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회 저 교회로 다니는 ‘성가대 알바’ 심각 |
이 교회 저 교회로 다니는 ‘성가대 알바’ 심각
합동측, “WCC나 NCC 관계하는 교단과 교류 못한다” ‘문어발식 확장’ 만연된 상황서 분립개척 모범 사례도
◆성가대 ‘알바’ 자리잡다(?) 교회 성가대에서 소위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성악전공자를 자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성악을 전공했어도 성가대에서 사례금을 받는 것은 드문 일이었지만, 요즘엔 흔한 일이 됐다. 오전에는 A교회, 점심때는 B교회, 오후에는 C교회 등 주일 하루에만 세 군데 교회 성가대에 서기도 한다. 성가대에서 사례금을 받고 있는 한 성악전공자는 “학교 동기들중에 하나님을 믿지 않더라도 사례금때문에 교회성가대에 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사례금을 더 많이 주는 교회로 옮겨 다니고, 주일에 이 교회 저 교회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이를 가리켜 주일성수했다고 할 수 있는지, 과연 그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트리 십자가설치 논쟁 서울광장 성탄절트리에 설치할 십자가를 두고 종교편향 논란이 한창이다. 서울광장 성탄절트리를 준비하고 있는 기독교TV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특정종교의 상징물 설치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서울시는 “십자가가 거부감을 준다”는 불만이 문화체육관광부 종교차별센터에 접수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교계 일부에서도 “서울광장 트리에 십자가를 설치하는 것은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지난 4일 한국교회언론은 “종교편향 정책을 시정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부처님 오신 날에는 도심에 연등을 달고 대형 미륵사지 석탑모형을 설치한다”며, “십자가설치 반대는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WCC와 함께 할 수 없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서정배목사)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의 2013년 부산 개최에 대해 지난 3일 총회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우리는 WCC와 함께할 수 없고, 일치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이 담화문에서는 “WCC 총회는 7~8년에 한 번 개최되며 전세계 349개 회원교단의 대표 및 취재진 등 4천여명이 참석해 ‘종교 올림픽’이라 불리고 있다”면서, “그런 말에 현혹되지 말고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믿을 것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성경이 교훈한 것을 잘 분별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1959년 11월 24일 서울 승동교회당에서 모인 총회에서 “WCC와 NCC와 관계되는 단체와는 본 총회 원칙과 정책에 의하여 본 교단 교직자들은 개인 자격으로도 관계할 수 없고, 강단교류를 할 수 없다”고 결의하고, WCC를 영구탈퇴키로 했다.
◆문어발식 확장은 그만... 개척교회의 성장사례로 손꼽히는 인천 비전교회(담임=이춘오목사)가 최근 분립개척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평이동과 문어발식 확장 등 성장지상주의가 판치는 풍토 속에서 살과 피같은 교인들을 파송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분립개척은 1500명~2000명이상 되는 중대형교회에서 시행해 왔는데, 교회성장의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는 500명대에서 분립개척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에 파송된 멤버도 교회의 핵심일꾼이라는 점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전통예배문화 ‘인식’자극 최근 기독교계에서 우리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지난 9일 향린교회(담임=조헌정목사)에서 '우리가락 예배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컨퍼런스는 한국의 예배문화는 너무나 서구일변도로 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이어받아 한국적 예배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우리의 예배문화는 전통문화를 거부하고 서구의 예배문화가 ‘올바른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