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산(960.1m) 산행기
▪일시: '21년 3월 25일
▪도상분맥거리: 약 11.8km, 기타거리: 약 8.6km
▪날씨: 맑음, 19℃
▪출발: 오전 9시 45분경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영동역’
양정분맥은 백하지맥 918m봉에서 분기하여 ~670m봉, ~515m봉, 321.5m봉을 경유하여 양정천이 영동천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1.8km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에는 이름이 붙은 산봉이 없으나 양정천을 감싸고 있고, 산줄기 끄트머리에 양정리가 자리하고 있으므로 양정분맥이라 부르는 게 타당할 것 같다. 고자리 방면에서 분기점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영동역에서 10:00發인 고자行 버스를 타기 위하여 대전역에서 09:14發 부산行 무궁화편에 올라 영동역에는 9시 44분경 도착하였다. 영동역 맞은편 버스정류소에 가서 시간표를 보니 고자行은 09:40로 되어 있는데, 10:00發로 알았던 정보는 어디서 얻었는지 아리송하다. 하는 수 없이 代案으로 합수점에서 역으로 분기점까지 산행하기로 하였다.
(09:46) 서쪽으로 나아가다 마트에서 간식을 구입하였고, 농협에서 서남쪽 ‘영산로3길’을 나아가 천변길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영동제2교’를 건너 4번 국도를 따르다 ‘영동사거리’에서 남서쪽 ‘학산영동로’를 나아갔다. ‘양가동교차로’에서 합수점인 ‘양정교’를 건너니 분맥 끝자락에는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능선에 붙을 수가 없다.
(10:23) 우회하기로 하고 남쪽 ‘가동길’에 들어서니 왼편에는 부대담장이 계속 이어지는데, 담장이 거의 끝나는 데서 왼편 갈림길에 들어서니 과수 농가가 자리하고 있길래 다시 도로에 닿았다.
(10:42) 왼쪽에 보이는 밭길로 들어서니 길은 작은 골짜기를 따르다 왼편으로 휘어 지릉을 넘어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에 닿아 오른쪽으로 나아가 얕은 언덕을 지나니 덤불이 무성해졌다. 텃밭을 지나 덤불 사면을 치고 올라 포장길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왼편 언덕에는 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길은 왼쪽으로 휘어 물탱크가 있는 분맥 능선을 만났고, 밭 왼편 덤불지를 나아가다 덤불이 너무 무성하기에 헤진 망사를 넘어 오른편 밭으로 들어서니 일하던 주인이 무단출입을 했다며 비난을 한다. 되돌아서 밭 왼편 덤불을 헤치고 작은 골짜기 상단을 거쳐 능선(지릉)에 이르니 덤불이 무성한데, 오른쪽으로 나아가 분맥 언덕을 왼편으로 비껴 포장길에 닿았다. 포장길은 오른쪽으로 휘어 고갯길(‘가동길’) 고갯마루 아래로 이어진다.
(11:06) 포장 고갯길을 가로질러 묘지에 들어섰고, 마지막 무덤 뒤편으로 덤불 사이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다. 묵은 과수밭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났고, 철탑 공사지에서 성긴 잡목덤불 사이로 흐릿한 족적이 보였다. 아담한 무덤에 이르니 뒤편은 덤불이 무성한데, 조금 뒤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 오른편에 바위 사면이 보이면서 묵은 무덤이 자리한 덤불 언덕에 닿았고, 남서쪽 바윗길을 내려서서 다음 언덕을 지나니 왼편에서 산판 자취를 만난다. 이내 산판길은 오른쪽으로 휘고, 직진하여 잡목덤불을 헤치며 나아가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으나 조금 뒤 분맥 능선 왼편으로 비껴 내리막이다.
(11:44) 안부 왼편에 내려서니 오른편에는 태양광발전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담장 왼편을 오르다 덤불에 막혀 약간 되돌아 묘지 위쪽(동쪽) 사면을 나아가다 오른쪽(남쪽)으로 꺾어 오르니 무성한 잡목덤불 사이로 산판 자취가 보였다. 태양광발전소 절개지 위에 닿아 막바지 급사면을 올라 산불 자취가 보이는 성긴 덤불지인 지릉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올라 분맥인 언덕을 지나니 흐릿한 산길 흔적이 보였고, 다음 언덕에서 왼쪽으로 꺾어 나아가니 덤불은 다소 약해졌다. 철탑을 지나 ‘영동445, 1980재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났고, 막바지 길 흔적이 사라지면서 개들이 짖어대는 가옥 오른편을 내려서서 도로(‘죽촌산막길’)에 이르렀다.
(12:36~13:00)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3:00) 도로를 가로질러 포장길을 따르다 포장길 왼편 과수밭길 흔적을 나아갔다. 묵은 망사가 걸린 데서 왼편 급사면을 올라 지릉에 닿았고, 무덤 자취를 지나 길 흔적이 왼쪽으로 휘면서 왼편에 무덤이 보이는 분맥에 닿았다. 흐릿한 족적을 따라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密陽朴公來衡之墓’와 ‘孺人永山金氏之墓’가 보였고, 무덤 자취를 지나니 급경사가 잠시 이어졌다.
(13:33) 언덕(~515m)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길 상태가 다소 나아지는데, 몇 번의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나 대체로 유순한 산길이 이어졌다.
(15:12) 분기점에 이르니 ‘각호지맥 918m 준·희’ 패찰 외 표지기가 다수 걸려 있고, ‘←전망대 0.98km, →도마령 3.56km, ↓산막저수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35분여 뒤 ‘↑도마령 1.92km, ↓전망대 2.62km, ↘등산로 아님’ 이정목이 보였다. 막바지 오르막을 거쳐 천만산에 올라섰다.
(16:03) 헬기장 자취가 보이는 정상에는 ‘각호지맥 여기가 삼경봉입니다 준·희’ 패찰이 걸려 있고, ‘↖도마령 1.42km, ↓전망대 3.12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왼쪽으로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니 ‘↑도마령 1.34km, ↓전망대 3.20km, ↘등산로 아님’ 이정목과 함께 오른편 사면에서 흐릿한 산길이 합류하였고, 다음 안부의 ‘↑도마령 1.30km, ↓전망대 3.24km’ 이정목을 지나니 기둥 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16:18) 언덕에 이르니 ‘↑도마령 0.72km, ↓전망대 3.82km’ 이정목이 보였고, 안부에 이르니 ‘↑도마령 0.68km, ↓전망대 3.86km’ 이정목이 보였다. 10여분 뒤 안부에 이르니 오른편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절개지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휘어 내리면서 갈림길인데, 오른편 사면길을 나아가 보니 도로에 내려서는 게 아니어서 되돌아섰다. 다시 이른 갈림길에서 남쪽을 내려서서 1분여 뒤 도로(‘민주지산로’)에 이르니 ‘등산로 입구, ↓전망대 4.54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16:36) 도마령에는 간이주차장과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상용정(上龍亭) 해발 840m’ 표시판, ‘국가지점번호 라·마 3013·8585’ 표시판과 함께 정자로 가는 등산로가 보였다. 고개를 넘으니 역시 ‘상용정(上龍亭) 해발 840m’ 표시판과 함께 오른편에 등산로가 보였고, 천천히 걸어 버스종점인 ‘둔전’ 정류소에 이르니 시각은 5시 16분을 가리킨다.
(17:16) 5시 54분경 651번 버스가 들어왔고, 6시에 출발한 버스를 나 홀로 타니 상촌면에 이르러서야 승객이 있다. 6시 59분경 영동역에 내렸고, 19:11發 무궁화편에 올라 대전역에는 30분 뒤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