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높이높이 돋으시어
어기야차 멀리멀리 비치게 하시라
어기야차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시장에 가계신가요
어기야차 진 곳을 디딜세라
어기야차 어강됴리
어느 것에다 놓고계시는가
어기야차 나의 가는 곳에 저물세라
어기야차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달님이시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멀리멀리 비춰 주소서.
시장에 가계신가요? 진데(위험한 곳)를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느 곳에나 (짐을) 놓으십시오. 임 가시는 곳에 (날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망부석 설화>
정읍에 살고 있는 한 행상인이 시장에 간 뒤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가 산에 올라가 달에게 남편이 안녕을 기원하며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끝내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아내가 산 위에서 돌이 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