를 천천히 닦기 시작했다.
그리곤 부시시한 눈으로 특유억향식 대화를 하였다.
"소스케, 어제 우리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나?"
"아니, 전혀. 너는?"
"나도 역시...."
"(이를 닦으며 우물우물거리는 소리로)이상태로 가다간 칫솔을 물고 자게되겠어..
뭔가 방법을 생각해야되겠어.."
"소스케, 그럼 가위바위보로 진사람이 상대방 이 닦아 주기 어때?"
"(눈을 반쯤 뜬채)좋다...."
"가위, 바위, 보."
"내가 이겼군 치도리."
"(소스케의 칫솔을 잡고)삭삭삭삭.."
"가위, 바위, 보."
"또 내가 이겼군 치도리."
"삭삭삭삭.."
"가위, 바위, 보."
"또 내가 이겼다."
"뭐야, 내가 계속 지잖아. 에잇! 삭삭삭삭삭!"
"아.... 아... 아프다 치도리. 살살.... 아..... 해보자 이건가?"
"충치보다 더 쓰라린 아픔을 맞보게 해주마!"
"그래, 바라던 바다!"
잠을 깨기 위한 게임이 결국 재미로 번져 두 사람 다 이에 통증을 호소하며
인상을 찌푸린채 욕실밖으로 나왔다.
"이제야 제정신이 드는군... 아...."
"나도..... 으아...."
"근데 이제보니 내 와이셔츠를 입고 있네... 옷이 모자랐나?"
"아니, 아침에 눈떠보니 이런 차림이었어. 어젯밤에 잠옷으로 착각하고 니 옷 입고 잤나봐."
"음.. 아침부터 또 수상한 낌새가 드는군..."
"맞는 말이야... 어떤 파렴치한 놈인진 몰라도 잡히면 (하품)하~~암...
미스릴표 300kg짜리 핵미사일로 태양계 밖으로 날려버릴거야."
"전쟁인가? 장비는 내가 준비하지!"
"쿵!"
"지뢰다! 엎드려!(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혼자서 엎드린다.)"
"뭔소리야! 이건 옆방에서 난 소리라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만...."
"대단하다.."
'쿵'소리는 분명 옆방에서 들린 것이었다.
아침부터 행동대장이 또 정신나간짓을 하여 일어난 소리였다.
"오해에여 오해! 꿈속에서 폭탄 버튼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어서 계속 누른것 뿐이라니까요!"
"가슴이 버튼이냐! 이런 색골같은 자식! 퍽!퍽!퍽!퍽!"
"순전히 오해라니까여!"
"그건 그렇다쳐, 그럼 너 때문에 망가진 도청장치는 어떻게 할꺼야?"
"나도 피해자에여! 흉부를 걷어차놓고 그런 말이 나와여?"
"돼지같은 변태자식! 도청장치나 얼른 고쳐나!"
"젠장...."
그동안 치도리와 소스케는 호텔 휴게소로 갔다.
"어... 저 사람은...."
"치도리, 아는 사람인가?"
"응."
치도리는 소스케를 데리고 벤치로 다가갔다.
그 곳에는 한 중년쯤 되보이는 여자가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고 있었다.
치도리는 조용히 앉아 신문사이로 말을 꺼냈다.
"실례합니다. 저기 혹시, '테일러 로사'?"
"어머! 치도리? 이게 얼마만이니!"
"잘 지내셨어여?"
소스케는 치도리가 자기만 따돌리고 둘이서 열심히 대화를 하여 난감한 나머지
땀만 흘리며 고개를 갸우뚱 거릴 뿐이었다.
소스케는 아직까지도 사태파악이 되지않은 모양이었다.
"(당황한 나머지)저...저기 치도리군... 아니 치도리, 이분은 누구신지..."
"아... 소개할게여. 여긴 제 친구 소스케, 이쪽은 우리 엄마."
"난 치도리의 엄마 '테일러 로사'라고 한다."
"사가라 소스케 중사입니다. 아... 아니 중사는 빼고여."
"아, 그래? 우리 치도리하고는 잘 지내지?"
"(벌떡 일어나)넵! 치도리는 걱정마십시요. 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심하게 놀라며)너... 너 갑자기 뭔소리야!!"
"책임을 지다니? 너 설마 벌써 신랑감을..."
"저기 엄마, 뭔가 큰 착각을 하고 계시는데... 얘는..."
"아이구~ 우리 치도리 벌써 다 컸네! 신랑감까지 떡하니 데려다 놓고..."
"(살짝 달아올라)신랑이 아니라 친구라고여!"
"남자친구? 그럼 천천히 접근한다?"
"무슨 말이 안 통하네! 퍽! 소스케, 재깍 설명시켜드려!"
"알았다. 치도리의 보호자되는 분이시니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메리다섬 미스릴의 서태평양전대 소속의 사가라...(재빨리 입을 막는다.)음음...치도...음.."
"메리다섬? 미스릴?"
"아.. 그게 아니라, 그 쪽 방향에서 전학왔다고여. 전학생이죠. 전학생. 으하하하..."
"근데, 너희 너무~ 다정해 보인다~"
"약간 난폭할때도 있지만, 뭐 그렇게까지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남 소개를 지가 다하네."
"근데, 너희는 여기엔 왠일이니? 학교에 있을 시간 아니야?"
"체육대회때 상품으로 오키나와 여행권을 얻어서 얘랑 같이 오게 됬어여. 엄마는여?"
"직장동료하고 오게됬지 뭐. 돈도 별로 안들이고 말이야."
"아.. 그래여.."
"그동안 못다한 얘기도 많으실테니, 저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고마워 소스케."
"얘기 끝나면 불러."
"응. 엄마, 그동안 잘 지내셨어여?"
"새로운 자리 잡고 기분 좋게 잘 지내고 있지. 근데 소스케라는 애랑은 무슨 사이야?"
"소스케의 폭주 방지 담당을 하고 있는게 제 일이에요."
"안 좋은 일이 있었나보네..."
"갑자기 말도 없이 떠난 적이 있어서 (어두워지더니).......요즘엔 소스케를 잘 믿지 못하겠어요......"
"쯧쯧.... 그렇게 서로를 못 믿으면 안되지..."
"아무튼 엄마는 어떤 분이랑 같이 오셨어여?"
"예전에 엄마 고등학교 동창이 같은 회사사람이여서 오랜만에 같이 오게됬어.
아, 맞다. 또 한 명 같이 왔는데 저쪽 바에 있는 남자애가 내 동창의 아들이야.
이름은 '아쿠아 이지 프레드릭 크로 어쩌구 저쩌구 온 트리얼'이라는데 그냥 '아이온'이라 불러."
"이름 한 번 되게 복잡하네요."
"그런데 너 그 애랑 어떤사이야? 춤은 출꺼야?"
"좀 복잡한 사이인데... 춤이라니요?"
"못 들었니? 오늘 메리조나 가면 무도회 한다고 그러던데...."
"가면 무도회?"
"남자, 여자 따로 입장해서 자기 파트너를 찾는 방식인데 가장 특별한 방법을 쓴 커플한테는
아주 특별한 마법을 걸어준다고 그러던데... 거기까진 나도 잘 모르겠어."
"특별한 마법이라...."
"치도리, 그럼 있다가 무도회장에서 보자꾸나. 그럼 잘해봐라~"
"걱정말고 맡겨만 주십시요. 그럼 살펴가세요."
"퍽! 사위같은 소리하지마!"
"그런데 무도회장이라니 무슨 일있나?"
"오늘 호텔에서 가면 무도회가 열리는데.... 으..... 일단 밥부터 먹고 얘기하자."
밥을 먹은 뒤 치도리는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소스케와 좋은 방법을 강구해 보았다.
한 편, 어둠의 세력들은 하루종일 장비만 고치고 있었다.
"대장님, 우리도 무도회장 가나여?"
"당연하지. 그치만 저 변태녀석은 빼고 말야...."
"저를 빼면 아마 엄청난 불이익을 얻을텐데..."
"불이익?"
"이 몸으로 말할 것 같으면, 무도회 경력 5년차의 막강한 고수~"
"(대장을 제외한 전원)우와~~~~"
"플러스 색골."
"으음.... 아무튼 제가 없으면 아마 무도회장에 발 들여놓기 힘들껄요.."
"한 마디로 '제발 나 좀 데려가달라.' 이거군."
"(맛이 간 목소리로)언니, 제발 나도 데려가줘~~~"
"알았으니까 얼굴 들이밀지마."
"(느끼한 얼굴로 손에다 입맞추며)그대~~ 어떤 드레스를 입을 것이오?"
"퍽! 저거나 고쳐놔!"
"예썰~"
드디어 밤이 되고 무도회가 열렸다.
무도회장으로 가는 동안 치도리는 쓸데없이 잔머리만 굴리고 있는 소스케를 보고
순간 왠지 모르게 자기를 찾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어두운 표정으로 점점 바뀌었다.
그리고 무도회장에 입장하였다.
소스케에게는 턱시도와 하얀 가면이 주어졌고, 치도리는 파란 드레스와
레이스가 달린 작은 부채, 빨간 가면이 주어졌다.
무도회장 안에는 자신의 파트너를 찾는일외에도 그냥 놀거나 수다를 떠는 사람들도 많았다.
간 혹 자신의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치도리! 아직도 못 찾았니?"
"엄마?"
"자기 남자친구도 하나 제대로 못 찾고....."
"그런데 어떻게 저를?"
"난 니 엄마야.. 어떻게 딸 하나 못 알아보겠어?"
"그런데 여기서 뭐하세여?"
"여기서 동창하고 술이나 한 잔하면서 얘기 좀 하게."
"(순간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그래여... 그럼 저도 오랜만에 같이 있어도 되져?"
"소스케라는 친구 안 찾아?
"그 녀석, 아마 딴 짓만하고 저는 찾지도 않을 것 같아요..."
"또 소스케를 못 믿는다는 약한 소리네."
"그런 뜻이 아니라..."
"치도리... (가까이 와서 속삭이듯)좋은 기회는 놓치면 안되는 법이란다..."
"네?"
"아마 그 애도 널 찾고 있을걸? 엄마말을 믿어보렴. (등을 밀치며)어서 가봐!"
치도리는 다시 한 번 엄마를 쳐다본 뒤 이해가 가는 얼굴을 지으며 밝게 답하였다.
그리고 엄마에 말을 믿고 소스케를 찾아다녔다.
"이런.. 누가 누군인지 알 수 없네. 소스케는 도대체 어딨는 거야? 응답하라 소스케!"
"혹시 치도리 카나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소스케? 뭐야, 벌써 찾아버렸네. 너 어디있었어?"
"나도 여기저기 돌아다녔어."
"근데, 너 의외로 턱시도가 잘 어울리네."
"니가 더 예쁜데 뭐...."
"에? 이상하네. 왠일로 소스케 니가 칭찬을 다 해주고. 그때 헌팅때도 되게 힘겹게 말하던 니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그.. 그랬나?... 하하하하...."
한 편 진짜(?) 소스케는......
"(조용히 목에 칼을 대며)혹시 키 166정도에 건강한 체격을 가진 젊은 여자를 본 적이 있나?"
"(제대로 겁을 먹고)그.... 그.... 글쎄쎄여...... 보보보보지 못 한 것 같은데여....."
"보는 즉시 연락해주기 바란다. 이상..... (딴 사람한테 가서)혹시 키 166정도에 건강한 체격을...."
"(방금 전 겁먹은 남자)이봐여! 정신 차려봐여! 여기 아무도 없어여?"
소스케는 '부엌용 식칼'을 들고 여기저기를 협박하며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사막에서 바늘찾기군... 뭐 이렇게 사람이 많아!"
소스케는 잠시 '식칼'을 내려놓고 생각을 하였다.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최후의 카드를 쓰는 수 밖에..."
"(천장에 대고)철컥~ 빵!!! 빵!!!! 빵!!!!! 치도리~~ 어디있나? 치도리~~~ 빵!!"
갑자기 소스케가 난사한 총에 주위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소스케의 소음를 동물적 감각(?)으로 감지한 치도리는 웃으면서 총소리가 나는 곳으로 곧장 뛰었다.
"(부채를 쥔채 투수자세로)2번 투수 치도리 카나메!! 강속구!"
"치도.... 으악!"
"촥~~~"
"(인중을 명중 뒤 쓰러지며)찾았군..... 작은 부채여도 데미지는 똑같군...... 털썩..."
"(구두 굽으로 찍으며)스트라이크! 이 바보야, 무도회장은 무기소지 금지인거 몰라?"
"어쨌든 찾지 않았나 치도리...."
"(가면을 벗기며)하여튼 머리는 되게 잘 돌아가!"
주위 사람들이 보든말든 계속 때리기만 하였다.
"치도리양, 소스케군. 잠시 멈춰...."
"(순간적인 뫼주먹으로)건드리지마! 퍽~"
"으억~~"
"어머...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난폭해져서..."
"(두 손으로 힙겹게 쌍코피를 막으며)괘... 괜찮습니다. 아무튼 두 분이 이번 무도회에서 뽑히셨습니다."
"뽑히다니요?"
"이번 메리조나 가면 무도회의 마법에 주인공들은 바로 이 분들입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주위사람들이)짝짝짝짝짝........."
"이번 마법은 바로 이 것입니다."
호텔주인은 지긋히 반지를 꺼내었다.
"와~ 너무 예뻐요..."
"음.. 푸른 다이아몬드 반지네요."
"그렇습니다. 이 곳 오키나와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다이아몬드로 만든 반지입니다."
"그럼 마법의 뜻은 무엇인가요?"
"이번 마법의 뜻은 다이아몬드처럼 '깨지지 않는 믿음'입니다."
"(왠일로 소스케가)오... 그럴 듯한 마법을 가지고 있군요."
"(먼 곳에서)치도리!! 잘했다!"
"(글썽한 눈으로)엄마...."
"이렇게 어린 두 분이 이 푸른 다이아몬드 반지의 주인이 될줄은 몰랐습니다만...
아무튼 이 다이아몬드처럼 두 사람 사이의 믿음이 절대로 깨지지 않기를 빌면서 모두 건배를 합시다!!"
"(어느새 치도리 쪽으로 온 엄마)두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건배!!!"
"건배!!!"
치도리와 소스케는 서로를 쳐다보면서 말은 안 해도 마음이 전달된 듯이 웃기만 할 뿐이었다.
한 편 뒤에서 몰래 지켜보던 어둠의 세력들도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정체불명에 가짜 소스케는 멀리서 치도리를 쳐다보더니 무서운 미소를 남기고 문 밖을 향했다.
"깨지지 않는 믿음이라........"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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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 ㅋㅋ, 앞으로도 화이팅!!
오 오랬만에 ㅋㅋ 깨지지않는 믿음이라ㅎㅎㅎ
가슴이 버튼이냐에서 폭소 ㅋㅋㅋ 근데 진짜 소스케가 총을 빵빵쏘니까 치도리가 가짜 소스케는 버려두고 그리로 가버린겁니까??? 가짜 소스케는..아마.. 엄마 동료 아들?
저도 거기서 폭소. 가짜 소스케는...레너드??는 아닐테고 무서운 미소라.....
총소리에 순간적으로 반응해버림...(가짜 소스케 외면당함...)
잘봤습니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