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보는 남양 성모 성지

[ambrose]

  오늘 주일 미사의 '삼덕 주보'에서 다가오는 5월 5일 어린이 날의 사목평의회 주관 성지 순례지가 '남양 성모 성지'임을 발견합니다.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의 공장이 화성시에 위치한 터라 이 곳에서 여유를 허락할 때, 한 번씩 들리는 남양성지...... 마침 지난 8월말에 남양성모성지를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 몇 장이 남겨 있어 올려봅니다. 미리 가시기 전에 한 번 가늠해 보시길....

  서해안 충남과 경기 남부 서해안을 따라 충남 당진의 솔뫼, 해미, 보령의 갈매못, 합덕의 신리, 아산의 공세리, 화성 남양의 성모성지 등 순교성지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 남양 성모성지는 무명순교자들이 많은 지역에 우리 대구 대교구의 성모당처럼 수원교구에서 성모신심을 위해 성지로 조성한 곳입니다. 

 우리 성당에서 출발하게 되면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거쳐 다시 경부고속도로 청원으로 접어들어 경기도 안성에서 제천-서평택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청북 IC에서 39번 국도를 따라 화성 발안-남양으로 들어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청북 IC로 빠져 나가지 않고 서평택 분기점에서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로 더 올라가서 비봉 IC를 거쳐 남양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대구에서 버스로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되네요. 휴일이어서 약간 더 걸릴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양 성모성지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걸어서 500 m 정도 걸어올라가게 되면 안내 간판과 함께 초봉헌실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남양 성모성지 순례가 시작되고...... 지난해 여름철 끝머리에 들렀던 기억을 당시 사진을 통해 다시 더듬어 봅니다.

 남양성모성지 입구 안내판.....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정기적인 고해성사 시간이 있어서 서울/경기 지역에서 주로 소모임 형태로 목요일에 성지순례겸 해서 와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곳에 주재하시는 신부님과 함께 묵주기도 20단을 바치고, 미사하고, 점심식사....오후에는 고해성사에 참여하고 다 같이 와서 친교 모임을 가진다고 하더군요.

  성모성지 입구에 있는 초 봉헌실....

 안 쪽으로 들어가 보시면.....

 우리 성모당의 초 봉헌과 같은 의미와 분위기......

 초 봉헌실에서 나오면 그 맞은 편에 성체 조배실을 만나게 됩니다

  저로서는 이 곳 성체 조배실에서 한 참을 머물렀던 기억이 있네요......

 다시 성체 조배실을 나와서 경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넓은 광장을 만나게 됩니다. 광장 주위로 묵주기도를 할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광장을 기준으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 우연찮게 이 모습이 우리가 이콘으로 자주 접하게 되는 블라디미르 성모상, 즉 자비의 성모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올라가는 길의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는 자비의 성모상..... 이 이콘 그림을 보시면 아~하 그러실 것입니다.

       위 에서 내려다 본 사진은 그 때 자비의 성모상과 함께 찍어 두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상하게 없네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찾아내어 올려 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남양성모성지 사진...... 자비의 성모상과 닮았는가요?

 중앙 잔디 광장 오른쪽 길을 따라 경당으로 들어가다가 만난 옹기군.... 옹기에 대한 순교자의 의미에 대한 문구가 적혀져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옹기 바닥에 물고기 그림 표시를 통해 서로 신자임을 알아보곤 했다는....

 남양성모성지 경당....... 이 곳에는 과달루페 성모상이 들어가는 입구, 그리고 감실 주위에 성모상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이 곳 경관이 좋아서인지 성체조배실보다 이 곳 경당에서 성당 조배하시는 분이 더 많음을..... 성지 순례가는 5월에도 5월의 신록과 어울려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더 잘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경당을 벗어나 언덕길로 올라갑니다. 이 곳에서부터 야외 묵주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돌면 묵주기도 20단을 할 수 있는 길... 짐작컨데, 우리 성당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내 열심히 기도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무척 좋아하시는 곳이 되지 않을까 가늠해 봅니다.  

  묵주 한 알이 이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여름과 가을에 걸쳐 피는 국화과꽃, 벌개미취.....  5월에도 색다른 여러 꽃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잔디 광장과 경당, 그 멀리 하얀색의 입구 초봉헌실과 성체조배실이 있는 곳..... 우리 성당은 혹시 이 곳에서 혹시 미사를 드리게 되지 않을까요? 아래 쪽에 제대도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평상 시에는 출입금지로 되어 있었던 기억...

 중앙 광장 묵주기도 길을 따라 내려오면 일본 낙엽송과 어울린 길과 만나고.....

 수녀님 상을 만나고....

 오상 비오신부님 상을 만나면서 예수님의 다섯 상처를 생각합니다.

 실천적 순교자 삶을 살다가 돌아가신 마더 데레사 수녀님 상도 만나고...

 한 바퀴 돌고 나면... 성지 입구의 색다른 상을 만납니다. 마리아의 배필, 요셉 상.

 순교자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

 다음에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남양 성모 순례지의 남양 성모상, 자비로운 어머니.... 의외로 경기도 일대에는 이 자비로운 어머니 성모상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성의 또 다른 성지 요당리 성지에도 이 성모상과 똑 같은 성모상이 설치되어 있고.....

  남양성모상.....아기 예수님께서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마굿간도 보이고..... 아기예수와 천사.. 그리고 동방박사들.....

 가브리엘 대천사와 마리아....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이렇게 되면 거의 한 바퀴를 다 둘러보는 것이 되고 남양성모상 옆 길도 묵주기도 길이 더 조성되어 있습니다. 묵주기도 전체 20단 길 중의 하나........

  성지에서 미사..... 남양 성모성지를 다 한 번 둘러보고..... 식사..... 그리고 인근 제부도로 갈 것으로 짐작되네요. 버닷물 간조시간에 길이 열리는 제부도 길.......

  저는 이 때 제부도를 가는 대신 이 곳에서 유명한 궁평항 낙조를 보러 갔습니다. 궁평항 낙조가 화성 10경 안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동해가 일출이라면 서해는 낙조가 되겠지요. 그래서 그 날 들렀던 궁평항에서 찍었던 낙조 사진 두 장을 함께 올려봅니다. 짐작컨데 단체 일정인 만큼 낙조 보시기는 힘들 듯.....

경기도 화성 궁평항 일몰......

  작년 서울 새남터와 절두산 성지 순례에 이어 올해에 열리는 5월 5일의 경기도 화성 남양 성모성지 순례길..... 이 곳에서 묵주기도를 통해 예수님 십자가 아래에서 순교자 모후의 아픔을 가지셨던 성모 마리아의 마음을 한 번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샬롬~

[구이냐시오]

덕분에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엘리아]

미리보는 남양성지...너무 아름답네요..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류지민 요세피나]

감사합니다.벌써 5월5일이 기다려지는걸요~^^

[김태훈 사도요한]

와 좋습니다. 5월 5일이 기다려집니다.........^ ^

[배광호베네딕도]

고맙습니다 잘만들어진 영화의 예고편을 본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