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 나무라는 말은 마신 술이 도로 헛것이 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숙취 해소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주독의 본체가 열독과 습독이기 때문에 숙취를 해소하려면 땀을 나게 하거나 혹은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해서 열이나 습기를 내보내야 한다. 그런데 헛개나무 열매가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해주고 구역을 멈추게 하면서 열이 달아오르는 것을 내려주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또 헛개나무 열매가 간장의 약물 해독에 관여를 하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준다. 그래서 알코올 해독에 좋은 것이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춰줘서 알코올 분해효과가 있다는 게 이미 확인이 된 사실이기도 하다. 아울러서 헛개 열매는 간 해독이 뛰어나기 때문에 간 손상을 막고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지방간에도 좋다. 원래 우리 몸에서 간장이 하는 역할은 피로를 풀어주는 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효능이 있는 헛개나무 열매도 복용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헛개나무 열매는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에 몸이 냉하면서 추위를 타고 손발이나 배가 차거나 대변이 묽은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 또 직접 채취해서 드시는 분들은 헛개나무 열매 씨앗에 있는 약간의 독성을 주의해야 한다. 식물의 씨에는 독성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헛개나무 열매를 말릴 때에는 씨앗을 빼고 말려야 한다.
그리고 줄기 속 껍질에 있는 노란 부분에도 독성이 특히 강해서 이것도 빼내야 한다. 씨를 잘 빼고 줄기 속껍질에 노란 부분도 잘 빼서 말린 다음 물로 끓여 마시면 된다.
그러나 이것도 과도하게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간에 안 좋을 수 있다고 한다. 과도하게 먹었을 때 오히려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급성독성 간염과 관련된 급성 간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헛개나무가 작용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그리고 헛개나무 열매에 함유되어 있는 비놀리지딘 알칼로이드 물질이 간정맥 폐쇄성 질환을 일으키고 간경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 복용을 한다면 하루에 1~2번 내로만 섭취를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