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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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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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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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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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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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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잃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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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곱스런 눈 웃음이 사라지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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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잊어달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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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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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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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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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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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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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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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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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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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잔은 이미 알고 정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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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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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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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산에 노을님 글 답변으로 올렸는데 누가 이리로 옮겼네요...쩝
내용은 따로 없고 시만 있어서 제가 옮겼습니다...지송~ ^^ 좋아서 옮겼는디....ㅜ.ㅜ
괘안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