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2 19 일 마감

아침 5시 46분 폰만지다가 잠들었네? 중간에 화장실 한번 간거 빼고는 푹 잤다. 대구 7도 6시 2분 끙아 11시 4분 배터리 19% 폰 끄자. 1시 10분 착각했네. 배터리 99% 충전 2시까지 할뻔. 사천요리집 새로 생겼던데 위생이 어떨지 모르겠다. 사장이 여행 갔다고 휴무라던데 내일부터 다시 할듯. 마라가 없는게 특이하다. 내부 메뉴판 보면 있을지도? 고민하다가 분식인지 카페인지 햇갈리는 집에 가서 궁금증을 해소 했다. 돈버렸다 생각은 들던데 3층에서 경치보며 먹으니까 잠오더라. 포근했다. 누울 자리가 있었으면 진짜 잤을듯. 커피는 괜찮더라, 전에는 별로였는데. 돈값은 했다. 내게 강 같은 평화를 잠시나마 주었으니. 하나로마트 가서 장도 봤다. 할매가 포대기에 매고 다니는 아기가 진짜 귀엽더라. 슈퍼가서 하드도 하나 먹고. 350원>500원으로 점프 업 직불카드를 하나 만들까 싶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이 더 싸다. 하나로마트는 오늘까지 한우 절반 가격 행사 하는게 있더라. 집에 오자마자 잠옷으로 입던 옷 빨래 완료. 건조기 돌리고 궁시렁 대면서 창문 밑에 똥 4~6덩이를 치우고 한번 걸려봐라 하면서 재는 척을 했다. 그리고 희석한 락스물을 뿌렸는데 증발하면 효과가 있을까 모르겠다. 식초물을 뿌릴까? 길고양이면 신냄새 보고 피해갈건데 그래도 똥이 생기면 인간의 짓이다, 견주. 딴데는 똥 없고 내방 창문 믿에서만 똥이 놓여져 있고 쓰레기도 몰리니까 의심 가는게 당연. 딴건물 창문 밑이나 같은건물 창문 밑에는 그런거 없다. 내가 인근에 누구 원한 산게 있나 궁금. 아, 초콜릿도 하나 사 먹었다. 14일이 발렌 머시기였구나. 할인하길래 오랜만에 먹었다. 이것도 딱딱하다고 이빨에 부담 됨. 1시 35분 끙아 끝. 2시 16분 꽃게랑에 맥콜 마시는데 갑자기 왜 힘이 빠지면서 등근육이 떨리냐? 2시 49분 날 흐리다 했는데 나오니까 딴판이네. 봄 전의 얼음깨지는 날씨 같다. 건조기의 빨래를 회수하고 큰 외투를 빨래하고 나왔다. 바람은 찬데 햇빛은 밝다. 걍 햇빛 좀 쬐다가 가자. 다 귀찮다. 갈곳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다. 간만에 수성못까지 걸어볼까 싶은데 내일 출근 해야지. 쉽시다. 10도네? 3시 9분 햇빛 아래서는 밝기 키워도 폰이 잘 안보인다. 배터리 소모만 빠르고. 콧수염 뽑아야 하고 또 멀하지? 할게 없네. 자격증 일정이나 알아볼까? 하든말든. 길 건너니까 바람 그치고 여기 오니까 또 바람이 부네. 3시 49분 큐넷 깔았다. 자격증 발급 보니까 수첩형 신청이 사라지고 증명서류만 가능하다, 메일로 받을 수 있게 만듬. v3 안깔면 작동 안되는게 머 같네. v3 깔고 터치 하니까 요구하는게 많아서 백그라운드 종료 접속 안해도 깔기만 하면 큐넷 작동 가능 비번이랑 아이디 다 까먹어서 카톡지갑으로 인증 로그인 연동 되네, 기존 아이디랑. 마지막 자격증 취득이 2018년도인가? CBT 문제 은행은, 링크앱은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구글플레이에서 퇴출 되었단다. 2016년도 문제까지만 나오던데 그 이후는 업데이트가 안되는걸 보니까 손놓은듯. 구글스토어에서 다른 기능사 앱을 깔았는데 해설이나 오답체크 없이 문제만 나오고 광고만 해대서 삭제 했다. 그리고 웹브라우저로 CBT 모바일 접속해서 북마크 해놨다. 역시 이게 나아, 자격증 필기는. 몇문제 풀어 봤는데 절반이 오답, 절반도 뻔한거거나 찍은거. 다 까먹었네. 심심할때 문제 풀이나 하자. 일단 스스로 해보고 안되면, 짤리거나 그만두고 시간 날때 국비학원가자. 그때쯤이면 잠시나마 일 안해도 먹고 살 돈은 있을 것이다. 11도 발가락에 땀나는데 바람불어 춥다. 움직이면 몸에 땀나겠지만. 4시 9분 전에 휴업딱지 붙여 놓은 중국집에 와 봤다. 문은 열려 있는데 장사는 안한다, 인기척도 없다. 도둑들면 어쩌려고. 사장 왔네. 물어나 보자. 11분 평일만 장사 하신단다. 일요일은 11시에서 1시반까지만 한단다. 전에는 주말 밤에도 장사 하더만 인적이 드물어져서 그런가 보다. 동구는 신기해. 사람 없어 보이는데 계속 건물 바뀌고 발전 되는 느낌. 경산의 공업단지로 출퇴근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더니 그 덕인가? 공단 하나가 동구 전체를 먹여살릴수가 있나? 동구에 있던 공단은 살아 있는게 있나? 수성구 상가단지도 죽쑤곳이 많은데 이상하게 오래버틴다 했더니 경산에서 사람들과 교류 한다는 것 같고. 세금 때문에 경북이 경산을 못놓는거지 사실상 대구나 다름 없는게 경산 같다. 경산이면 대구지 소리 나온게 오래 되기는 했는데 경산 토박이들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예전에 동구에서도 1,2년 살았던가? 남구는 미군부대하고 유흥가로 먹고 살았을거고 서구는 유흥+염색공단으로 먹고 살다가 쇠락했는데 기차역인가 만든다면서 번영을 꾀 하는 듯. 달서구는 성서 산업단지, 달성군은 달성 산업단지 4시 21분 머지? 갑자기 사람들 마주하는게 겁나고 두렵다. 먼가 위축되네. 한달쯤 되었나? 다 그런게 아니라 특정 사람들만 그렇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랜덤으로. 멀까 고민해 봤는데 쪼는 이유는 불명.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먼가가 있나? 아니면 참고 살아서 홧병 나려는거? 얼마나 참았다고? 이상해. 누굴 보면 아무렇지도 않고 누구랑 마주치면 피하고 싶거나 도망가고 싶은 느낌? 쫄보가 된 느낌이다. 원인불명. 명상이라도 해봐야 하나? 아깐 꼬맹이들 보고 겁이 나더라, 죄짓고 찔려서 피하는것처럼. 이유가 멀까? 회사에서 굽신대다 보니까 무의식에서 예전 트라우마라도 떠올랐나? 가만히 생각하니까 공장장에게 굽신 댄 뒤부터 이런거 같네. 짤리기 전까지는 숙여야지, 한계치를 넘어서게 선을 건드리면 모를까. 죽기 전까지는 돈벌어야 한다, 복권 1등 당첨되어서 일확천금이라도 얻으면 몰라. 근데 알아? 그렇게 살면 그게 또 익숙해진다? 원래 그랬던것처럼 기를 못펴고 그게 당연한것처럼 참게된다. 일상이 된다. 알지, 잘 알지, 알지만 모르지, 후회 전까지는. 공장장도 신입 한명 쫒아 보내고 눈치 본다고 덜건드는거지 아니었으면 어떤 대우를 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살다보면 그렇게 변하고 그렇게 살아진다. 4시 35분 올만에 이쪽 왔더니 화장실 못찾아서 쌀뻔. 간신히 공원 화장실 찾아서 소변. 잉? 여기 의자가 흔들의자였네? 처음 알았다. 신기하네. 11도에서 9도로 떨어졌다. 이러기 있기 없기? 바람개비가 쌩쌩 도는것을 보니까 바람이 많이 부는듯. 찬공기 유입되고 기온 떨어지는걸까? 인적이 드무니까 속이 편하다.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이라 그런지 시설이 좋다. 미세먼지 나쁨 표시도 되네. 4시 40분 어? 그러고 보니까 왼팔 팔꿈치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신기하네. 대신에 오른쪽 팔뚝뼈에 통증 온다, 철봉 매달리니까. 낫기는 낫는구나. 1년가까이 통증 와서 완전히 맛이 간줄 알았더니. 어제까지는 아프지 않았나? 희한하네. 주먹 힘 꽉주고 아령 하듯이 움직이니까 아직 좀 덜낫기는 했다. 51분 아~ 그러고보니 달서구 못갔네. 거기 가성비 맛집들 뒤지려고 했더만. 일하는 토요일이라서 가기에는 좀 그렇긴 했지. 귀찮다. 국수집 찾아볼까? 맛있는 국수집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다. 멸치 육수 진한걸 먹어 본적이 오래인듯. 포차 국수는 육수 낼때는 냄새가 진한데 먹어보면 물에 희석하는건지 멸치 비린내만 나고 맛없더라. 5시 9분 국수집 왔다. 맛집으로 유명한 금발태닝양아치(가명)국수 본점 있던 자리. 제면판매하는 사장님이 좋다고 인수 했다가 장사 안된다고 인수할 사람 찾았었지. 일할사람 구인해서 지원 했는데 나보고 월급대신에 인수 받으라는식으로 이야기해서 안갔지. 그 나이에 받아준다는걸 고맙게 생각해야지 어쩌고 하던데 길거리 나앉기 직전인데 모험을 할 수는 없었다. 밥먹을 돈이 필요한데 돈대신에 일배워서 인수하라니까. 그러고 손님으로 와서 먹어보니까 별 맛도 없더라. 인근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밥시간에만 잠깐 모이는 집. 34분 큰 마음 먹고 감자전 시켰는데 10분이 넘도록 안나온다. 젊은 사장이 방금 들어왔는데 그탓인가? 사장 바뀌었나? 아들? 알바? 방금 주문한 가족도 감자전을 시켰는데 동시에 나온다면 그런듯. 칼국수 곱배기에 공기밥 추가까지는 그렇다 쳐도 감자전은 과소비. 37분 감자 갈고 있었나? 아지매 이제 감자전 하나 뒤집네. 43분 나왔다. 감자전이 아니라 감자튀김에 가깝다. 과자 같네. 한조각 먹었는데 기름진게 번들번들. 5시 49분 흰머리의 주름진 노인이 단골인듯. 아줌마랑 친하네. 가게 내놓은걸로 아는데 사장님이 바뀌었냐 물으니까 5시까지만 하고 교대하고 갔단다. 수상하게 보고 왜 묻냐해서 내가 가게 내력을 아는척을 하니까 할배가 입턴다. 지금 사장이 인수하기 전에 있던 태닝금발양아치국수 가게는 방송타고 사람들이 몰리니까 사람이 사람을 불러서 유명해진거지 동네 사람들은 다 알아서 안간단다. 밀가루 냄새도 심하고 여주인장이 가게에서도 담배피던 꼴초였고 장남은 양아치였단다. 진짜 양아치 짓은 본인들이 국수 가게를 팔자마자 같은 건물에 똑같은 국수집을 차려서 인수한 사장님을 망하게 만든거? 동네에 소문이 자자해서 파리만 날렸는데 언젠가부터 동네 밖 외지인들이 몰리면서 맛집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건물 사서 이전 했다더라. 동네 사람들은 아무도 안간단다, 아는 사람들은. 업보가 쌓인건지 딸이 국수집을 물려 받았는데 이혼하면서 사위에게 가게를 뺏겼단다. 사위 앞으로 건물, 가게 명의를 돌린 모양이다. 금목걸이, 금팔찌, 금반지 끼고 다닌다던데. 장남이 개차반이어서 딸에게 가게를 물려 줬고 장남은 따로 직영점을 차려 줬는데 말아 먹고 소식을 모르겠단다. 그 할배가 희한해, 진술서도 알길래 경찰인가 물었더니 경찰와서 물어 봤단다. 결론은 동네 인심을 잃어서 동네사람은 거기 국수집 안간단다. 검증 안된 믿거나 말거나 하는 카더라. 6시 11분 먹고 나왔다. 재밌네, 성주 출신 아재. 아버지 사업 망하고 초딩때 대구로 도망와서 30대에 여기 동네에 정착 했단다. NPC 같다. 감자전이 맛없고 입천장 다 까졌는데 돈값은 했네, 썰 들은걸로. 6시 19분 인구수가 줄어든게 영향이 있나? 연중무휴였던 가게들도 다 휴무 장사가 되든 안되든 연중무휴였는데 사장님들이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은퇴할때쯤 되기는 하셨지. 23분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을 준비 중이다. 나뭇잎 개시 준비. 날이 풀리기는 했구나. 25분 팔꿈치 통증이 허리랑 연관이 있네. 허리에서 뚜둑 소리나고 팔꿈치에서 뼈소리 나고 통증 약간 도짐. 32분 특이하네. 커플인데 남자 독사진 찍어주고 팔짱끼고 감. 같이 안찍고? 바람은 아닐테고. 외국인 커플도 특이. 나란히 걷는데 남자 발걸음 속도에 맞춰 걷는다. 자비 없이 빨리 걷네. 오래된 커플처럼 정 없어 보이는데 한번씩 애틋해 보이는 느낌. 뇌내망상이니 진실은 알 수 없음. 45분 집이다. 누가 건조기 돌려서 외투를 그냥 방안에 말리는 중. 오늘 먹은 것 중에 토마토가 가장 맛있을 예정. 먹자. 48분 역시는 역시다. 토마토 맛있다. 최고. 근데 더 먹으면 맛 없을듯. 향이 물려서. 마감합시다. 7시 20분 다리 저리다. 이빨 닦고 누우면 끝 자격증 공부나 하던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 말고. 따도 그만, 안따도 그만. 경력이 중요하지 자격증 있어봐야 이력서에 한줄 늘리는것 말고는 도움 안됨. 내 처지에 그게 어디냐만은. 21분 일단 끝 >헐... 수정을 제대로 안했구나. 일단 보이는건 수정함. 9시 14분 세수하고 발씻고 이빨닦고 누웠다. 9시간 35분 후에 알람이 울립니다 뜨네. 알람 설정 했나 확인 하니까. 10시 16분 얼마 안지났는데 잠온다. 문제 푸니까.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가능? 11시 19분 세균성 의심되는 급성 설사 참다가 방구끼면서 쌀뻔. 싹이 난 감자를 써서 감자전을 만들었나? 의심 가는게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