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펄스광을 방출하는 표면방전램프(surface discharge lamp)와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접목시켜 납 페인트 도막을 안전하게 박리할 수 있는 기술이 미국 피닉스과학기술(Phoenix Science and Technology)사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피닉스과학기술사의 마이클 J. 그래퍼하우스(Michael J. Grapperhaus)와 레이몬드 B. 쉐퍼(Raymond B. Schaefer)는 강력한 펄스광으로 페인트 도막을 벗겨낸 뒤 이를 진공시스템으로 빨아들여 고효율 여과장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의 경우 1978년 이후 납 성분은 가정용 페인트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지금도 오래된 집이나 빌딩 등의 건축물에선 납 성분이 발견되고 있다. 오래된 집을 개조하면서 페인트 칠을 새로 하면 페인트에 함유된 납 성분이 방출된다. 새로 페인트 칠을 하려면 기존 페인트 도막을 벗겨내야 한다. 이 때 페인트에 함유된 납이 페인트 조각이나 분진의 형태로 방출되어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다.
납은 인체에 매우 유해한 중금속이다. 납이 유해한 금속이라는 사실을 모르던 시절에는 편리하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생활용품에 납을 사용했다. 페인트, 가솔린, 수도배관, 식료품용 캔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납 안료는 페인트의 착색력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었고, 가솔린에 노킹을 방지할 목적으로도 납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납이 인체에 매우 해롭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활용품에 대한 납 사용규제가 본격화되었다.
어린아이들은 납에 대한 노출에 매우 취약하다. 놀이터 시설물에 사용된 페인트는 어린이들에 납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어린이들이 납 성분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학습장애, 발육부진, 활동과다, 청력불균형, 심지어는 두뇌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납 성분이 포함된 도료가 차선 표시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자동차에 의해 차선 도료가 마모되면서 납 분진이 발생되어 인체와 환경에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대체할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재는 관련업계의 노력으로 납 성분이 제외된 도로 표시용 친환경 도료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납 성분의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이미 사용된 납 성분은 물질에 대해선 안전대책의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납 성분 페인트를 사포나 기타 도구를 이용해서 벗겨내면 다량의 납 분진이 발생될 뿐만 아니라 건축물 표면도 손상된다. 화학적인 방법으로 페인트 도막을 박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경우 다량의 유해 폐기물이 발생된다.
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방법을 사용하면 납 분진을 발생시키지 않고도 페인트를 박리할 수 있다. 태양빛보다 백만 배 이상 강력한 빛을 방출하는 표면방전램프를 이용해서 페인트 도막을 순간적으로 태운 다음 이를 진공 시스템으로 빨아들여 고효율 여과장치로 걸러내기 때문이다. 이 페인트 도막 박리법은 도막 밑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작은 페인트 시료를 대상으로 기술의 이론적 개념을 확인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교신저자 연락처> Michael J. Grapperhaus, Ph.D. Phoenix Science and Technology Chelmsford, Massachusetts Phone: 978-367-0232 x126 Fax: 978-367-0236 Email: mgrapperhaus@phoenixsand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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