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보헤미안'이라는 영화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록 그릅 퀸의 4집 A Night at the Opera의 수록된 곡으로, 퀸의 키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가 작사 / 작곡한 노래입니다.
대중음악에서 보기 드문 SF픽션을 소재로 만들어 부른 노래인데. 물리학을 전공했다(?)는 브라이언 메이가 아니었다면 만들 수 없었을 노랫로 평가받습니다.
노래는 천단위 백단위가 없는 어느 39년에 인류는 지구를 버리고 떠나야 할 때가 다가왔음을 깨달았고, 이에 몇 명의 자원자가 탐사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 시간이 흘러 그들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주에 나가 있는 동안에 지구의 오염은 더 심각해진 데다 우주 여행을 하였던 자신들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구에서는 이미 1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 그 동안 주변 사람들은 이미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깊은 슬픔과 상심에 잠겨 먼저 떠난 이들을 그리워한다는 가사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한탄 섞인 독백이 못 다한 마지막 인사를 대신합니다.
쓸쓸한 가사와 대조되는 브라이언 메이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비교적 단순한 코러스와 멜로디로 퀸의 다른 곡들에 비하면 조금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제목의 '39는 **39년을 상징하는 것이지만, 재미있게도 이 곡은 퀸의 정규 발표작 중 39번째 트랙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SF영화 '인터스텔라'가 이 곡이 나온 뒤 39년만에 나왔는데, 영화의 내용을 생각하면 상당히 소름끼칠 정도로 맞아 떨어진 우연입니다.
그리고 우연을 더 끼워 맞추면 지구에서 대략 0.39광년 떨어진 행성이 하나 있는데 그 이름이 머큐리인데 퀸의 리드 싱어 이름이 에이즈로 사망한 후레디 머큐리였습니다....ㅎㅎ
기타의 코드를 어거지로 짜깁기 편곡을 해서 불러봤습니다......^^
개략적인 가사내용
<1절>
In the year of 39 assembled here the volunteers
In the days when lands were few
Here the ship sailed out into the blue and sunny morn
The sweetest sight ever seen
39년해에 스스로 여기 모인 이들이 있었네
거의 모든 대지가 사라져 가던 그 때
여기 청명하고 화창한 아침에 출항한 배가 있었네
이제까지 본 광경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지
And the night followed day
And the story tellers say
That the score brave souls inside
For many a lonely day sailed across the milky seas
Never looked back never feared never cried
밤이 낮을 따르며 세월은 흘렀고
이야기꾼들은 말했지,
그곳에 용감한 영혼들이 있었노라고
외롭고 긴 나날 동안 은하수를 넘어 항해하며
절대로 돌아보지도 두려워하지도 눈물짓지도 않았다고
Don't you hear my call
though you're many years away
Don't you hear me calling you
Write your letters in the sand
For the day I'll take your hand
In the land that our grand-children knew
수천 광년 너머에선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당신을 부르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다시 그대 손 잡는 날을 위해
편지를 써 모래 속에 묻지요
우리 손주들이 알았던 그 땅에
<2절>
In the year of 39 came a ship from the blue
The volunteers came home that day
And they bring good news of a world so newly born
Though their hearts so heavily weigh
39년 해에 그들이 우주를 넘어 집으로 돌아왔네
그들은 새로운 세계에 관한 좋은 소식을 가져왔지만
이내 마음이 무거워졌다네
For the earth is old and grey,
little darlin' we'll away
But my love this cannot be
Oh so many years have gone
though I'm older than a year
Your mothers eyes from your eyes cry to me
지구는 더 늙어 잿빛이 되어 버렸기에
우리는 이제 먼 곳으로 떠나야 하지
하지만 내 사랑, 이럴 수는 없는데
나는 한 살밖에 먹지 않았건만
너무나 긴 세월이 흘러 버려
너의 눈에 비친 네 어머니가 나를 보며 눈물짓는구나
Don't you hear my call
though you're many years away
Don't you hear me calling you
Write your letters in the sand
For the day I'll take your hand
In the land that our grandchildren knew
수천 광년 너머에선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당신을 부르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다시 그대 손 잡는 날을 위해
편지를 써 모래 속에 묻지요
우리 손자들이 알았던 그 땅에
< 후렴 >
Don't you hear my call
though you're many years away
Don't you hear me calling you
All your letters in the sand
cannot heal me like your hand
수천 광년 너머에선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당신을 부르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모래 속의 편지들은 당신의 손길만큼
나를 치유해주진 못하지
For my life still ahead
Pity me
하지만 내겐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남아있으니
날 위해 슬퍼해주길
첫댓글 따르릉님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신듯..
퀸의 노래중 이런 의미를 가진 곡도 있었군요?
함 들어봐야겠어요~
조예가 깊은 정도는 아니고요...
어려서부터 록 그룹의 노래를 조금 들었는데,
우연치 않게 작년에 퀸의 보헤이안 랩소디가 엄청 유행하는 바람에
오히려 저는 당황해서시리....ㅎㅎ
저희 마나님께선 두번이나 봤다는데,
저는 오히려 영화를 아예 안봤습니다....
왜냐구요?
내 머리 속에 담겨있는 퀸의 이미지가 오히려 깨져버릴까봐서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