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전주기 구축에…울산시 공무원 현장 지원단 행정 지원도 주효 울산시, 정산테크와 투자 양해각서 체결…지난해 2건 이어 3번째 투자 유치
울산에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2025년부터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고 삼성에스디아이, 고려 아연 등이 전기차에 필요한 소재생산 체계를 갖추는 등 전기차 생산 전 주기가 단일지역에서 구축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울산시가 공무원 현장 지원단을 구성해 인ㆍ허가 등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키로 한 것도 투자 유치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와 정산테크가 지난달 29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우태경 정산테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투자양해각서는 정산테크가 울주군 온양읍 지더블유(GW) 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울산시와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시도 이번 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ㆍ허가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정산테크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생산과 수출을 증가시키는데 맞춰 자동차 부품을 개발ㆍ양산하기 위해 기존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사업장과 별도로 온양읍 GW 일반산단에 공장을 신설한다.
신설 사업장에는 사업비 총 196억원이 투자되며, 울주군 온양읍 GW 일반산단에 1만5천203㎡ 규모의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이달 중 착공, 오는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신설공장이 준공되면 2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2025년말 기준 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달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태경 정산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울산시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신설 투자를 계기로, 경쟁력 있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정산테크가 이번 신설투자를 계기로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울산시는 기업들의 요구에 맞는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투자와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22년 12월 오트로닉, 2023년 2월 선진인더스트리, 2023년 4월 신기로직스 등 자동차 부품기업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