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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곳은 뱀이 많다. 사원의 기둥이나 다리난간에서도 뱀 장식을 볼 수 있다.
오후에 뱀쇼 장에 갔다. 코부라 2마리를 바닥에 내려놓고 희롱을 했다. 머리가 바닥에 있을 때는 홀쪽 하드니, 뱀이 목을 쳐들고 공격 자세를 취하니 넓적한 모습의 독을 쏘아 뱉을 앙칼진 얼굴이 되었다. 조련사가 틈만 보이면 공격하며 물려고 달겨 들었다. 조련사는 진짜 독이 있음을 확인 시키려고 머리를 잡고 컵을 입에 물려 독을 받아 냈다. 뱀술 즐기는 사람이 있었으면 술에 타서 한잔 마셨을 런지! 큰 구렁이 한 마리를 깊은 웅덩이에 던져 넣고 그 뱀을 잡으러 웅덩이 속에 잠수하여 물속에서 구렁이를 잡아 목에 감고 나오는 조련사에게 선뜻 박수쳐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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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난이 싱싱하게 잘 자라는 것은 이곳의 환경과 온도, 공기가 좋음을 말해 주는듯했다. 그래서 휴양의 도시로 소문이 나고, 국왕 내외도 유택을 이곳에 마련하고 각국의 청춘 남녀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여행을 오는 것 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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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폼페이는 배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여 매몰 된 잃어버린 도시가 되었지만, 이곳 위앙꿈깜(Wiang kum kam)은 13세기에 일어난 대홍수로 수몰 된 도시였는데 1980년대 닥쳐온 홍수로 고대 유적이 차츰 발견되기 시작 했다고 한다. 지금 발굴되는 건물터는 대부분 사원 터로 이지역의 왕이나, 그에 버금가는 세력가의 거주지였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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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105도의 유황온천이 우리나라에 있다면 굉장한 인기와 관광객이 물밀듯이 밀려 올 것인데, 더운 나라이고 또 지금이 한 더위의 계절이니 우리 관광객 아니면 쉬고 있을 곳이다. 사실 우리도 온천 아니라도 땀이 나는데, 수질이 좋고 유황의 약효가 세계적이라니 기대하며 왔다. 공동탕은 없고 한사람 씩 들어가는 개인욕조에 식힌 물에 온천수를 조금타서 20분가량만 하고 나왔는데도 땀을 주체 할 수가 없어 시원한 맥주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야외 온천수 탕에서는 삶긴 계란을 계속 건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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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며 버스에 내렸다, 올랐다 하는 투어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뜻이 맞는 친구들과 그 가족이 모여 차려 주는 그 지방의 特食을 안주삼아 一杯하는 즐거움은 여행에서 느껴 보는 珍味일 것이다. 錦上添花로 무대에서 이 지방 미인들의 전통춤을 보며 부딪치는 술잔소리 또한 경쾌하다. 티크목재로 지은 북방양식의 건물인 치앙마이 문화센터인 이곳에서 밤에 관광객을 위한 전통 칸톡디너는 찰밥에, 캉웅레(가는잡채같음), 사이우아(야채요리같음) 등 7가지 음식을 함지박 같은 나무그릇에 담아왔고, 공연은 1시간 반 정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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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발 2576m 산 頂上까지 가니 두꺼운 옷을 준비하라는 가이드의 말을 대충 들은 것이 부주의였다. 투어버스로 30분가량 온 공원 입구에서 8인승 스리코트 같은 지붕 있는 트럭을 타고 산을 올라갔다. 길이 좋아 버스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환경보호와 이곳 사람들의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큰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 같았다. 서틀 트럭은 제법 속도를 내었고 고갯길 굽이를 몇 번 돌아 산들이 아래로 깔리면서는 기온이 차츰 달라졌다. 30분가량 달려 목적지 도이타논 국립공원 정상에 서니 두꺼운 옷이 있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고, 짐 된다고 가져가지 말자고 말한 것을 후회했다. 호텔에서 나올 때부터 약간 흐리긴 했지만, 우리나라 백두산 높이의 산꼭대기인 이곳은 짙은 안개와 나무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이 굵은 비가 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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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나 왕국의 마지막왕인 인타위차야논 왕의 납골 비석에 祈願祭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숲 속으로 관광객을 위한 산책 코스가 있었다. 연중 안개와 습기가 서려 있어 울창한 수목의 이끼 낀 가지가 엉키고 어우러진 원시림이 태고의 신비함을 느끼게 해 주었고, 영화 아바타 를 여기서 촬영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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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30분가량 이동하여 현재 태국 왕과 왕비의 장수를 비는 기념탑을 둘러보았다. 탑이 굉장히 높고 규모가 커 아래층 실내가 넓었다. 웬만한 박물관의 한 전시실 수준이고 외벽에 조각한 불상과 벽돌 모자이크가 상당한 寺院 급 이었다. 뒤뜰의 넓은 정원에는 각종 수목과 꽃들로 꾸며 자신들의 死後 휴양지로 관리하고 있는 듯 했다. 이 나라 국민은 왕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 한 것 같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 어려울 것 같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시설을 해 놓아서 장수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며, 다른 한편으로는 관광자원을 만들어 치앙마이주에 수입을 안겨 주니 훌륭한 국왕부부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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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바위에 떨어져서 물보라가 일어나는 것이 폭포인가? 아니면 바위가 물을 막아 높은 곳에서 쏟아 내는 것이 폭포인가! 베치와탄 폭포에 와보아야 그 해답이 있다. 큰 댐에서 물이 솟구치듯 암벽을 완전 감사안고 7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수량은 대단하고 그 宏音 또한 우렁차다. 맞은 편 의자에 앉아 폭포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 시원함이 느껴지고 서늘한 공기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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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야시장을 둘러보고 2인승 택시(오트바이를 개조한 소형차)로 시내 투어를 했다. 란나 왕국은 왕이 사원에서 정무를 보고, 생활했기 때문에 왕궁이 없고 성도 쌓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적의 침입에 대비해 해자는 파놓아 지금도 강이 흐르고 있고, 오늘에 와서 관광자원으로 곳곳에 성벽의 흔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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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가 호숫가에 있는 Green Lake Resort다. 호숫가에 모여 이곳 사람들의 전통 의식인 등불 하늘로 띄우기를 했다. 소원을 등에 실어 하늘로 띄워 보내면 창공의 별이 되어 앞길을 영원히 밝혀 준다는 믿음이다. 등속의 더워진 공기가 등을 하늘로 띄우는 일종의 작은 열기구 원리 인 것 같다. 많은 등불이 밤하늘에 떠 있으니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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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이다. 스코타이 한 高僧이 꿈에 본 상자를 천신만고 끝에 찾아보니 부처님의 진신 사리가 있어, 왕께 사리를 모실 사원 건립을 주청하였으나 왕이 거절했다. 이 사실을 안, 란나 왕이 사리를 보내 줄 것을 제의 했고 스코타이 왕이 수락했다. 란나 왕은 사리를 힌 코끼리 등에 실어 모셔 오게 했는데, 힌 코끼리는 聖地를 찾아 수십 일을 걸어 다니다가 이곳 수텝산 정상에 와서 걸음을 멈추었고 코끼리도 숨을 거두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순례자들은 5시간을 걸어서 올라가지만 관광객을 위한 도로가 잘 되어있어 사원아래 입구까지 버스로, 마지막은 엘리베이터로, 왓프라탓도이수텝(Wat prathat doi suthep)에 도착했다. 치앙마이 최고의 사원이며, 왕실사원이라서인지 규모도 크고, 화려한 순금 황금탑은 굉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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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산 정상에 세워져 있어 치앙마이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사원이다. 황금빛을 좋아하는 나라! 무엇이 황금빛을 불러오는 것일까? 원래 부처님은 황금을 좋아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멀리 하라 하였거늘, 부처님을 숭상하고 섬기며, 받들고자 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마음들이 황금탑을 세우게 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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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手工藝 단지에 왔다. 닥나무를 찧어 종이를 만들고 대나무로 살을 얽어 색깔 좋은 종이를 붙여 공예우산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각자 맡은 일에 오래 집중했으니 기능이 우수 匠人급이다. 아름다운 물감으로 나비, 새, 꽃 등의 그림을 즉석에서 그려 주는 솜씨가 탁월 했다. 50바트 (2천원)를 주고 사모님들은 모자에, 인송은 스마트폰에 멋진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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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마지막 Lunch는 좀 특별하고 인상적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기타 치며 아리랑을 불러 주는 Pop song singer가 우리를 맞이했다. 식당에는 우리 여행단 25명 뿐 인데 우리 귀에 익은 70,80 의 팝송을 계속 불러 주어 우리를 감동시켰다. 사모님들도 먼 이국땅에서 그것도 한때 젊었을 때의 추억의 통기타소리와 노래를 들으며 한잔 마시던 즐거움을 떠 올리게 해 주니, 기분은 업 되고 마음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태화는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마이크를 잡아 Love me tender를 열창하는 정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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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월은 잘 간다. 어느 사이에 4박 6일이 지나 간지를 모르겠다. 덥다는 느낌은 잠깐이고, 우거진 숲과 맑은 공기가 우리를 편안하게 했고, 풍부하고 다양한 과일은 우리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냄새는 나지만 고소한 맛이 나는 두리안, 갈색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붙은 용안, 속살이 힌 드래곤 푸르트, 특히 망고는 잘 익어 맛이 아주 좋고. 값도 저렴해서 많이 먹었다. 5일간 우리를 잘 안내 해준 가이드 김수로씨와 태국인 빼오 양에게 감사한 마음을 남기고 치앙마이공항을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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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일생한님..
정감있게 엮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사진도 좋고..
수고하셨습니다.
넘겨 버리지 않고 읽어 봐 주시고, 좋은 말씀 주시니 감사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