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여행아닌 여행으로 설을 다녀왔다.
아기 아빠의 친구들 (물론 나랑 졸업동기인 내 선배들)을 만나 아이스링크에 있는 마리안(?) 이란 퓨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부산사나이들의 고 정신으로 미사리 까지 갔다. 부산에서 갔건만 거기서 회를 사 주더구만.
역시 회는 부산이여.
참 희한하게도 백세주에다가 소주를 탄 오십세주란 술을 마셨는데 정말 야릇하게도 술이 안 취하데.
과연 내가 초빼이는 맞나 보다.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 가는 것이 아~! 지금도 생각난다.
그렇게 2차를 하고 또 그냥 갈 수 없다며 쉘부르라고 하는 라이브카페를 갓다. 그런데 이건 영 아니다.
올라가는 계단에서 부터 찌맀한 화장실 냄새와 또한 믿을 수 없는 그 메뉴판의 숫자들.
나이트 기본이상인 그 가격.
정말 기분이 썩 이였다.
그러나 한가지 강은철님의 노래는 좋았다.
부산으로 오며 역시 부산이 살기 좋은곳이란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