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에 따른 문상인사 -
1. 상주 또는 상제의 부모인 경우 장례인사말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친환으로 그토록 초민하시더니 이렇게 상을 당하시어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환중이시라는 소식을 듣고도 찾아뵙지 못하고 이제서야 찾아와 죄송합니다."
"그토록 효성을 다하셨는데도 춘추가 높으셔서인지 회춘을 못하시고 일을 당하셔서 더욱 애통하시겠습니다."
"망극한 일을 당하셔서 어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망극"이라는 말은 부모상에만 사용하는 말이니 주의하세요~!
2. 상주 또는 상제의 남편인 경우 조문인사말
"뭐라 위로할 말씀이 업습니다"
"상사에 어떻게 말씀 여쭐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씀이 있는데 얼마나 애통하시겠습니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다는 말은 예로부터 "남편이 죽은 슬픔"을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3. 상주 또는 상제의 아내인 경우 조문인사말
"무엇이라 위로의 말씀이 없습니다. 옛 말에 고분지통이라 하였는데 얼마나 마음 아프십니까"
※ 고분지통(叩盆之痛) : 아내가 죽었을 때 물동이를 두드리며 슬퍼했다는 장자의 고사에서 나온 말
4. 상주 또는 상제의 형제인 경우 조의인사말
"백씨(伯氏) 상을 당하시어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할반지통이 오죽하시겠습니까"
※ 할반지통(割半之痛) : 몸의 절반을 베어내는 듯한 아픔이라는 뜻으로 형제자매를 잃은 슬픔을 뜻하는 말이에요.
여기서 백씨(伯氏)는 상대방의 맏형의 존댓말을 뜻하고, 둘째형일 경우 중씨(仲氏), 남자형제(아우)일 경우 계씨(季氏)라는 단어를 사용한답니다.
※ 조문(문상)시에는 꼭 유의해야할 점이 있답니다.
유족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다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여 장례진행에 불편을 드리거나 유가족분들께 정신적인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용히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또한 반가운 친구 또는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거나 이야기하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레 말씀하시고 조문(문상)이 끝난 뒤에 밖에서 따로 이야기를 하도록 해요.
정말 중요히 유의할 점 하나!!
고인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을 유족에게 상세히 묻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삼가해주세요!
- 종교별 조문인사/문상인사/부고인사 -
1. 기독교일 경우 조문인사말
"삼가 조의를 표하며,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 불교일 경우 조문인사말
"삼가 조의를 표하며,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그 밖의 일반적인 조문인사말/문상인사말/조의인사말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소 고인의 은덕을 되새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각별한 정을 떠올리며 명복을 빕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뜻밖의 비보에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유덕이 후세에 이어져 빛나기를 빕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조문 인사말과 문상문자들은 매우 대중적이고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말씀들을 토대로 작성해보았어요. 굉장히 정중하고 진중함을 담고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장례인사말, 그러나 진정으로 상주 또는 상제분의 아픔을 걱정하고 그 슬픔에 진심을 다해 위로하는 말은 그 어떤 형식적이고 딱딱한 말보다도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꼭, 형식적인 인사말이 아니어도 된다는 거죠. 다만, 조문 시에 유의할 점들은 정말 유의해야겠지만요.
진정으로 마지막 가시는 길을 떠나가신 고인에 대한 존경심과, 애도심, 그리고 상주 또는 상제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의 말은 그분들께 가장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