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난편 까지 이장석의 히어로즈가 현재까지 이룩한 성과와 그것들을 토대로한 어느 정도의 미래전망을 해보았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현재까지 히어로즈는 재정적으로 충분치는 않지만 나름 오버페이를 하며 좋은 선수를 영입해 올 수 있을 만큼은 갖추었으며, 앞으로 이장석은 그것들을 토대로 성적의 향상을 꾀해서 궁극적으로는 수익의 증대를 노리고 있다. 까지 했더랬습니다.
<물론 프로야구 선수도 남자들의 로망이지만, 구단주 역시 마찬가지야... 중략... 1조가 있으면 천억 주고 타이거즈 인수해야지. 이종범에게는 연봉 10억에 10년 계약 제시하는 대신 주말에 구단주랑 캐치볼 하는 걸 계약서에 넣고. 나중에는 주루코치 이종범, 타격코치 양준혁, 투수코치 송진우의 드림팀을 만들 수도 있겠다. 물론 돈이 있다고 이게 다 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이런 가슴 두근거리는 일을 꿈꾸고 시도도 해볼 수 있는 게 구단주라는 거지.
미국의 마크 큐번 같은 사람은 자신이 운영하던 온라인 미디어 회사 브로드캐스트닷컴을 야후에 팔아 억만장자가 된 뒤,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가 됐어.
매버릭스의 경우 모든 선수의 락커에 평면 스크린 TV와 비디오게임을 설치한 것으로도 유명해. 그렇게 ‘자신의’ 팀을 가지고 그 팀에 애정을 쏟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사업 이전에 너무나 즐거운 일인 거지. 심지어 그는 그런 진정성 있는 투자 덕에 홈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구단 경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중략... 자산으로 팀을 사고, 그 팀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 최고의 팀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매력이 얼마나 대단하겠어. 심지어 말 그대로 명문 팀을 만들 수 있다면 흑자 경영이 가능할 수도 있고.>
윗 글은 어디서 긁어 왔는데... 도무지 다시 그 출처를 찾을 수가 없더군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심 제보 부탁드립니다. ㅡ,.ㅡ
암튼,
이장석도 이런 달콤한 꿈을 꾸고 있겠죠.
지난 몇 편에 걸쳐 이장석의 가치와 미래 전망을 쭈욱 하고 있었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부분, 즉, 그것의 '실현 가능성' 에 대해서 모든 환경과 결과가 가장 최상의 조건으로 주어졌을 경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상황이 가장 최상으로 돌아갈때를 가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람 안됩니다. 예.
이제... 그 '실현 가능성'을 보다 냉정하게, 지극히 현실적으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연 한국 프로야구는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지난 편에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이장석의 히어로즈는 우리나라 프로야구판 전체의 흥행성적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에 의존하는 바가 상당히 크죠.
그래서 지금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지는가 하는 부분은 히어로즈에겐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부분을 살펴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이미 그 길을 걸어간 다른 리그를 분석해 보는 것인데... 천만 다행으로 야구란 종목이 세계적으로 그리 보편적인(?) 종목이 아니기에, 비교 분석해볼 다른 나라 리그가 무지하게 한정적이라서리... 제 시름을 덜어주고 있네요. ^^;
2011년, 작년 기준 3개 리그의 총 관중 현황을 먼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MLB - 73,451,522명. (푸헐... 단지 야구란 종목의 입장 관객 수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훨~ 많군요. ㅋ)
NPB - 21,570,196명.
KBO - 6,810,028명. (... 약소합니다. ㅋ)
간단히 그럼, 각 나라의 총 인구수와 대비하면 각각 어떤 수준일까요.
미쿡 인구수가 3억, 일본은 1억2천만, 한국 4천8백만.
인구 대비 프로야구 관중수 비율은 각각 23.4%, 17.1%, 14% 입니다.
우리나라가 확실히 작습니다.
물론, 야구 자체가 일상생활인 미국과, 야구를 거의 국기로 여기고 있는 일본을 단편적으로 비교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서두,
허나, 그런 것들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미국/ 일본과 비교해 워낙에 작은 ,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관중 증대의 여력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듯 보입니다.
일본 프로야구 수준 까지 간다면, 850만명 정도 되겠구요, 미국 프로야구 수준까지 간다면 1,150만 쯤 됩니다.
원년 부터 작년 2011년까지, 우리나라 프로야구 총관중의 증가 추이 그래프입니다.
100만명대로 시작한 총관중 수는, 95년에 500만명을 넘기며 1차 정점찍고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2000년대 초중반 200만명대로 추락을 하더니, 07년 이후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루며 이제 600백만을 넘어서 7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과연.. 이 그래프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쪽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걸 보고 있자니..... 우리 야구판에서만 존재하는 희대의 명언.................. D.T.D 가 문득 생각이 나네요. ㅋ
이제 내려올때가 되었다 하는거. (울 롯데도... 으잉? ㅡ,.ㅡ)
2단 상승의 꼭지.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상승 5파. 뭐 이런거. ㅋ
뭐 어찌되었든 최소한 향후 1~2년은 좋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건, 대체적인 견해가 아닌가 싶네요.
먼저, 긍정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당장은 해외파 거물들의 대거 유턴은 아무리 못해도 단기적인 상승효과는 분명히 있을 듯 보이네요.
기대와는 다르게 그들의 성적이 개판을 친다면 거품처럼 또 금방 쉽게 사그라들 요지도 다분하구요.
얼마전에 박동희가 또 트위터로 '4월 안에 10구단 결정된다' 라고 설레발 쳤던데...
암튼 조만간에 10구단이 창단이 될 것 같은 분위깁니다. 언넝 그래야 하구요.
엔씨의 9구단, 그리고 나아가 10구단의 창단도 너무나 당연히도, 야구 흥행에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겁니다.
당장 내년, 내후년에 연달아 개최되는 굵직한 국제대회들도 긍정적으로 작용을 하겠지요.
2013년 WBC가 열린 예정이구요, 2014년 아시안 게임은 더구나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립니다.
도하 참사 같은 미친 짓만 안한다면, 역시 두 대회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좋은 성적과 함께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되는 바람에 아시안 게임도 간당간당 하고 있어... 장기적으론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야구장의 신축, 리모델링 러시가 또 무척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밑에서 또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일단 야구장의 크기를 늘려 놓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야구계가 직면하고 있는 당면과제거든요.
2015년 까지, 거의 확정적으로 신축이 진행되고 있는 야구장이 무려 다섯개나 됩니다.
... 이것은 또한,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향후 야구 관중수 증가를 당연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는 뜻도 되겠지요.
같은 맥락으로, 대구의 삼성, 광주의 기아.... 이런 야구계의 큰 손들이... 정~~~~~ 말 궁디짝 무겁디 무겁던 그 냥반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대체, 언제적 광주 구장이고, 언제적 대구구장입니까... 그... 다 스러져 가는 대구구장을 천하의 삼성이 여태나 방치하고 있었던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네요.
무튼,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즉 돈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하면 돈을 버는 작업을 시작했다는 뜻도 될 겁니다.
어찌되었든, 이장석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는 모르겠지만, 이런 대기업 구단들의 마인드의 변화도 매우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최근 들어, 야구의 흥행 돌풍과 함께, 여기저기서 벌써 야구 천만 관중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KBO를 비롯한 야구계 전반에서 그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네요.
사실 돌아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전반적으로 장미빛 전망이 다소 난무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불안하네요.
(원래... 종합주가지수가 3000을 가네 어쩌네 설레발들이 난무하면서 개나 소나 달려들때가... 그때가 바로 꼭지 라능.. ㅋ 후훗.)
천만이면,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무려 현재 관중의 반이나 더 증가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 흠.
2. 프로야구 관중 천만 시대... 진짜 가능할까?
다음은 한/미/일 프로야구의 좌석점유율 입니다.
처음에 이걸 보고는, 생각보다 세 나라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게 조금은 놀랍더군요.
저 역시 아니다 아니다 해도, 메자리그에 대한 이유없는 환상같은게 있나 봅니다. ^^;
물론, 좌석 점유율 %가 비슷하다 해도, 경기당 평균 관중 자체 차이는 엄청나게 납니다.
미국이 3만명 정도, 일본이 2만5천명, 그리고 한국이 약 1만3000명이 약간 안되니까요.
이것은 야구장 크기 자체에서 벌어진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죠.
30개팀 전부가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다 갖추고 있는 메자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 역시 라쿠텐의 홈구장을 제외한 11개 구단이 모두 3만석 이상의 야구장을 보유 하고 있죠.
거기에 비해 한국은 아시다시피, 3만석 이상이 전무합니다. 잠실과 사직이 3만석 이상 이었으나, 최근 리모델링을 하고 좌석수를 줄이면서 우리나라엔 이젠 3만석 이상의 야구장이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건, 우리나라 야구장들이 요즘 다운사이즈가 유행이란 겁니다. (아... 물론, 신축이나 작은 구장을 크기를 늘리는 추세는 당연한 거구요.)
3만석이 넘던 잠실과 사직이 사이즈를 조금씩 줄여 이젠 3만석에 택도 없이 모자란 수준까지 되었고, 문학도 마찬가지로 외야에 잔디를 까는 등 해서 처음보다 많이 줄여서 현재 2만 8천석 수준입니다.. 사직은 심지어 올해 500석을 더 줄였다네요.
그리고, 앞으로 지어지게될 고척돔, 광주/창원/대구의 야구장 계획을 보면 거의 대부분 2만5천석 내외를 넘지 않네요.
우리 맘 같아서는 막 3만석, 5만석 그런 삐까뻔쩍한 야구장들이 한 두개쯤은 지어졌음 하지만... 얘들 냉정하네요. ㅋ
우리나라 야구 인프라의 여건상 25,000석 가량이 가장 최적이라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름 결론이 나 있는 듯 보입니다.
암튼,
이 좌석 점유율에서 흥미로운 것은, 한국과 미국의 그 '편차'입니다.
미국은.. 필리스나 레드삭스 등 초인기구단들의 좌석 점유율이 거의 100%에 육박합니다. 시즌 전 경기가 매진이랑 얘기죠. 푸헐~
좌석 점유율이 90%가 넘는 초 울트라 구단만 6개 팀이네요.
와중에 양키스는 의외로 89.7%로 작년에 아깝게 90%를 못 넘겨 6개 구단에서 빠졌습니다. (이게.. 템파의 약진과 관계가 있을까요? ^^)
근데... 반면에 좌석 점유율이 채 50%가 안되는 구단도 꽤 된다는 겁니다. 토론토, 볼티모어등 4개 구단이 50%에 못 미치네요.
즉, 이렇게 메이저리그는 극과 극의 간격이 매우 큽니다.
그게 평균이 되어, 약 70%가 된 것이죠.
헌데, 우리나라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보시다시피, 히어로즈를 제외한 7개 구단이 50%를 넘고 있으며, 다시 SK를 제외한 무려 6개 구단이 전체 평균치인 65%를 넘고 있습니다.
헌데, 삼성를 제외하고(삼성이 팀 인기에 비해 워낙에 구장이 작습니다),
희한하게도 왠만해선 70%를 못 넘깁니다.
마치 마지노선 처럼 구단별로 좌석 점유율 70%가 거대한 벽처럼 작용을 하고 있는 얘기입니다.
일례로, 롯데 같은 경우 의외로 최다 관객은 작년이 아니라 2009년이었는데요 그때가 138만 이었습니다. 그때를 정점으로 오히려 2년 연속 소폭 줄었습니다.작년은 그래서 135만 이었구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나름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는데... 딱히 그 결정적인 이유를 찾기 힘들지만...
미국의 넘사벽인 야구사랑과 우리나라와의 라이프 스타일 차이 때문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하루에 최대 15게임이 열리는 미국은 평일에 낮경기도 꽤 합니다. 정오에 시작하는 경기, 2시 타임, 4시 타임, 7시 타임... 이렇게 경기들을 배치합니다.
하루 죙일 야구 채널 틀어 놓고 야구 보란 얘기죠.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 대낮 경기도 매진이 숱하게 되는게 그네들이 야구를 원체 좋아라 하고, 구조 자체가 퇴근하고도 충분히 야구장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데...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정확하게는 모르겠구요... 미쿡에 안 살아 봐서리 말이죠.
우리는 평일 경기가 매진되기 쉽지 않죠. 요즘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주중 여가활동엔 인색한 편이지요.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그네들에 비해서 훨씬 빡빡하게 사는 건 맞습니다.
좌석 점유율 70%. 이것은 크게 두가지를 의미합니다.
1. 현재 우리나라 야구장 사이즈로는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다. 2. 그나마 히어로즈가 가장 관중이 늘어날 룸이 많다.
그럼 현재 야구장 상태를 기준으로 가장 맥시멈으로 관객 추이를 잡으면 얼마나 될까요?
전 구장이 70%를 채운다고 가정을 하면, 즉 현재 수준으로 냉정하게 관중 증가의 한계는 약 740만명 수준입니다.
히어로즈는요?
65만명 수준이 한계군요. 작년 기준 관중 수가 45만명이었으니까, 20만명 쯤 늘어나게 되겠습니다.
목동 구장과 비슷한 사이즈인 광주 구장만 봐도... 기아가 그렇게나 초인기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채 60만명을 못넘기고 있습니다.
참고로, 구장 크기가 큼에도 불구하고 53%에 머물고 있는 스크가 약 30만명이 증가하게 되어 가장 큰 폭으로 관중 증가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구단들은 이미 이야기 했듯이 지금 야구장 사이즈로는 지금의 거의 한계점입니다.
그.래.서.
정말 당연하게도.... 그 한계를 절감한 각 구단과 지자체들이 앞다퉈 신축 구장을 추진하고 있죠.
당장 올 시즌 대전 구장이 1만석에서 1만5천석으로 증축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구요. (뉘미.. 그래서 내가 시범경기를 못 보러 간다능...ㅜ.ㅜ)
위에서 언급했듯이 2015년 까지 신축 예정인 야구장만 5개나 됩니다.
서울 고척돔 구장, 기아의 광주 신축 구장, 삼성 대구 구장, 엔씨의 창원 구장, 그리고... 당분간 삼성이 멀티로 뛴다는 포항 구장.
그리고 조만간 수원이든 전주든 10구단이 결정이 되면 하나가 더 늘어나게 되겠죠.
포항 야구장을 제외하고는 죄다 2만5천석 규모입니다.
그래서 10개 구단이 이루어지고 지금 계획하고 있는 모든 구장들이 다 건설이 된다면, 그리고 모든 구장이 최대 70%의 좌석 점유율을 이루게 된다면, 얼마만큼의 관중수가 될 수 있을까 계산을 해 보았더니.... 약 1,100만명이 되더군요... 와웃~!
여기서 더 늘어날 여지는... 내가 마지노선이라 보고 있는 좌석 점유율 70%가 무용론이 된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진짜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1,100만 이란 숫자는... 위에서 봤듯이, 전체 총 인구수 대비 야구 관객이 미국의 23%에 육박한다는 소리거든요.
현실적으로 모든 구단이 관객 점유율 70%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야구장 건설이 모두 계획대로 다 지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진짜 최악의 경우, 창원 구장이 무산 혹은 딜레이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 사진을 보니... 마산 구장이 이미 너무 멋지게 리모델링 하고 있는걸 보는데... 왜 근데... 그게 불안하죠? ㅡ,.ㅡ)
다시 히어로즈로 돌아 갑시다.
지난 글에서, 8~90만명 정도로 관중이 는다면 최대 100억 정도의 수입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전망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위에서 살펴 보있듯이, 현재 목동 구장 싸이즈로는 최대 65만명 수준이 한계입니다.
그럼, 20만명 증가... 수익 금액으로는 최대 40억 정도의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흠... 뭔가 부족합니다.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히어로즈가 진정한 강팀, 즉 수익이 충분히 뒷바침 되는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고척돔 구장 입성이 필수 입니다.
2. 가자 고척돔으로 ~!!
고척돔 구장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착실히 건설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2년 남았네요.
좌석수는 22,258석 입니다.
그럼... 최대 좌석 점유율 70%를 하면 목표했던 8~90만명을 훌쩍 넘어 약 100만명의 관중을 유치할 수 있게 될겁니다.
수익적으로 대단히 도움이 될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자... 그럼 과연... 히어로즈가 고척돔 구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좌석점유율 70%, 관중 100만명... 군침이 살살 도는 매력적인 수치이긴 합니다만...
진짜.. 이건 현실적으로 가장 최대치의 전망입니다.
최악으로 5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한다 치면 75만명 수준인데요, 현재 대비해선 약 30만명이 늘게 될 것이며, 기대했던 최대치에선 25만명 정도가 빠지게 되네요.
기대 수익은 반절로 줄게 되겠지요.
그래도 50억 정도의 수익 증가는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꽤 큰 금액입니다.
그러나...
전편 댓글에서 불펜님이 정확하게 지적해 주었듯이... (날카로운 불펜님의 강력한 스포일러.. ^^;)
고척돔에 간다해서, 수익만 늘어나느냐... 아닙니다. 그에 따른 비용도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지금 현재... 히어로즈는 목동 야구장을 거의 공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장 임대료 관련해서 비용이 전혀 발생을 안하고 있다는 거죠.
엘지와 두산이 잠실을 사용하면서 지불하고 있는 비용은 어느정도 될까요?
작년까지 잠실구장 사용 임대료는 무려... 연간 38억원입니다. 두팀이 사이좋게 19억원씩 나눠 내고 있죠.
근데... 그걸 서울시가 올해 50% 가까이 인상한 54억원을 요구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이 임대료가 다소 애매한 것이... 얼마전 나왔던 또다른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13억 8600만원에서 올해 25억 5800만원으로 계약을 했다는 기사가 났네요. 근데... 보시다시피 두 기사의 금액차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갈 정도로 상당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ports/baseball/517944.html> 심지어 작년에 지불했던 임대료 보다 올랐다는 금액이 더 적네요. 암튼... 뉘미, 뭘 믿어야 하는건지... 쩝)
아무튼, 만만치 않은 금액입니다.
히어로즈로 치면, 54억원은 그야말로 지급불가 금액이고, 25억이라도 휘청할 금액이죠.
더구나 이건 잠실의 예입니다. 고척돔구장의 임대료... 당췌 얼마를 더 달라고 할지 예측조차 할 수 없습니다.
혹자는 미쿡의 양키스가 이번에 새로운 스타디움을 지으면서 뉴욕시와 체결한 파격적인 임대 계약, 대구/ 광주 등의 신축구장에 대한 임대 형식 등을 들며 부당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양키스는 진짜 파격중에 파격이죠. 40년 장기 임대에, 임대료는... 1년에... 10달러. 헐.... 10달러. 그렇슴돠. 만원짜리 한장 되겠슴돠..
아무리 모두들 야구에 미쳤다고 해도... 뉴요커들 간지 작살이네요. ㅋ
헌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거는,
양키스의 야구장은, 그 건설 비용을 양키스가 반을 부담했다는 겁니다.
건설비용이 토탈 15억 달러였는데(1조가 넘는 금액이죠... 헉!) 그 반을 양키스가 냈어요.
참고로 광주 신축구장은 1000억원이 소요 예정인데 기아차가 300억을 부담, 대구 구장은 1500억원 예정에 삼성이 500억원 내기로 했답니다.
100% 공적자금으로 지어진 고척돔 구장은, 그 사용을 서울시가 100% 행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그건 시민들을 대변하고 있는 서울시의 의무기도 하구요.
(물론 우리 야구팬 입장에선, 넘 빡빡하게 굴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지만서두요.)
그래서 아마야구를 위한 구장이라는 타이틀로 지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고척돔 구장에 들어가게 될 야구단과 어떤식의 임대 계약이 맺어질지 지켜 보는 것도 꽤 흥미롭네요.
문제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야구장 관련 광고권입니다.
잠실과 엘지는 잠실야구장에서 광고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광고대행사를 선정해서 잠실 구장의 광고수익을 챙기고 있죠. (역시나 당연히 잠실구장도 100% 시 재산이니까요.)
올해 광고대행사를 공개입찰로 선정했는데... 72억을 적어낸 업체에 낙찰이 되었다네요.
이렇게 될 경우... 히어로즈는 고척돔에 들어갈 경우 광고권 행사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 상당 부분의 스폰서 수익이 날아가게 되는 거죠.
현재 목동 구장은 히어로즈가 광고권을 모두 가져가고 있습니다.
헌데, 올해 부터 서울시가 목동야구장 시설물 광고권을 잠실처럼 입찰을 통해 광고대행업체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서.... 이장석이 화들짝 놀라고 있죠.
히어로즈 측에서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났는지 모르겠네요.
일리가 없진 않습니다. 단편적으로 봐선 서울 시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지어진 공공재를 공짜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일개 사기업체가 챙기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잘 못하면, 고척돔 구장에 들어가서, 기대했던 대폭의 수익 증가는 커녕,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는 겁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근본적이 문제점은, 과연 서울시가 순순히 고척돔을 히어로즈에게 넘겨 줄 것인가 하는 겁니다.
서울시로써는 들어간 비용만큼이나 고척돔 구장으로 인한 수익을 생각치 않을 수 없습니다.
고척돔 구장과 히어로즈의 결합은 자칫하면, 개발의 편자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을, 최고 시설의 야구장을 히어로즈 구단에 맡겼다가, 갸들이 감당이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만에 하나, 엘지나 두산이 고척돔구장에 머리를 들이민다면... 그래서 히어로즈와 경쟁이 된다면... 서울시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서울시 측에서 관중 동원력에 의문시 되는, 그래서 수익적인 측면에서 불안하기만 한 히어로즈의 손을 들어 줄 수 있을까요?
최악으로는, 언제 불현듯 또 누가 나타나, 구단 창단을 선언하고 고척돔 구장 달라 할수도 있습니다.
엘지나 두산이 잠실이라는 프리미엄을 포기하기 쉽지 않을테고... 역시 새로운 구단이 나타날 확률은 대단히 적지만...
히어로즈는 고척돔을 갖기도 쉽지 않고, 또 막상 가져도 문제입니다.
흠....
아무리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이장석이라지만... 결코 쉬운게 없네요.
첫댓글 가열차게 분발하는구만ㅋ 조으다~
달려 달려
시즌 시작이 코앞인디.. 분발 혀야징요.
주말에 카페가 무자게 썰렁하다 싶드만.. 모두들 모여서 질펀하게 한판 벌였더만요.
부럽다...ㅡ,.ㅡ
므찌다... 이리 저리 짱구 굴려볼 만한 문제투성이구만... 댈러스 구단주 똘짓 해서 벌금 엄청 내지 않았나?ㅋㅋ
이 양반 메자리그 구단 살라고 무자게 노력 중인디 번번히 차이고 있담서요...
이런 친구 야구판으로 들어오면 그것도 또한 잼난 일일 건디요. 쿄쿄.
암튼,
돈이 주체할 수 없이 많다는데 뭐... 지돈 가지고 벌금을 내든 뭣짓을 하든 누가 상관이랍니껴 ㅋㅋ
아... 나도 돈지랄 좀 하고 잡다. 쩝.
오..
고척동이야기 디테일하네요ㅋ
서울시가 고척동을 이장석 품으로 봉헌한다는건
꿈같은 이야기 아닐런지..ㅋ
이장석이라면 해낼지도 ㅋㅋㅋㅋ
아이님도 이번 술판(?)에 한자리 하셨던데.. 제가 여직 서울에 있었더라면 이번에 뵐 수 있었겠네요.
아쉬버라... ^^
엘지든 두산이든 숟가락 얹는 넘 나올 거다 ㅋㅋㅋㅋ 남 잘 되는 꼴은 못 보는 게 사람 심리거덩 ㅋㅋ
최악으로 일이 정말 이상하게 꼬여버리면...
고척돔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안 가지려 하는 그런... 쉣한 상황 ㅋㅋㅋ
사실 좀 힘들지만 이장석의 진정한 똥꼬쇼는 고척돔과 관련된 비지니스를 어케 이끌어 낼거냐인데 기대되네여 ㅎㅎ
사실 향후 지켜봐야할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중 하니지.
헌데.. 정말이지... 어케 결말이 날지는 지금으로선, 그리고 내 능력으로선, 도저히 예측이 불가한 일이 되어놔서 말이지..
프로야구가 흥행하고 있는데 관중 증가가 소폭에 그친데엔 이유가 있죠 ..전례없던 기상악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4월에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와 긴 장마가 관중 증가를 가로막았다고 봅니다 엘지와 두산의 상승세가 일찍 꺽인 원인도 지적해 봅니다 이장석 사장의 입장에선 고척돔 입성과 동시에 거대기업에게 팀을 넘기는 시나리오가 최상이겠죠 물론 뒷주머니도 두둑하게 만들고 ..이장석 사장이 팀을 넘겨서 돈을 챙긴다고 먹튀라고 할 지 도 모르겠지만 리그를 8개구단으로 지속시켜준 공로도 있고 먹튀라고 해도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론스타가 아니기에 눈 감아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다음편의 스포일러를 미리... ㅎㅎ
아이러니 하게도 사실 당사자 팬들이 보통 더 객관적으로 응원팀을 바라보는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헌데요.. ^^
난... 이장석이 지금 당장이라도 히어로즈를 매각하는게 하나도 이상한게 없는 1人임돠.
비난 받을 일도 결코 아니고.
물론, 히어로즈팬 입장에서도 나쁜 일도 아니구요.
저는 현대라는 기업에 대해 더럽고 추악한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자동차 그룹을 이끄는 정몽구 .. 얼마전 현대의 적통을 본인이 이어받겠다고 현대건설 영입에 뛰어던 꼴을 보면 딱 이생각납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현대야구단을 그렇게 버리고선 해태를 인수하는 꼬라지는 야구팬들을 우습게 봐도 정도를 넘어섯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적통을 잇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히어로즈 부터 인수하여 제자리로 돌려놨어야 합니다 돈이 얼마가 들지는 몰라도 야구팬들을 실망하게 만들고 또 다른 야구단을 인수하여 투자를 하는 꼴을 보면 정말 오바이트 나옵니다
음 막연한 상상을 현실의 자리로 돌리는 글..^^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다행인건 개막도 얼마 안남았다는 것 ^^ 그러면 다음편도 빨리 나온다는 것..ㅋ
참 그리고 형님..ㅋ 아가는 현재 저희 마눌 배에서 자~~알 크고 있습니다..
저랑 눈 마주칠라믄 아직도 8개월여가..ㅋ
점점 흥미진진하군요. 이거 시놉시스로 제출해서 미니시리즈 드라마 하나 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ㅎ
고척 구장은 돔으로 지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새 시장이 돔구장은 관리비 많이 드니까 일반구장으로
짓는 거 검토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개연성은 꽤 높은 이야기죠.
즉 생각보다 임대료는 비싸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는 회계사 형이 대략적으로 고척 구장으로 갔을 경우
히어로즈가 포기해야 할 이득을 임대료 20억 + a보드 광고비 20억 = 40억 정도로 잡더군요.
연간 40억 정도는 신축구장 이전하면서 충분히 감내할 만한 리스크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