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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광림통상 홈페이지 캡쳐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뗏(Tet·설)’을 앞두고 한국 섬유·의류업체 경영진이 현지 근로자들의 월급을 체불한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넷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동나이 성의 한국업체 ‘광림 텍스웰 비나(KL Texwell Vina Co.,Ltd.)’ 본사 앞에는 지난 8일부터 베트남인 근로자 수천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 근로자 응우엔 치 민 씨는 “회사 경영진들이 1월달 급여를 뗏 연휴 전에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받지 못했으며, 경영진이 모두 한국으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민 씨는 “우리 근로자들 중 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에 쳐해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 달 500만 동(약 24만 원)의 월급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이는 매일매일의 기본 생활비를 겨우 커버하는 수준이다. 경영진이 1월분 월급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설 준비는 고사하고 식비며 월세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라며 “이제 수중에 20만 동(약 1만 원) 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근로자인 응우옌 티 투는 뗏에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이미 버스 표를 예매했지만, 이대로 월급을 받지 못하면 그냥 이곳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이곳의 자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이곳에 남아 회사를 지켜야 한다”면서 “회사의 자산 처분은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동나이 성 노동부 관계자는 9일 그들이 근로자 및 지역 경찰, 유관기관들과 협조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광림 텍스웰 비나’는 근로자 1928명의 2018년 1월분 임금 137억 동(약 6억 60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 업체는 또한 사회보험 비용 175억 동(약 8억 4000만 원)도 체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한국인 경영진 12명은 모두 베트남을 떠난 상태다.
김지수 기자 jisu.kim@asiatoday.co.kr
금일 02/9(금) 한솔베트남의 인근 업체인 광림이 게이트 문을 모두 닫아 버렸습니다
오늘 급여 지급일인데 지급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정보
1. 폐쇄 일시: 2018년 2월 09일 오전부터
2. 폐쇄 공장: 광림비나(KWANG LIM TEXWELL VINA CO., LTD)
3. 근로자 수: 2,200명
경과
- 02/06(화) 13 month보너스 지급을 약속하였으나 이행되지 않음.
- 02/06(화) 근로자들 점심식사 후 전원 귀가(파업)
- 02/07(수) 출근하여 조업거부, 오후에 입금 확인 후 귀가
- 02/08(목) 정상근무
- 02/08(목요일 밤) 한국인관리자들이 도망갔다는 소문이 돌아 근로자들이 밤에 공장으로 모임
- 02/09(금) 오전에 근로자들이 공장으로 출근하였으나 게이트 자체를 폐쇄하여 출입이 금지된 상태
현재 상황
- 근로자들은 일부만 게이트에 있는 상태
- 경찰들이 조사 중
- 한국인 관리자들은 보이지 않음.
추가 사항
- 어제 2월8일 저녁에 한중관리자들(총 15명)은 이미 개인들 짐을 빼서 나감
- 한중관리자들도 일부 2~3 개월 치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됨
- 하청,협력업체들 비용 미지급 ; 액수 파악되지 않음(글로벌 다잉도 포함)
- 건물주 Sao Viet 은 수개월치 밀려 있던 임대료를 지난해에 받음(건물사용 금지하겠다고 하여 받았다고 함) ; 피해액 $22,000 추정
- 경찰은 건물 내 모든 집기, 비품, 기계 들을 팔아 근로자들 급여를 우선 지불할 것이라고 하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됨
- 지역 신문기자들 기사 쓰기 시작, “bad & rude korean” 이라는 용어들이 나오기 시작함
- 베트남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구정을 광림근로자들은 급여없이 보내야 한다며 여론이 악화되는 중
- 근로자 사회보험을 지난해 7월 부터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