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올리는 공병샷이네요. ^-^
이 황금같은 금요일 밤에, 그래요. 전 코스메에서 공병샷 올리고 있어요. 나나놔~♬
1. 도브 샴푸들과 려 샴푸/린스
안방은 부모님. 거실은 저와 동생.
사진은 거실 욕실에서 소진된(?) 샴푸들이에요. ㅋㅋ
반곱슬기가 있는 누나와 달리,
엘라스틴했어요~ 찰랑찰랑 생머리 남동생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가리는 것 없이 아무거나 다 씁니다.
누나의 폼클을 쓸줄도 모르고, 쓰라고 그래도 비누로 세수하는 아해에요.
도브 샴푸는, 작년인가 재작년 명절, 어머니의 만행(?)으로 빚어진 아이들입니다.
마트에서 선물세트에 도브 샴푸 저걸 테이프로 두개씩 서비스로 붙여서 팔더랩니다.
시골 할머니 댁을 비롯하여 친척집에 드릴 선물을 고심하던 어머니,
전 선물세트를 도브로 통일하시고, 저 도브 샴푸가 집에 열몇개 있었답니다.
250미리 하나라도 꽤 오래쓰기 때문에, 요 근년 들어 거실 욕실은 도브판이었어요.
어머니께서는 안방에서 배신을 하시고 미장센을 쓰셨거든요. ㅠㅅㅜ
전 샴푸/린스/바디클렌저 다 펌핑을 좋아해서, 도브 샴푸는 팬틴 1000미리 용기를 씻어서 썼답니다.
다써가길래 세통을 마저 부은거에요. 그래도 아직 남아있어요....
동생, 누나는 힘드니 네가 당분간 좀 분발해줘.
하도 롯데서 3만원 이상 선물을 받는데, 제일 만만한게 곽티슈잖아요.(저만 그런가요?)
곽티슈를 연이어서 몇 개 받아가자, 어머니께서 나직하게 한 말씀 하셨습니다.
"베란다에 곽티슈 너무 많아서 앞으로 몇 년 쓸거같아. 이제 가져오지마라."
그 이후에 한동안 롯데에서 려 샴푸/린스를 뿌려서 받았습니다.
평소엔 불효하는데, 이런건 또 잘듣거든요. -_-
한방향 나고, 극손상 모발타입용이라서 그런지 지성이 쓰려면 좀 기름질것도 같아요.
전 지성 모발이 아니라 그럭저럭 잘 사용하고 있습죠.
욕실의 슈에무라 오일통이 죄 샴푸/린스/바디클렌저/핸드워시 통으로 재활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250미리 200미리 통 하나 비워서 쓰기에 좋아요. ㅎㅎ
2. 댕기머리 골드 샴푸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아버지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대머리였습니다.
대머리는 아니신데,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대머리였던데다
아무래도 나이 들면 숱이 적어지잖아요.
입소문에 이 샴푸를 다니시는 이발소에서 구입해서 쓰시는데,
어머니께서 "진짜 느이 아버지 효과 봤어. 속에 머리가 다시 빽빽히 나시더래니깐."
정말 무관심하신데, 어디 여행가실때 댕기머리 저 작은거 꼭 들고 다니세요.
스킨 로션도 안 가져가시는 분이시거든요. ㅋㅋㅋㅋ
오직 저 골드가 제일이랩니다.
다른 것도 써보셨는데, 꼭 저 골드가 제일이래요.
홈쇼핑에서 묶음으로 판매하는 아이가 아니라서 아쉽긴 한데,
제가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해드려요.
욕실에 다 쓰셨길래 가져와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3. 에뛰드 풋스크럽
이번에 비욘드 공병행사때 교환한 아이랍니다.
저번에도 올렸었죠... 3개 쟁인(-_-) 마지막 아이였어요.
몽글몽글 거품도 잘나면서 스크럽도 좋아서 발을 씻으면서 스크럽할 수 있는,
로드샵의 최강자였었는데 단종되어 아쉬운 아이에요.
지금은 미샤 쓰는데, 얘에 비하면 약해요 약해...
이니스프리도 거품나는 스크럽제인데, 스크럽이 약하고, 용량 적고 가격 비쌉니다.
아, 너를 다시 만날 수는 없는거늬~???
4. 이것저것
데톨 핸드 워시는,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사은품이었어요.
참 사은품으로 뭘 많이 받아쟁이는것 같군요...
DHC 핸드워시 리필을 슈에무라 오일통에 넣어썼는데, 가볍게 거품 잘나는 아이였었어요.
이 아이는 거품이 막 잘나지는 않지만, 세정력 괜찮고, 사실 핸드워시로 손 씻으면서
세균 99.9% 제거되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기에 그냥 믿고 쓰는거죠.
이 아이는 현재 제가 관에 들고 들어갈 슈에무라 오일병 아이 야마구치 버전에 들어있습니다.
네, 전 욕실용품 슈에무라 오일 450미리로 맞춰쓰거든요. -_-
새파란 색이라서, 옛날 화장실 변기에 넣으면 파란물이 되는 그 파란색 혹은
파워에이드(고등학교때 얘 별명이 '변기물'이었다는..)가 생각납니다. ㅋ
록시땅 올리브 헤어마스크는, 록시땅 탑투토를 실현했던 제 광기의 마지막 생존자였어요.
07년 홍콩 여행 당시, 환율 좋겠다 여름 앞두고 면세점 세일하겠다,
이 기회에 평소에 못써보던 아이들 왕창 질렀습니다.
심지어는 옷도 속옷만 두 벌 가져갔어요.
현지에서 죄 조달할거라고 청바지에 나시, 샌들 하나가 당시 출국차림이었습니다.
화장품은 죄다 면세점에서!!!
당시 록시땅 샴푸 13불? 15불? 이랬으니 매우 쌌죠.
이때 록시땅 올리브 라인을 죄 구매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샴푸 린스 헤어팩 바디클렌저 바디로션부터 시작해, 올리브 마스크 아이젤 토너 크림....
"올리브"가 들어간 건 머드팩 빼고 다 산거 같아요. ㅋㅋ
올리브 향을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왠지 이때는 내 록시땅 런칭 당시부터 입버한 한량으로써
뭔가 한 라인을 다 써야 록시땅에 대해 논할수 있다는 이상한 불뚝거리는 성질이 동한 것 같아요.
남들은 프레쉬 슈거스크럽이 좋대는데, 프레쉬에서 그 무거운 유리병으로 된 사케바스를 사지 않나..
(대체 그 돈주고 팩을 그렇게 비싸게 살 필요가 있는 거냐면서 버블배스는 그 돈주고 사냐구요)
면세점 화장품 쇼핑백만 커다랗게 4개였고, 홍콩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텅 빈 이민가방에 쇼핑백들을 던져넣었어요.
제 친구도 화장품 어지간히 관심있는 아이였지만, 제 쇼핑백 봉투를 보고 "헐...." 한마디만 했었죠.
결국, 광란의(?) 홍콩여행은, 3박 4일 여행 후 든 비용이 무슨 지중해 크루즈에 맞먹었다는....
저흰 잘먹고 잘자기까지 했거든요. -_-
그 흔한 명품백 하나 안사고, 이민가방은 터질 것 같았습니다.
청바지 세벌(엄훠, 디젤이 13만원이야!! 하면서 마네킹이 입고있던 마지막 바지 벗기고)
구두 다섯켤레(엄훠, 나인웨스트를 세켤레 사면 추가 할인이 또 있어!! 세 켤레 사도 10만원이 안넘네!!!),
이런식으로 가랑비에 옷젖어가다보니 나중에 카드 한도가 찼다는 문자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제 친구 역시도 트렁크 위에 제가 앉아있을때 얼른 잠그기 신공을 발휘해 겨우 가방문 닫고 왔습니다.
여름의 이 불꽃같은 미친짓은, 결국 가을 넘어서 겨울 초입까지 절 힘들게 만들었었다는...
그 "한때의 불꽃같은 정열"이 사그라든 마지막이었습니다.
아, 올리브. 아, 내 쇼핑(요즘은 쇼핑도 안해요 ㅠㅠ), 아, 내 록시땅.
기다려 록시땅. 내 언젠가 이모르뗄로 복귀하도록 할께.
아넷사 금장 자차.
맨날 43짜리 마일드만 여름마다 썼는데, 어느 순간 당기더라구요...
당김이 덜한데 매트합니다.
60미리 쓰는데 지겨웠어요!!! 맨날 이것만 쓴 건 아니라서 말이죠. ㅠㅠ
그런데 지금은 흰색 펄든 수정액 타입 씁니다.
왠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같아요. 아넷사와 저는. ㅋㅋ
겐조키 모이스춰 세럼.
작년 생일 선물 받은건데, 겐조키는 처음 써 본 브랜드였어요.
정말 싹 산뜻하게 스며들면서 부드럽게 발렸답니다.
향이 너무 좋았어요. AP보다 얘네가 먼저 대나무 수액을 사용했다고 홍보했죠.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뭔가 어정쩡한 이미지로 가서 인지도도 없고 참 그런거 같네요.
진공용기인지라, 펌핑할때마다 쭉쭉 올라오는 밑바닥을 보면서 제 영혼도 피폐해지더라구요...
산뜻해서 좀 과하다... 싶게 펌핑해도 두드리면 싹 흡수되구요.
근데 가격이 참... 대나무 수액 들어가는 애들은 다 비싸야 하는 건가효 =_=
5. 샘플 아이들
한율 유빛마사지는 정품 용량 가까이 쓴 것 같아요.
저 진공 용기 15미리에, 튜브 10미리 2개인가 3개에, 나중에 진공용기에 필름지 십수개 짜서 또 썼거든요.
겨울 막바지부터 환절기까지 촉촉한 아이였습니다.
한율 채음라인 샘플도 같이 썼네요. ㅋ
겨울에 복합성인 제 피부에 괜찮을 것 같았어요.
전 또 촌스러워 한방향 좋아하거든요.
아르마니 크림 파운데이션 샘플. 말이 필요없죠. ;)
슈에무라 피토 블랙이라고 안티에이징 샘플.
전 슈에무라 기초를 산 적은 없던 것 같은데, 기초는 라인마다 다 써봤어요...
샘플이 후하지 않은 브랜드인데, 누구한테 받은 적도 없는데...
왜 그런걸까요. 정말 알 수 없어요. -.,-
파란색 병은 슈에무라 물비누~
450미리 사서 쓰는데 거품내려고 랑콤 거품 용기에 덜어쓰는데, 얘도 조르륵 부어 썼습니다. ㅋ
겔랑 화이트닝 폼 클렌징 - soso. 나쁘진 않은데, 정품 사기엔 가격이 참 거식하죠.
가네보 나이브 자몽 폼 클렌징은 자몽님 리뷰에서 보고 왕 반가웠다는..
전 제가 클오의 트렌드세터라 자부하고, 은근 이것저것 써보려고 하는지라,
또 한때 홍보 많이하고 이런 아이들보다 숨은 은자들을 찾아쓰려고 했어요.
그래서 가네보 크라시에 클오를 썼는데, 그거 사니 저걸 끼워줬답니다.
크라시에 클렌징 오일은 그저 그랬어요.
가네보 폼클은 뭐, 한때 3가지 타입 세트 사서 쓰고 그랬으니깐요.
지복합성에 좋은 뽀드득 폼클이에요. 클렌징 크림 쓸땐 꼭 저걸로 마무리를 했네요. ^^
6. 그 밖의 용자들
아덴 캡슐은 오마니께서 쓰신거.
그 옆의 공병은, 친구가 파워에센셜 스킨을 덜어줘서 겨울에 잘 썼습니다.
콧물 스킨이라는 이 바닥 용어보고 처음에 막 웃었었다죠. ^^
비달사순은, 1박2일로 놀러가거나 찜질방 갈때 들고다닌 아이였어요.
에스티로더 클렌징 오일은, 입구가 너무 넓어서 바비브라운 공병에 옮겨 담았어요.
제가 어느 댓글에 달았는데, 샘플 짠 바비여사 언젠가 얼마 이상 사면(금액이 3,5만원 이렇게 작지도 않았건만!)
스킨 공병과 크림 공병을 증정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하면서 받아와서 매우 잘 씁니다. 찜질방이나 여행용으로 꼭 챙겨가요.
세정력 좋고 매우 부드럽더라구요...... 그래도 전 슈에무라가 좋아요. -_-;;
헉 빼먹었네요!! 록시땅 립밤입니다.
이것도 홍콩 여행 당시 면세 3종 세트로 샀네요. 로즈 봉봉 - 바닐라 - 허니였는데
허니는 친구주고 로즈봉봉과 바닐라 썼는데, 바닐라를 이번 겨울에 다 썼어요.
연한 베이지색인데 발색은 거~의 안되고, 그냥 촉촉함을 준답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맨날 킁킁거리면서 발랐어요. 보습력도 꽤 괜찮구요.
로즈봉봉은 제형이 좀 더 단단해서 바닐라처럼 손가락에 부드럽게 묻지 않는데,
바닐라 요 아이는 부드러운 연고처럼 쫀득하니 손가락에 묻어있었어요.
그냥 사무실에서나 어디서나 손가락으로 슥슥 바르면 되는 그런 아이였지요.
이건 병이 이뻐서 왠지 버리기 참 아깝고 그래요. ^^;;
뭐, 언젠간 로즈봉봉도 마저 써야하지 말입니다. ㅠ
7. 최근 사흘간 똑 떨어진 아이들
미샤 예현 수분크림은 겨울부터 지금까지 잘 썼어요.
뽀송 산뜻한 타입이 아니라서 최근은 슬 부담스러워지더군요...
그저께 다 썼을때 만세 불렀습니다. ㅋㅋㅋ
라로슈포제는 친구가 선물해준 아이였습니다.
대학다닐때 제가 화장품 좋아해서 눈에 공작새를 그리고 가면 이상하게 쳐다보던 아이였는데,
입사하고 난 다음에 돈도 벌면서 스트레스로 피부도 뒤집어져주면서 악재가 겹치니
애가 기초에 버닝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해외로 휴가 갈때마다 미국에서는 키엘, 프랑스에서는 라로슈포제를 쓸어오더니
급기야는 제 생일 선물로 하사하시더군요.
근데 제게는 그닥이었어요.
기초 잘못 짝맞추면 허옇게 밀리고, 사용감이 부드러운 타입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밥 남기면 죄악이고, 화장품 안쓰고 버리면 연옥갈까봐 다 썼습니다.
록시땅 올리브 아이젤.
홍콩 여행에서 써보고 좋아서 그 후 한번인가 두번을 더 샀어요..
이제 그 마지막 아이.
안녕을 고하는데, 아쉽지가 않은거에요....
쌓여있는 아이들 중 비쉬가 눈을 번득이고 있어서였나봐요...
적당하게 쟁여놓고 써야겠어요... ㅠ
8. 고운세상 수분크림
평소에 가지도 않는 신세계를 무심결에 지나다가 행사해서 지른 아이입니다.
썬크림을 사면 수분크림을 할인해준다고 했나 수분크림을 사면 썬크림을 할인해줬나 하튼 그랬어요. ㅋㅋ
근데 의외로 순하고 참 산뜻하게 수분 공급의 본연에 충실해서 너무 잘 썼습니다.
유리병이 묵직하고, 제 화장대에 놓을 공간이 없어서 10미리 정도 남았을때는 공병에 옮겨담아 썼어요.
이번에 사촌 여동생이 왔을때 알로에 젤을 덜어줄 용기가 없어서 이 아이를 꺼냈는데,
작별 전에 사진 먼저 찍어놓은 거에요. ㅋㅋㅋ
이번에 수분크림 세일하길래 다시 살뻔했는데, 쟁여놓은 아이들 생각하면서 꾸~욱 참았어요. ㅠㅠ
뭐 전 샘플병 하나도 오래 쓰는 타입이라서, 공병샷이 뻑적지근하게 나오지는 않아요. ^^
그냥 쿠키통에 넣어두다 한번에 버리곤 하는데 꽤 모여서 "한번 버려볼까?" 하는 마음에 찍어서 올린답니다.
그럼 지루한거 보시느라 욕보신 놀이터님들.
주말 잘 보내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선리플 후감상은 제가 좋아하는 건데!! ㅋㅋㅋ 아니 도브 저렇게 많은 아이들 서랍 가득 데려와놓고 안쓰시면 어쩌시랍니까. 아부지는 온리 댕기머리신데요. 동생과 저만 열심히 열심히 써서 이제 거의 다 써가요. 아! 뿌듯해! ㅋㅋㅋ
이런 공병샷에 자세한 글들, 넘 좋아요. 그나저나 록시땅 올리버라인 어땠어요? 홍콩얘기 넘 잼나게 읽느라 겨우 질문 생각했네요,ㅋㅋㅋ
아, 록시땅 브랜드 자체가 바르고 다음날 얼굴이 꽈과과광 광택나고 확 변하는 스탈은 아니에요. "기본에 충실한" 라인이어서 전 만족했답니다. 올리브 크림은 적당한 유분기에(겨울에 수분크림만으로는 건조하잖아요 ^^) 보습을 주는 아이고, 아이젤은 붓기 빼주면서 번들거리지 않게 촉촉했고, 토너는 올리브 향이 나면서 얼굴을 정돈시켜주고, 익스프레스 레디언스 마스크는 지금도 쓰는데 참 좋아요. ^^ 복합성인 제가 한여름 빼고 참 잘썼네요...
홍콩얘기 재밌어요ㅋ 저 갑자기 댕기머리 골드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안그래도 머리숱없는 제 친구가 댕기머리쓰고서 머리카락 난다며;; 마구 추천하더라구요. 지금 쓰고 있는 프리메라 다 쓰면 댕기머리 한번 사볼까봐요. 시원한 공병샷이네요 ㅋ
어머니께서도 아부지 소갈머리쪽(아 이거 왠지 이러니 아부지 모욕하는 단어같은데 욕 아니에요! 적당한 단어가 기억이 당최 안나네요 ㅠ)에 까맣게 머리가 나기 시작하더라면서 뭐 그런 샴푸가 있냐고 진짜 좋다고 신기해하시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기획세트 사드렸었는데,(어디든 많이 나오는 녹색병이요) 조금 써보시더니 이게 아니래요. ㅠㅠ 그래서 결국 그건 어무이께서 쓰셨다는.. 홍콩 여행 진짜 재밌었어요... 나중에 다녀와서 "니네 어디 가봤어?" "** 절 좋지?" "리펄스베이는?" 저희 진짜 하나도 안가봤잖아요. "너 도대체 어디갔어?" 가이드북에 나온 쇼핑몰들을 죽 읊어줬었던 기억이...
제 꿈이 쇼핑여행이에요. 예전에 친구랑 둘 다 시험 붙어서 여행가자고 했는데 전 고시생, 걔도 사시생이라서 꿈은 대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겠어요 ㄱ- 이 얘기 했더니 엄마랑 남자친구가 넌 면세점부터 쓸어올 거라고 살짝 걱정하시던데... ㅎㅎ 올해 시험 붙으면 적금 깨서 일본으로 튈 거에요. 으하하하하 ㅠ_ㅠ (공부부터 해라 좀)
꼭! 이루시길 바랄께요. 매번은 아니고, 젊어 한번쯤은 해볼만한 것 같아요. 이때 사온 옷들 백화점에서는 못 살 아이들 많았거든요... 세일 기간에다 환율도 괜찮고, 하다못해 A/X같은 경우는 이거 뭐 정가가 울나라 세일가니.. ㅠㅠ 제 동생 셔츠다 뭐다 눈뒤집혀서 참 많이도 사긴 샀네요. ㅋㅋ
와.,...+ㅇ+ 엄청많이 쓰셨어요+ㅇ+!!! 댕기머리ㅜㅜ 저 머리 자꾸빠져서 댕기머리 세달동안 써봤는데 효과없던데ㅜㅜ 아버님이야기 보니까 너무 부러워요ㅜㅜ 제가 속알머리....가 없는지라ㅜㅜ
댕기머리 저 버전이셨나요? 저건 그리 구하기 쉽지 않은 아이인데요, 아부지는 저것만 쓰세요.. 구하기 흔한걸로 제가 사드렸을때 이건 영 별로라고 안쓰시더라구요. 꼭 댕기머리 골드 저걸로 한번 써보심이 어떨런지..
반가운 록시땅이예요..ㅠㅠ 올리브 아이젤.ㅠㅠ 가볍게 쓰기 딱 좋은데 가격이 올라서 이제 예전만큼은 끌리지 않아요.ㅠㅠ 홍콩여행..ㅋㅋ 저도 언니랑 갔을 때 장난 아니였어요.. 세관에 걸릴까봐 두근두근 했다지요..ㅋㅋ 나인웨스트 격하게 동감이예요.ㅋㅋ 몇개 사면 추가 10% 할인...다시 가고 싶은 홍콩이예요...ㅠㅠ
담에 우리 또 텅 빈 이민가방 끌고 가볼까요? ㅠㅠ 저 그때 나인웨스트에서 클러치랑 지갑까지 샀어요. 무슨 지갑이 3만원도 안하는거에요!!! ㅋㅋ 올리브 아이젤은 울나라 백화점 정가를 보니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하긴, 20불 초반인 마스크가 48,000원 하는거 보고 뒷목 잡았다니깐요. ㅠㅠ
난 한량님 글의 완전 팬이잖아요 ㅋㅋ 공병샷 글 마저 재미있어요 ㅎㅎㅎ
엄훠, 구우님께서 제 글을 이리도 좋아해주시니.... 행복하잖아 ♡
아하항 시원해요 +_+ 역시 한량님 글 재밌어요 ㅎㅎ 덕분에 오랜만에 주말에 걸린 당직이 우울하지 않군요 -_ㅠ
아, 당직. ㅠㅠ 꼬몽님 글을 보니 교대근무할때 심야에 인터넷으로 재밌는거 찾아보기 이런거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저도 뭐 그닥 즐거운 주말은 아니에요. ㅋ
롯데에서 3만원 이상 사은품 중 곽티슈가 젤루 인기 많은 듯(아...닌가?) 저두 곽티슈 받거든여... 요즘은 세제로 갈아탔지만요^^
전 요즘엔 그때그때 보고 받는거 같아요... 정 받을 거 없음 포인트로 받는답니다. ㅋ
튜브형 저렇게 잘라서 다 쓰시고 정말 꼼꼼하셔요...전 안나오면 그냥 버려요..ㅎㅎ
전 예전엔 막 쳐서 부릉부릉 방구끼는 애 쓰고 자를줄은 몰랐는데, 이 바닥 고수분들 자른 단면보고 잘랐다가 쓰러졌어요.... 그렇게 쫙 짰다고 생각해도 잘라보면 벽에 붙어있는 아이들이 몇 번 쓸 분량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항상 잘라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서 기초 안맞는거 다 쓰는건 곤욕이에요. 제가 트러블이 없어서 아무거나 다 써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밀리는건 좀 그닥이더라구요. 담에도 공병샷 또 쏴드릴께요! ㅋㅋ
아~~~ 재밌는 공병후기였어요~~~ ^^ 전... 아무래도 연옥 가겠습니다 그려... ㅠ.ㅠ 예전에 하두 쓰다 안맞으면 버린 애가 많아서... ㅠ.ㅠ 지금 생각하면 마구 아까워지고 있어요... 나눔을 했어도 몇 수십번을 했을 것을!!! ㅠ.ㅠ
전 예전엔 나눔을 몰라서... 제 친구는 크리니크 소주스킨이 피부에 안맞는다고 화장대 거울을 닦더라구요... ㅠㅠ 제 주위는 어쨌건 버리는 애들은 없어요오... 향기님도 버리지 마세요..
꼼꼼하게 다 읽어봤어요-!!댕기머리 우리 식구도 쓰는데요, 딴 걸 못쓰겠어요;; 아빠쪽 식구들이 다들 머리숱이 적거든요~ 대머리는 아무도 없지만 숱이 적어 맨살이 보이는 슬픈 집안-_ㅠ //화장품은 버리면,,,정말 지옥갈 것 같아요-ㅠ
아, 유똥님 식구분들은 댕기머리 어떤거 쓰세요? 저게 골드 명품 일품 등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구요.. 전 머리숱은 많은데 하도 많이 빠져서 한번쯤 써볼까 생각도 들어요. ㅋ // 화장품 버리면 안되죠~ 전 많아도 결국 다 씁니다. ㅋㅋㅋ
저희 집은 기골드 써요^^ 아마 홈쇼핑에 가장 많이 나오는 걸거에요~ 제가 피부가 중지성인데, 두피도 중지성인 것 같거든요~ 비달00, 케라00, 엘라00, 이런 것들 쓸 때보다 기름 덜 끼고, 늦게 껴서 다른 샴푸 안 써요~ 아-! 그리고 도브가 건성인 사람들한테 훨씬 잘 맞는거라고, 중지성부터는 쓰지 말라고 하던데, 그것도 영향이 좀 있지 않을까요? 도브는 동생분께 패스하시고 댕기머리 쓰셔요^^
디젤 청바지 13만원........ 나인웨스트 3켤레에 10만원도 안돼고.................... 이 부분 자꾸 읊조리게 돼네요 저 홍콩 질릅니다!!!! 말리지 마세욜!!!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홍콩 재밌었겠어요~~~ 좋은 글 잘 감상했어요 ^^ 근데 홍콩은 언제쯤 가야 젤 좋을까요? (마지막까지 홍콩... 미련....)
여름에는 7~8월 겨울에는 12~2월까지 세일기간인데요. 초반에는 할인율이 크지 않은 반면에 물건 종류나 사이즈도 많고, 후반으로 갈수록 할인율은 격해지고 대신 종류나 사이즈가 많이 없어요. 요즘은 환율이 예전보다 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좀 싸죠... 저는 비행기값 뽑고 왔어요...ㅎㅎㅎㅎㅎ
워니워니님께서 잘 말씀해주셨네요. 검색해보시면 홍콩 세일기간은 공시를 해놓는답니다. 브랜드별로 할인율과 할인기간은 다 다른데, 정가 자체가 한국에 비해 싼편인데다가 30~70% 세일하면 눈 뒤집어집니다. 근데 요즘 홍콩 달러는 제가 갔을때 비해서 꽤 올랐으니깐 아마 체감 할인폭이 이렇게 크지는 않을거에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홍콩여행 완전 공감가는게, 전 제작년에 뉴욝 다녀오면서 화장품+가방+옷(폴로 니트가 무려 3만원...ㄷㄷ 당시 환율이 900원대이기도 했지만요!) 미친듯이 사오느라 트렁크에 안들어가서(갈땐 반만 채워갔는데...;;) 가방 하나 더 사서 왔어요. 참, 운동화도 두켤레 사왔네요.ㄷㄷㄷㄷ 록시땅 립밤 용기 너무 귀엽고 아까워요! 다른걸로 채워넣으세요.ㅋㅋ 한량님도 이참에 립밤만들기에 재미들려보시는게..ㅋㅋ
폴로니트 3만원... 어헉 진짜 제가 다 가고싶어지네요. ㅠㅠ 전 철이 덜 들었는지, 홍콩에서 울나라에 안들어온 구찌 클러치 못산거 아직도 맴돈답니다.. 당시 한화로 120만원 넘어서 메인카드 한도 찬것도 있구해서 못샀는데, 비슷한 클러치가 울나라에서 200 넘었거든요.. 무엇보다 너무 이뻐서 아직도 생각나요. 그때 그 대신 아르마니 사긴 했는데, 그것도 사야했어요. ㅠㅠ 제 친구는 라스베거스 키엘 매장에 들어가서 매장 직원이 첨에는 무관심하다가, 나중에 토너 에센스 크림 등 다 종류별로 2~3개씩 주워담으니깐 나갈때 서양인이 90도 인사를 하더래요. ㅋㅋ 립밤 만드는거 가르쳐주세요! 담에 배워서 채워넣어봐야겠어요. ㅎㅎ
댕기머리![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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쫭쫭!!!
와우~ 댕기머리 골드+.+ 남자친구 당장 사라 그래야겠어요~!!!!!!!! 맨날 머리때메 고민하거든요~ ㅎㅎ 좋은 정보감사해요^^ 홍콩 여행 저두 갔었는데 좀 무리해서 비비안 가방 사왔더니 한국 정가 절반이더라구요!! 완전 좋았어요 ㅎㅎ 그때 옷을 좀 더 샀어야했는데ㅠㅠ 괜히 착한짓 한다구 남친 티사왔더니 한국 사이즈보다 큰겝니다ㅠㅠㅠㅠㅠ
제 주위 남정네들은 댕기머리의 숨은 마니아가 많은지라... ㅋㅋㅋ 전 홍콩에서 인상적이었던게, 울나라 백화점 매대에서 파는 것처럼 끌로에, 지미추가 아무렇게나 통로에 진열되어 팔리는 것이었답니다. 정말 사이즈가 없어서 못샀어요!!! 그때 본 옥스포드화 생각난다는... 225밖에 없어서 안습이었다죠. ;ㅇ;
ㅋㅋㅋㅋㅋ 마네킹 입고있던 바지 벗겼다는데서 터졌어요. 크카카카카카!!! 근데 댕기머리가 그리좋다니... 울 마마님께도 하나 사드려야 할까요. 나이드시니까 머리숱 적어지셔서 고민이 많으십니다. 요샌 앞머리 부분가발을 사용하시더라구요. ;ㅁ; 도브는... 도브는 저한텐 정말 쥐약이에요. ㅎㅎ 도브 안맞거든요. 저게 중성이라 전 너무 끈적거렸어요. (지금 저희 집 장안에도 쌓여있어요. 아마도 남정네들 샴푸로 소비될듯. ->어느집 구석구석을 뒤져봐도 튀나오는 샴푸가 아닐지.... 명절때마다 선물세트로.....-_-;)
도브 좀 끈적거려서 저도 초벌감기에만 써요. 단지 먼지 등 때 빼는 용으로.. 저희 아부지는 댕기머리 골드 저것만 좋대요. 편협하셔서 ㅋㅋㅋ 마네킹 바지보고 반해서 사이즈 물었는데, 딱 이거밖에 없대잖아요.. 그래서 벗겨서 입었어요. 제 바지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커서인지 살짝 크더라구요.. 저쪽에서 정신나가있는 친구를 불렀더니 "그 바지는 사야지. 뭐가 문제야?" "사이즈가 한 사이즈 큰데 이것밖에 없어." "그런 디자인이면 니가 지금 따질때야?" 그래서 조용히 결제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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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티슈는 너무 많아서, 이제 그만~ ㅋㅋㅋ 그래도 사은행사장 가면, 곽티슈 참 많이들 받아오시는 것 같아요. 집집마다 여러개 쌓여있을 듯해요 ^^ 유용한 시리즈인지는 모르겠어요! 부끄부끄 *-_-*
한량님 리뷰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ㅋㅋㅋ 저희 부모님께도 댕기머리 사다드려야 겠어요!~ 나이드시면서 머리가 많이 빠지시는것같아 걱정되었는데 눈이 번쩍!하네요~~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홍콩여행 가고싶어지네요~ 쇼핑여행을 멋지게 하고오신 한량님이 넘 부럽습니다ㅠㅋㅋㅋㅋㅋ
부지런히 적금드세요.. 글구 환율 안정될때 다녀오세요!!! 관광없이 쇼핑만 하고 실컷 먹고 잘 자고 온 여행인데요, 이 글 써놓고 문득 생각나서 제가 썼던 "홍콩 여행기" 읽으면서 쿡쿡 웃었답니다. 한번쯤 젊을때 이런 여행, 추천해요. 명품백은 사실 크게 차이가 안난답니다. 루이비통이나 구찌 같은거요. 그러나 의류나 구두제품은 한국과 크게 차이가 많이 나서 눈 뒤집혀서 쓸어온거 같아요. ^^
네~꼭 돈모아서 댕겨와야겠어요//ㅋㅋㅋ 의류와 구두!! 접수합니다!~^^*ㅋㅋㅋㅋㅋ
전 남들은 쇼핑하러 간다는 홍콩에 '먹으러' 갔다 왔어요...ㅋㅋ 4박5일로 갔었는데 하루는 풀세트로 먹어서 그런지 아침.점심.저녁 다 합쳐서 15만원...정도를 썼던 거 같네요. 화장품 쟁이는 걸 이해못하는 저희 언니랑 간터라 화장품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먹는 일'에 치중했었죠...아..면세에 막막 가고 싶고 그렇네요.ㅠㅠ
저흰 먹기도 오지게 잘 먹었어요... 점심은 쇼핑백 바리바리 들고 딤섬먹으러 가고, 저녁도 배터지게 먹고... 아, 홍콩의 먹거리도 그리워요. ㅠㅠ 디너를 나름 코스로 먹었는데도 울나라 웬만한 데보다 싼걸보고 아, 서울의 물가가 참 은근 비싸구나도 싶었답니다. 청담동이었다면 인당 10만원 족히 넘을곳이 인당 5만원 정도였거든요.. 다시 가고 싶군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