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무대인사를 보러 롯시에 신세를 많이 졌는데 올해부터는 메박에 처음가게 되는데
좌석이 쾌적한게 맘에 듭니다 ^^ 입소문이 좋다길래 예고편 후딱 보고 갔는데 좀 늦어서
조진웅 가족이 사진찍는 장면부터 시작하더군요 그 전 내용 알려주실수 있으실 분 계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요약하면 (조진웅 + 김무열) vs 이성민입니다. 이성민이 왜 권력이 강하게 된 배경을 몰라서 좀 아쉽긴한데,
조진웅이 여당에서 나가리되고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투표를 위해 싸우는 내용인데,
김무열은 비즈니스로 조진웅을 돕는 조력자로 나오고요. 그러다가 조진웅이 여당이다 보니
기밀 해운대 개발 문서를 가지고 딜을 하고요. 먼저 조진웅과 이성민의 신경전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연기잘하는 인물들끼리의 용호쌍박을 이루는 내용은
다들 원하는 장면이니깐요.
김무열과 조진웅의 조합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김무열하면
어떤작품을 생각할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이준기 나오는 일지매때 부터 봤지만,
이상하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악인전이라 생각합니다. 당연 범죄도시1로 떡상한
마동석의 버프를 받아 조명 받는거도 있다고는 하지만 악인전서 김무열은 윤계상을 하면 겹치니까
김무열을 캐스팅한거 같은데, 악인전서 김무열의 연기가 너무 과해서 불편했었습니다.
근데 이번 김무열의 연기는 악인전때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컷도 이성민님과 더불어 '플랫탑'이란
헤어컷으로 바버샵가면 많이 하는 머리인데 와 김무열이 하니까 선방했네요 여튼 사투리 연기도 괜찮았고
악역인거 같은데 아닌 좀 애매한 악역이 저는 좋습니다. 엑스맨의 메그니토나 악인전의 마동석 같은 역할이요
범죄도시4에서 빌런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 작품이 워밍업일지도 모르겠네요 준비단계였다면 잘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가 되네요 촬영을 마쳤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장르가 정치 느와르라 보니 액션씬들이
많이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 원현준님의 연기가 여기서 잴 좋았습니다. 조진웅님이야 이미 범죄와의 전쟁에서
김판호로 부산 오리지널 사투리의 정석을 충분히 보여줬기에 여기서 눈여볼건 심리적 갈등인데, 그거보단
원현준님의 부산깡패 역할이 잴 좋았습니다. 여태 잘 몰랐던 배우님이였는데, 앞으로 역할들이 기대가 되네요
초중반 전개는 몰입도를 보여줬으나 중후반서 반전을 보여주는데 신세계가 생각나면서 어?
이분 어떻게 된거지? 생각해서 더 흥미를 이끌어갈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으나 아...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한데 닥스2에서 제가 욕했던 부분이 왓이프에 나온 히어로들이
소모품처럼 사라지는게 좀 짜증났었는데 그 기분이 잠깐 들었어요. 그 모델같은 여자기자님이 잔뜩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연출하다가 허무하게 사라지는게 아쉬웠고, 결정적인 흥미를 이끌어주신 그 분이
다시 나왔는데 다시 다운되는 그 순간이 별로였습니다. 신세계를 보고 참고했나 그 생각도 들었고
결말이 그냥 관상이나 올빼미 부당거래의 결말처럼 힘없는자들은 기득권을 못이긴다 이런 내용처럼 흘러갈뻔하나
감독이나 작가가 결말부분 시나리오짤때 반전에 맛들려서 너무 꼬을라고 잦은 시도를 했다고 느껴졌네요
그래서 영화 다 보고 느껴진게 김무열이 나오면서 아 악인전의 김무열~ 이러고 봤는데,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봤던
플롯인데? 악인전 같은데? 하고 느껴졌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모르겠네요 엔딩크레딧이 나오고 바로 꺼진폰 켜서
대외비 검색해보니까 감독이 진짜로 악인전했던 감독님이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자의 상당한 주관적 논리로 감독님이 만화를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만일 그렇다면
진격의 거인 재밌게 보셨을거 같다는 생각을 좀 했었어요
악인전은 에렌이 유미르의 마음을 얻어서 유미르가 시조의 거인의 힘을 얻어서 전지전능한 힘으로 전 세계의 인류들을
몰살하러 엘디아 섬에서 나아가는데 그걸 조사병단일부 + 마레 거인의 힘 소유자들과 같이 에렌 예거를 무찌르는 내용같고,
이번 대외비는 그 전에 마레 vs 엘디아의 싸움에서 지크 예거가 시조의 거인을 얻기위해 에렌과 잠시 동맹을 맺지만
결국 에렌에게 이용당해서 시조의 힘을 얻게되는 도구의 역할을 했던 그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지크예거가 이번 대외비의 김무열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돈 받아먹을려 했다가 더 큰 돈을 먹을려고 했다가
결국은.. 아 이거 결말의 유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여기까지 스포를 유출해도 결국엔 일시적인 장면밖에 안되서..
소신발언하자면 저는 악인전이 범죄도시1과 겹칠까봐 보기전에 은근 걱정 많았던 작품이었는데, 그렇게 재밌게 본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더 큰 악은 잡았으나 결말이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긴했고요. 이번 영화 입소문이 좋았으면 좋겠는데
결말을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악인전과 마찬가지로 찝찝한건 사실이거든요.
이번 영화는 주연으로 빛나고 싶은 조진웅님과 악역으로 빛나고 싶은 이성민님, 그리고 임펙트 있는 작품을 꿈꾸는 김무열님의
콜라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같은 꿈을 꾸시는 이분들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될까요?
연기잘하는거야 다들 경력이 되시니 문제는 없으나 작품이 좋아야할텐데 세분다 조연으로 빛나던 분들이어서
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작품이 아니고 앞으로의 작품에서요
그래서 결론은 악인전을 재밌게 봤으면 이번 작품 재밌게 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끝나고 무대인사하러 감독님, 조진웅배우님, 이성민배우님,원현준배우님 이렇게 오셨는데
저는 아무래도 최근 재벌집에서 빛났던 이성민 배우님을 보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조진웅님이 멋있지만
완벽한 타인에서 미리 뵈었기 때매.. 그래도 오늘은 썬글라스까지 끼시니 존잘이시네요. 덩치도 있으시고
어깨도 넓으시니 와 멋있으시더군요. 그냥 오늘 조조로 편하게 볼까 생각했는데 막상 보고나니 보람있네요
첫댓글 저두 오늘보고왔는데 그냥 그랫어요 ㅠㅠ 평범한 한국영화느낌
한국영화가 노잼은 절대 아닌데 재미있는 장르가 범죄 느와르에 집중되기만 하니 그게 아쉽네요 아마 결말때매 평 좀 갈릴거 같아요 악인전도 저는 결말이 아쉬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