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신장내과에 가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가까운 유일한 종합병원은 신장내과가 있어도 안받아준다고 하고,
최근 건강검진 받아서 결과 들으러 갔는데, 크레아틴 1.9 사구체여과율 42로 신장내과 꼭 가야한다고 진료의뢰서 써주네요.
다시한번 진료의뢰서가 있으니 가까운 유일한 종합병원인 의료원에 문의를 했지만 역시나 안받아준다고, 그러면 결국 대학병원에 가야할거 같네요. 에효 작년에 비뇨의학과 선생이 오지말라고 7년넘었으니 하고, 지금 무릎이 아파 걷지도 못하고 보호자와 함께 동행하는데 가까운 의료원에서 진료받고 있는데 다시 또 대학병원으로 가야하나 부네요. 그래서 오늘 예약했습니다. 12월 21일 오후에 가는걸로. 근데 몸이 참 안좋네요. 신장 뿐만 아니라 심장, 고혈당, 고지질혈증, 그리고 올해에는 중간에 기관지염에도 걸려서 호흡기내과에도 갔었는데. 대충 찾아보니 조금만 더 나빠지면 신장 투석 이렇게 가기 일보직전인가 부네요. 아 정말... 이렇게 신장내과, 심장내과, 정형외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 등등 돌아다니면서 할거면 차라리 좀 편안하게 존엄하게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빨리 관련 제도 시설 법 등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은 편이긴 하시네요. 너무 우울해하지 않으셨음해요. 신장내과 다니면서 관리 잘 받으시면 좋아지실꺼예요. 전 투석받고 있는중이라 투석 안받는 환우분들이 부러워요^^ 힘내세요.
네 제 글이 많이 우울했나부네요^^. 하여간 제가 많이 우울한지는 모르겠고 정말 우울했던때가 한 15년전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우울한것은 모르겠구요, 어쨋든 거동이 불편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게 힘들기는 하네요. 그리고 지금처럼 편안하게 있을때는 뭐 딱히 아픈것도 없으니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하니 딱히 불행하다고도 생각들지 않아요. 다만 아플때, 이런 고통을 견딜바에야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지요.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편안할때라도 그런기억들이 있으니 좀 빨리 관련 제도 법 시설 등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제 두다리 만으로 걷지 못한지 만으로 2년정도 되는데, 참 밖에서 사람들 걷는거 보면 부럽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뭏든 격려의 말씀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