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인생- 제주생활(7)
2022.5~
이해인 수녀님의 카톡
2022.5.18
이해인 수녀님의 팬카페인 '민들레 영토'에 2003년에 가입한 후
이해인 수녀님 글을 읽기만 하고~~^^
한 번도 글을 올리지 않았는데 얼마 전 우리 본당 카페가 개설되어
다시 카페를 검색하다 민들레의 영토에 들어가 2021.10.17
처음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후 종종 제주 삶에 대한 글을 올리다가
금년 봄에 고사리 수확이 많아서 수녀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수도원에 수녀님들이 100명도 넘게 생활하시기에
부족하지만 한 번만이라도 드시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수녀님의 답장이 왔습니다.
이후 '민들레 영토'에 들러 수녀님의 시는 물론
옛 사진들을 보면서 수녀님과 친근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수녀님 근황을 실시간으로 전해 듣고 보고 있지요.
귀한 수녀님 사인이 직접 들어간 책자도 받아보고~^^
수녀님보다는 적지만 나이가 꽤 많은 팬이지요 ㅎㅎ
아마도 제주에 오시면 제게 연락을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민들레 영토'에 들러서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수녀님 시를 필사하는 방이 좋습니다.
회원님들의 필사한 시를 감상하는 것 또한 즐거움이며
메마른 마음에 다시 설레임을 갖던 옛시절로 돌아간 듯한
순수한 감정으로 돌아갑니다.
서부지구 울뜨레아를 마치고
2022.5.22
꾸르실리스타로서 정말 오랫만에 서부지구 울뜨레아에 참석했다.
우연히 본당 간사님께서 며칠 전 알려주셔서~
게다가 영적독서를 할 수 있는 기쁨도 있었다.
코로나 19로 2년 반 만에 열리는 울뜨레아라고 한다.
여주에서 울뜨레아에 참석했다가 제주에서는 처음이기에
회합순서나 노래도 잘 기억나지않고 서툴렀다.
형, 형수, 조카 방문
5.23~27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5형제 중 누님 3분도 최근 5 ~6년 사이에 모두 돌아가셔서
이제 형님과 저 둘만이 남았습니다.
형과는 10살 차이기에 형은 80대로 접어들었지요.
그런 형이 형수와 조카딸과 함께 1주일 후 제주에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다가 탬버린 생각이 났습니다.
형은 연극도 하시고 노래도 잘하시기에
노래방 기기를 틀고 탬버린을 들고 도우미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탬버린을 구입하고
매일 조금씩 연주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충 흔들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영상을 보니 탬버린도 예술이었습니다.
이왕 도우미할 바에는 잘 해보자는 심정으로 따라해보지만
손목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다가 박자도 잘 맞지 않았지만
문턱효과를 떠올리면서 매일 열심히 연습했지요.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노래방 기기도 점검을 하여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서울 딸 집에 가 있었기에
첫 날은 서귀포 숙소를 찾아가 1박을 하고
다음 날은 정난주 묘소, 추사 기념관 방문, 탄산온천을 하고
우리집에 돌아와 잠깐 쉬다가 헤어졌습니다.
셋째 날은 아내가 서울에서 돌아오는 날이기에 각자 시간을 갖고
다음 날(넷째 날) 저희 집에 모실 계획이었는데,
조카가 점심을 사겠다고 하여 다시 서귀포로 넘어가서
형님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즐겼습니다.
다음 날은 서울로 돌아가시는 날이라
우리집에 들러 노래방 할 시간을 갖지 못해
그 동안 준비해온 행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노래는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오래간만에 형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술도 함께 하면서
옛 추억에 잠기기도하고 인생이야기를 나눈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탬버린 실력발휘는 좀 더 연습을 한 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지요.
마태오 부부 방문(5.26)
본당설립 70주년 성가잔치(5.26)
본당설립 70주년을 축하하는 미사와 성가잔치가 있었습니다.
미사는 지역 단체장들(도의원, 이장님들)을 모시고 함께했고.
이후 구역별 성가잔치를 했습니다.
총 6개팀이 참가했는데
참가팀당 1곡은 성가, 1곡은 가요 2곡씩 불렀습니다.
우리 용수공소는 '주께선 나의 피난처'와
'축배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2번 저녁에 모여 연습을 했습니다.
결과는 우리 용수구역팀이 1등을 해서
상금으로 50만원을 받았고, 함께 식당에 가서
28명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다시 한 번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두 셋이 모인 곳에는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처럼
교중미사부터 저녁까지 주님과 함께 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축배의 노래를 할 때에는 신부님과 두 분 수녀님
그리고 함께한 교우분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물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연습 장면
1차(6.16)
▼ 2차 연습(6.23)
본당의 날 공연(6.26)
용수구역 공연 동영상
나의 달란트를 활용키로 하다
(7.10)
5월 15일부터 본당 독서단장을 맡기로 함.
독서봉사는 서울, 여주를 거쳐 제주도에서 20년 이상했기에
생소한 분야도 아니고 평일미사에도 참례하기에 쉽게 응했음.
하지만 봉사자분들의 연세가 많아 그만 하시겠다는 분도 많고
본당신부님 방침이 한 달에 한 번정도로 배정했으면 좋겠다고 하심.
그러면 공소 두 곳 포함하여 45명 정도가 필요한데 20명이 부족함.
신규단원 모집을 위해 본당주보에 공지하고
하실만한 분을 추천받아 집으로 직접 방문하여 부탁하는 형식으로 접근하여
7월 25일 현재 35명까지 확보하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
본당 그라시아 성가대에 남성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입단할 것을 결심하고 7월 10일 성가대로 올라감.
학교다닐 때 제일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이 미술과 음악이었고
아내 바울리나가 적극적으로 반대를 해서
(테너인 자기 파트로 유지못하고 다른사람을 따라간다고) 망설였지만
기타를 배워 악보는 볼 수 있었기에 일주일 정도 고민한 후
성가대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마도 성령의 이끄심이 있었겠지요.
요즈음은 화답송을 독서자가 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조금 실수도 있지만 하겠다는 적극성이 좋아보입니다.
신부님과 교우들의 격려도 많은 힘이 됩니다.
오는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특송을 위해
연습도 하고, 집에서는 흥얼거리며 음원을 듣고 익히고 있습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성가대~ 가슴을 뛰게 합니다.
손녀 요안나 방문
7.19~21
딸 사위와 함께 요안나가 제주에 왔습니다.
우리집에서 2박 3일, 제주시 시댁에서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장마철인데도 다행히 날씨가 맑아서 바닷가 해변에도 가고
집 마당에 풀장을 만들어 함께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틀 간은 물에 들어가기 싫어서 울더니
가는 날은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즐겁게 풀장에서 놀았습니다.
처음 이틀은 요안나 덕분에 내가 물놀이를 잘 했고,
떠난 후에도 철거하기가 아쉬워 그대로 둔채
밭에서 일하다 더우면 하루에도 수 차례 들어가
물놀이를 하면 더위가 가십니다.
풀장은 요안나가 할아버지에게 선물한 것이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다 요안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거라.
로마에서 날아온 사진과 메시지
7.21
로마에 계신 스승예수제자수녀회 수녀님이 아래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전해오셨습니다.
우리가족 5명(부부, 딸과 사위 그리고 요안나)의
이름과 세례명을 보내주면 교황님 강복장을 받아서 보내주시겠다는~
사진에는 여주에 살때 친하게 지내던 수녀님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오로딸, 스승예수제자, 선한목자 수녀님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