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부산에 볼일이 있어 갔다고 돌아와 오후 3시경 아마도님과 연락이 닿아
둘이서 함께 포항 남부권 구룡포로 양태 루어를 떠났다
내가 채비를 준비하는 동안
아마도님이 먼저 양태 한 마리를 걸어올리신다
아마도님은 난생 처음으로 월요일 저녁녘에 두 시간 짬낚시를 시도하여
양태 두 마리와 광어 한 마리를 걸어올리시드니
화요일에도 역시 짬낚시로 양태 두 마리를 낚으셨단다
첫 날 여러가지 채비법을 시도하다 종내는 다운샷 리그로 성공하셨다는데
화요일과 오늘 수요일에도 역시 다운샷 리그로만 낚으셨다
태클은 에깅 로드에 원줄 PE 1호,쇼크리더 카본사 3호(수요일 /카본사 4호),
스트레이트 싱글훅에 새드웜 4인치를 사용했고
싱커는 3/4온스(수요일/도래추 4호)
아마도님의 판단으로는 싱커는 3/4온스 정도가 적당해 보였다고 함
다운샷 리그 바늘 묶음법은 일명 팔로마 묶음(Paloma Knot)이라 하는데
초심자를 위해 도해를 예시합니다
양태는 여늬 어식성 어종 보다 공격성이 강하여 바닥에 은신해 있다가 먹잇감이 지나가면 덥치는 경향이 있으나
먹이를 한 번에 집어 삼키는게 아니고 물고 난 뒤에 꾸역꾸역 삼키므로
투두둑 하는 반응이 오면 천천히 릴을 감는 어느 순간 초리 까지 가져가는 강한 반응이 온다
이 때 짧고 강하게 챔질을 해야 합니다
양태는 입이 그리 크지 않고 위의 턱이 딱딱하기 때문에 헛챔질 또는 랜딩중 설걸려 훅이 벗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일질 후에 루어가 빠져도 릴링을 계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양태는 먹이에 대한 집착력이 무지하게 강한 녀석이기에....
그러면 루어를 어떻게 조작할 것인가
양태는 농어나 삼치처럼 빠른 속도로 먹이는 쫒는 고기가 아니다
따라서 지그헤드 리그의 경우도 그냥 바닥층에서 천천히 끌어주는게 기본이다
가끔 로드 초리를 흔들어주는 정도의 쉐이킹 액션이나 강한 저킹으로 어필을 할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다운샷 리그는 단순하게 싱커(봉돌)을 천천히 끌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만 해도 루어(웜)의 액션이 충분히 나오므로.
다운샷 리그에 있어 훅과 싱커의 간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한 뼘 정도, 정확하게는 20센치 정도가 좋다고 한다
양태는 바닥에서 위로 많이 뛰어올라 먹이를 취하지 아니하므로.
싱글훅의 종류/좌측은 스트레이트훅,우측은 와이드갭훅
그러면 양태 다우샷 리그에 적당한 훅은 스트레이트형일까 아니면 와이드갭훅일까?
와이드갭훅은 바늘끝이 안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어 통상 고기가 미끼를 삼킨 것을 확인하고 챔질 할 때 주로 사용하고
스트레이트훅은 제물걸림 상태에서 로드 끝을 당겨가는 입질 형태가 보일 때 많이 쓴다
양태 낚시는 배스 낚시 때 처럼 바늘 끝이 노출되면 밑걸림이 생길까 봐 바늘 끝을 웜으로 감추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양태의 서식처는 모래밭과 잔자갈밭이기에 혹 밑걸림이 있다 해도 대부분 싱커 부분이다
위에서 설명 드린데로 양태는 로드 초리를 가져갈 때 챔질을 하는게 정석이다
그렇다면 어떤 류의 싱글훅이 힛트 성공 확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 나름데로 판단은 선다
굳이 와이드갭을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웜의 몸통 두께가 두꺼울 때는 그렇다
그럴 경우는 바늘 끝이 위 그림의 빨간색 모양처럼 바늘 끝이 바늘축과의 각도가 큰 것을 사용하여
바늘 끝을 노출 시키는 방향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낚시인들의 경험과 낚시 패턴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어
앞으로 토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혹 이견이 계시면 댓글로 의견을 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아마도님과는 달리 일부러 수요일날에 배스용훅 등 와이드갭훅으로
처음 부터 끝 까지 양태루어를 시도해 보았다(위 사진의 채비를 번갈아 가며)
결론은 두 차례 입질을 받았다
한 번은 두둑 두둑(두 번)거리다가 끝나고 또 한 번은 강한 입질 단발이 전부였다
위 사진 중간의 배스랜드사 흰색웜으로만 두 차례 입질을 받았는데 우연인지 몰라도 모두 실패한거다
(종전에 이 웜으로 1/2온스 지그헤드 기법으로는 여러 차례 힛트했음)
짧은 낚시 시간이었고 더우기 양태의 활성도가 극히 저조한 날이었던지라
처음으로 양태 루어에 적용해 본 와이드갭훅에 대한 실전적 평가는 뒤로 미루기로 한다
간혹 양태 루어에 적당한 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하는 질문도 받는데
경험자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흰색 계열이 잘 듣는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상식적인 것은 물색이 맑을 때는 흰색 등 명도와 채도가 높은 밝고 현란한색,
물색이 흐리거나 탁할 때는 검정색 등 명도와 채도가 낮은 어두운 계열의 색상이어야 한다
웜의 크기는 3~5인치로 지그헤드나 싱글훅 크기와 바란스를 맞추어야 하는데
흔히 큰 웜에 대물이 받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웜의 종류는 양태가 작은 물고기나 새우,게,가제 등을 먹이로 하므로
그럽,새드,피쉬웜을 비롯해 호그웜도 준비하는게 좋을 것이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철수를 결정하고 구룡포읍내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아마도님이 맛집을 소개하시겠다 하여 둘이서 찾아가 보았다
6000원 짜리 참치김치찌게가 입 맛에 딱 맞아들었다
구룡포 방향으로 출조를 하다보면 서민형으로 정식을 먹을 식당이 마땅찮아 늘 헤맺는데
낚시터 까지 2인분 이상이면 배달도 가능하다 하니 앞으로 가끔 찾게 될 것이다
소영이네식당 메뉴
조행기를 쓴다는게 엉뚱하게
다 아시는 것이지만 혹 초심자들에게 필요할까 싶어 주저리 주저리
양태 루어에 대해서 몇 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보고맙구요! 날씨가 안도와주네요. 담에뵐게요^^
카약피싱 모습 카메라에 담아서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기회를 만들어 주시지요
잘보고갑니다 묶음법 도움많이되었어요,,,
다운샷 도전해보고싶어요.ㅋㅋ 아마도님 쨩^^
양태루어 해보고 싶네요 !!! 상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부산에도 많이 나올겁니다
지금 부터 8월 중순 까지가 피크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양태 회가 먹고 싶네요...ㅎㅎ 그리고 스플릿샷 채비에 싱글훅+웜 조합이 아닌, 소형 미노우 조합에도 잘받아 먹었습니다...한번씩 사용해 보세요~^_^
내려와서 갈켜다고
늘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한번 오시지 않고
이 글보고 어제 사온 좀 작은 와이드캡훅과 목줄을 연결하고 있어요. 웜이 제가 갖고 있는거보다 다 큰것 같네요. 웜에 맞춰 바늘을 샀더니...^^;;
전 3.5인치밖에 없고, 바늘도 잘못 사온듯 하네요.ㅡㅡ 좀 더 큰걸로 사야겠어요.
좋은 학습자료(^^) 감사합니다.
3,5인치면 충분합니다
ㅎ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싶습니다^^
오늘도 바람 많이 붑니다 그래도 몇 명 모였습니다 ㅎ
퇴근후에 채비 재정비 하러 가야겠어요
있는거 그냥 쓰십시요 전부 다 구비할 필묘가 없습니다
자료 좋~습니다..ㅎㅎ
마니 배웠습니다^^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_^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더~! 성대와 대물 보리멸은 2인치 웜에도 후킹~! ㅎㅎㅎ; 전 이상한것만 잡네요!
사람은 정싱인디 ㅋ
여기 오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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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게요 만나서 즐건 시간 만들어봅시다
다음 쉴 때 바다한번 나가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포항 계실 때가 종중 그립겠군요
늘~ 좋은 정보 알찬 글 고맙습니다 ^^*
참고 하였다가 열씨미 잡아겠습니다
이버 비가 내리고 물색이 안정되면 기회가 올겁니다
오늘은 악성 청물에 양태 세마리와 성대 한마리 뿐이라오
역시 ......스톰~~~~
니는 무늬 안잡고 뭐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