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의 하순 일요일...전철을 타고서 덕천역에 도착, 만덕고등학교로 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딸래미를 데리고 오는 동생이 저기 보이네요...함께 버스를 타고서 종점에 도착하니 일행들은 거의 다 도착해있습니다.
만덕종합사회복지관 옆 나무그늘아래 앉아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칠순의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분으로부터 초등 6학년 아들과 함게 온 여행동호회 부부, 그리고 울산의 솔로 동생과 체육관 관장님 이렇게 대규모로 수상한 가족(?!!)을 만들어 함께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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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미 두어 번 같이 길을 걸어봐서 친한 오빠야 동생아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서로 이야기를 재잘재잘 나누며 걸어갑니다...
길은 사회복지관 옆으로 난 오솔길을 오르면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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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그늘이 제법 진 예쁜 길을 따라 서서히 올라갑니다...
이전에는 길이 좀 험했다던데, 이젠 잘 닦아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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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과 약수터가 있는 곳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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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약수터 지나 바로 위로 올라가는 산길로 이어졌다는데, 이젠 큰 오솔길을 따라 조금 더 간 다음 이렇게 계단이 있는 곳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6구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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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도 이곳에는 데크를 깔아 잘 정비되어 있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를 지나게 해두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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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원 학습장 입구를 지나고...
이곳 백양산은 금정산과 달리 돌이 많은 산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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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는 이제 산길로 변해버린 길을 따라 구포방향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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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울창하여 볕이 잘 들지 않는 듯한 그늘을 계속 지나갑니다...
이젠 싱그러웠던 봄의 연두빛이 아니라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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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시야가 트이면서 멀리 고당봉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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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으로는 우리가 지나쳐온 화명-호포 지구가 멀어지며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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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휴식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 바람도 시원한 곳을 잘 택해둔 듯합니다...
우리는 계속 백양터널과 운수사쪽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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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돌너덜 지역입니다...
그래도 발목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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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에서 사상으로 이어지는 북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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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산딸기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아직은 작고 시큼하지만 그래도 먹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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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와 세번째 돌너덜 지역을 연속적으로 통과합니다...
여튼...백양산에는 돌이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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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금수사 위에 위치한 운동시설까지 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이르긴 하지만 점심을 먹고 나머지 구간을 걷기로 합니다...
각자 점심도시락을 펼치니 맛난 것들이 많이 나오네요...
여튼 실컨 먹고 푹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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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돌너덜 지역엔ㄴ 돌탑들이 있습니다...
누가 쌓은것들일까요...?
진안의 마이산 탑사의 탑만큼 신비로움을 지닌 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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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너덜에도 역시 탑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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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담쟁이덩쿨이 바위를 기어오르듯 펼쳐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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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함참 걷다가 길이 한 번 산길을 치고 오릅니다...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여기가 좀 힘들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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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넓은 임도길을 만나서 갑니다...
여기는 백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오르는 시작점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41AA73E593A4C3B17)
운수사로 내려가는 길 대신 우리는 산길을 한 번 더 오릅니다...
이번에는 조금 가파르고 좁아서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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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타고 가파르게 내려서면 운수사 정문앞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편안한 임도길로 걸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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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굿당이 보이고 그 옆으로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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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장이 있는 군부대 앞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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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길이 이어지고...
여기서부터가 진짜 백양산 둘레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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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포장이 되어 있고 구불구불 제법 올라갑니다...
마지막에 힘을 쓰게 하는 구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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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정상 옆 삼각봉 올라가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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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지칠때쯤 이렇게 나옹선사의 훌륭한 시를 보니 다시 정신이 번쩍!
이 시는 언제나 마음속의 어지러움을 착 가라않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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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망대에 섰습니다...
낙동강과 건너편이 뿌옇게 흐려져 가라앉아 있는데, 발 아래에는 신라대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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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라대로 내려가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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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바로 아래에는 탑골 약수터가 있어서 시원한 물을 맛보게 해줍니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서 내려가면...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616393F593A4E8323)
신라대 캠퍼스 안으로 들어섭니다...
갠적으로는 캠퍼스 안으로 해서 등산을 하는 것이 썩 좋진 않습니다만, 어쩔 수 없지요...
괜스레 학생들에게 미안해져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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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연못에는 벌써 수련과 연꽃의 봉오리들이 작게 달리고 있습니다...
우측의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동래로 바로 이동, 맛난 양고기를 먹고 기분좋은 뒤풀이 후 집으로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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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저님 !! 고생 하셨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
별말씀을...부산의 중심을 여럿이서 함께 걸으니 좋네요...ㅎㅎ
가정의 달 이벤트도 하시네요....좋아요~ 애들 델꼬 걸을 수 잇는 쉽게 갈 수 있는 이런 곳 소개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