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자료제공 에스더포뮬러
“장은 면역 장벽 역할을 합니다”
유난희 장은 왜 중요한가요? 그냥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기관 아닌가요
여에스더 장은 ‘제2의 뇌’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장기입니다. 많은 사람이 장을 배변활동에만 연결시켜서 생각하는데, 장이 몸속 찌꺼기를 배출하는 장기인 것은 맞습니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혈액 속으로 흡수시키고 신체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게다가 병원균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차단하는 면역 장벽 역할도 합니다. 장에는 인체 면역 세포의 60%가 존재합니다. 장은 인체와 외부환경 사이에서 가장 넓은 접촉면을 차지하면서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인체에 해로운 물질의 흡수를 차단하는 방어벽 역할을 합니다.
유난희 박사님 말씀을 들으니 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에스더 장이 면역 장벽의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역할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장내에 좋은 세균이 해로운 균을 걸러내는 방법과 장벽에서 좋은 영양소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고 해로운 균은 막아내는 방법입니다. 장이 새면 해로운 균까지 혈액 속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몸 구석구석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장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뱃속이 불편하고, 트림과 방귀가 잦아집니다. 배변이 불규칙하고 피부도 매끄럽지 않죠. 머리가 무겁거나 무기력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장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이 건강해집니다”
유난희 제가 회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먹고 난 후에 배가 살살 아플 때가 있어요. 그것도 장과 관련 있는 건가요?
여에스더 네, 장이 면역 장벽 역할을 제대로 못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저는 그런 분이 클리닉에 오면 유산균을 먼저 권합니다.
유난희 유산균은 발효유를 마시면 되지 않나요? 김치에도 유산균이 들어 있고요.
여에스더 발효유나 김치는 모두 몸에 좋은 식품입니다. 하지만 배가 아플 때 발효유를 마시면 어떠셨어요
유난희 효과는 그다지 보지 못했어요.
여에스더 우유는 굉장히 좋은 식품입니다. 우유를 발효시킨 치즈, 요구르트 역시 좋지요. 하지만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거나 장염을 앓고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을 보충하려고 먹지만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어요. 게다가 발효유에는 필요 이상의 과당이 들어 있습니다. 김치 역시 높은 염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산균만 섭취하기를 권합니다.
유난희 유산균이 정확하게 무엇인가요
여에스더 우리 장속은 균들의 전쟁터입니다. 장에는 1kg 정도의 균이 살고 있는데 좋은 균은 유익균, 나쁜 균은 유해균이라고 합니다.
유난희 1kg이라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네요.
여에스더 젊을 때는 장 내용물 1g당 100억 마리 이상의 유익균이 있지만 나이 들면서 점차 줄어듭니다. 반면 몸에 해로운 유해균은 점차 증가하죠. 한마디로 유산균이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유익균을 말합니다.
유난희 몸에 좋은 균을 유산균이라고 하는군요.
여에스더 맞습니다. 유산균이 몸에 들어가면 젖산을 생성해서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듭니다.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은 수가 감소하지요. 산성에서 잘 자라는 유익균은 수가 많아져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유난희 유해균이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여에스더 바이러스·세균·미생물 외에 자극적인 음식, 짠 음식, 육류, 인스턴트 식품 등을 먹는 식습관, 과로·스트레스 등이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킵니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인스턴트 간식을 즐겨 먹는 아이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배변이 불규칙하거나 외식이 잦은 사람 모두 유해균 증가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유난희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많아지면 어떻게 되나요
여에스더 유해균이 많아지면 나타나는 현상을 정리한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체크리스트인데, 6개 이상 항목에 해당되면 장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어릴 때부터 복통이 잦았다. 배변이 급박해 화장실에 달려간다.
□ 배변을 하면 복통이 줄어든다. 생활하다가 복통을 자주 느낀다.
□ 복부 팽만감이 있다. 장관 기능 이상을 지적받은 적 있다.
□ 변통에 따라 복통이 유발된다. 배가 아프면서 무른 변을 본다.
□ 변 속에 점액이 보인다.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난다.
□ 토끼똥 같은 모양의 변을 본다.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 배를 따뜻하게 하면 복통이 줄어든다.
□ 배변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이거나 1주일에 3회 미만이다.
유난희 저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많네요.
여에스더 저도 장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산균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장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합니다.
유난희 저도 얼마 전부터 방송이나 강의를 하면서 유산균을 먹고 있어요. 예전에는 낯선 장소에 가면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야 마음이 편했거든요. 박사님께서 주신 유산균 제품을 3일 정도 먹으니까, 장이 편해져서 매일 챙기게 되더라고요. 여러 가지 증상이 장 건강과 연관 있었군요.
여에스더 네, 장이 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큽니다.
“장 건강 위해 배변습관 교정하고 유산균 챙기세요”
유난희 장이 ‘제2의 뇌’라고 하신 말이 이해됩니다. 그렇다면 장이 좋아지는 생활습관은 무엇인가요
여에스더 장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세 끼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금연·금주하려고 노력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요.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됩니다. 배변시간은 최대한 짧게 하고, 변의가 생기면 참지 말고 화장실로 가세요.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나이 들면 점차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므로 장 건강에 더욱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합니다.
유난희 유익균이 늘면 몸은 어떻게 변하나요
여에스더 유익균인 유산균이 증식하여 장이 건강해지도록 돕습니다. 유산균이 증식하면 유해균이 억제되고 배변활동이 원활해집니다.
유난희 유산균은 어떤 이들이 섭취해야 하나요?
여에스더 장 건강에 도움 받으려는 분들이 드시면 좋습니다. 화장실 때문에 외출하기 두려운 분 많으시죠?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알아두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 건강한 아름다움을 원하는 사람, 배변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도움됩니다. 소화기능이 떨어진 어르신도 장내 비피더스와 유산균 보충을 권합니다.
유난희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여에스더 좋은 유산균을 선택하려면 첫째, 함량이 충분하고 생존력이 우수한지 확인합니다. 유산균은 1일 기준 50억~100억 마리를 섭취해야 하며,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장에서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하는 효과를 가졌는지 확인합니다. 셋째, 장에 잘 부착되는지 확인합니다. 장에 부착되지 않으면 유용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넷째, 믿을 만한 제조사 제품인지 확인합니다. 질 좋은 유산균 이외에 합성감미료와 착색제 등이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고르고, 열량이 높지 않은 것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제품에 표기된 유산균 수나 성분 정도만 알 수 있으므로 제조사와 개발자를 확인하고, 얼마 동안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검증되었는지 검토합니다. 어렵다면 영양 전문가의 조언이나 추천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라 먹자!
사람은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다. 같은 비타민이라도 신체 변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을 골라 섭취할 필요가 있다. 또 종합비타민 외에 개인별로 필요한 성분의 제품을 추가적으로 먹으면 좋다. 3세 이상 어린이부터 60대 이상 노년 층까지의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한다.
Age 01 60대 이상 노년층
60대 이상은 나이 들어감에 따라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양질의 식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아나 소화 문제로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기 쉽다. 이 시기에는 퇴행성관절염, 골다공증, 백내장, 심혈관계 질환, 전립선 질환 등 노화에 의한 각종 질병이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영양소 공급과 운동은 필수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 눈건강에 도움되는 베타카로틴이 충분히 들어 있는 당근, 뼈건강에 도움되는 우유와 고단백질인 두부, 달걀흰자 등이 골고루 함유된 식단으로 소화에 무리가 없도록 부드럽게 조리해 먹는다. 필수 건강기능식품은 연령에 맞춰 설계된 종합영양제, 눈 건강제품, 전립선 건강제품, 오메가3 함량이 높은 혈행건강 제품, 관절 및 뼈 건강 제품을 추천한다.
Age 02 40~50대 중장년층
40~50대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건강한 노년의 삶이 좌우된다. 질 좋은 식사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여성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대비해야 한다. 중년 남녀에게는 종합영양제, 칼슘, 혈행건강을 위한 오메가3, 관절건강을 위한 글루코사민을 추천한다. 특히 중년남성에게는 토마토 추출물,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쏘팔메토 포뮬라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밀크 씨슬이 좋다. 중년 여성은 혈행건강에 도움이 되는 감마리놀렌산은 필수다.
Age 03 20~30대 청년층
20~30대는 바쁜 사회활동으로 불규칙한 식사를 하게 된다. 또 여성은 무리한 다이어트, 남성은 음주 등으로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이다. 남녀 모두에게 종합비타민과 칼슘을 추천한다. 남성은 간건강을 위한 밀크씨슬과, 혈행건강을 위한 더블스트랭스 오메가-3 피쉬바디오일을 추천한다. 여성은 항산화를 위한 셀프로텍터와 혈행건강을 위한 감마리놀렌산을 추천한다.
Age 04 10대 청소년층
10대는 성장발달이 왕성해 영양소 요구량이 높은 연령대다. 또 과중한 학업으로 인해 운동부족, 스트레스, 피로 등이 나타나는 시기다. 특히 바깥활동이 부족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운동이 부족한 경우 변비예방과 뼈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오랜 시간 컴퓨터와 책을 보면 눈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용 종합영양제, 칼슘, 눈영양제, 에너지대사 관련 영양제, 식이섬유 및 유산균 등을 추천한다.
Age 05 3~9세 어린이
3~9세는 성장발달이 왕성하고 활동이 많은 시기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특히 신경 쓴다. 양질의 에너지원을 섭취하는데, 특히 세포를 만드는 단백질과 뼈를 구성하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종합비타민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시기에 필요한 1일 칼슘 양은 600~800mg으로, 일반 우유 3~4컵 (200mL 기준)을 마셔야 섭취할 수 있다. 하루 우유 한 잔으로는 하루 필요량에 턱없이 부족하다. 종합비타민, 칼슘과 함께 양질의 에너지원인 오메가3, 면역 관련 영양소인 아연을 추천한다.
3. 멀티 건강식품 유산균, 제대로 효과 거두려면?
변비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최근 고혈압, 당뇨병, 피부병 등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멀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산균, 제대로 효과 보려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유산균, 제대로 알고 먹기
유산균은 장내에 약 100조 마리가 살고 있고, 현재 500여 종이 발견됐다. 이 중 식품에 이용되는 유산균은 20여 종이다. 유산균의 기본 역할은 유산을 생성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정상으로 유지하게 도와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는 것이다.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유산균의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성인 73명을 두 군으로 나눠, 8주간 1군은 약 13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하루 세 번 복용하게 하고, 2군은 유산균이 없는 가짜약을 복용하게 한 결과, 1군이 2군에 비해 복통.복부팽만감 등 증상이 완화됐다. ‘증상이 가장 심할 때’는 100점, ‘증상 없음’은 0점으로 봤을 때 1군은 평균 85.6점 감소했고 2군은 51.9점 감소했다.
유산균의 하나인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 또한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대학 니콜슨 교수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2008년 1월 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소장에서 지방흡수를 돕는 담즙산의 기능이 약화되어 결과적으로 비만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헬싱키대학 약대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고혈압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94명에게 10주간 유산균 발효유를 마시게 한 뒤 혈압을 측정했더니 수축기 혈압 4~5mmHg, 확장기 혈압 1.8~2.5mmHg가 떨어졌다’며 ‘이 정도만으로 뇌졸중 발생률 10~13%, 심근경색 발생률 7%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아후스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결과에서는 매일 200mL씩 6주간 프로바이오틱스가 든 유산균 발효유를 먹인 남성의 총 콜레스테롤과 몸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이 현저히 감소했다. 일본 가와이유산균연구소는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음료를 80일간 투여한 실험에서 보통 쥐보다 혈당수치가 37~39%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밖에 최근 학계에 보고된 유산균의 효능은 면역력 강화, 비타민 생성, 간 보호, 아토피 증상 개선 등이다.
유산균 제품, 제대로 고르기
좋은 유산균의 중요한 요건은 ‘생명력’이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강한 위산 때문에 대부분 위에서 죽고 30~40%만이 장에 도착한다. 유산균은 장에서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최대한 장까지 죽지 않고 가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다고 죽은 유산균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경희대 약대 김동현 교수는 “죽은 유산균은 살아 있는 유산균의 먹이가 돼 유산균의 활성을 돕는다. 몇몇 회사에서 출시한 코팅 유산균 제품도 좋지만 음료에 더 많은 양의 유산균을 넣어 장에 도착하는 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유산균이 장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야 3~7일이다. 효과를 기대한다면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산균의 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유산균의 수도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일반적으로 하루 20억~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유산균 발효유에는 보통 1mL당 1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으며, 150mL 한 병을 마시면 15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마시는 것보다 떠먹는 형태의 제품에 유산균이 더 많다.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상 낱개당 최소 1억에서 최대 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된 유산균 제품 중 캡슐이나 알약 형태에는 1개당 10억~50억 마리가 들어 있으며, 하루 2~3번 섭취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은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거나 장염을 앓고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발효유보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발효유는 1병에 100~150kcal의 열량이 있어 비만인 사람에게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유산균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은 김치다. 담근 지 15~20일 지나 적당히 익은 김치에 가장 많다. 살아 있는 생균(生菌)의 효과가 더 좋으므로 찌개나 볶음요리보다 생김치를 그대로 먹는다. 소.말.산양처럼 포유동물의 젖을 살균, 발효시켜 만든 ‘유산균 발효유’는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이다.
유아용 분유에도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함유돼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판매허가를 받은 유산균 제품은 모두 344종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유산균 제품은 인터넷 건강 쇼핑몰, 약국,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장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유산균은 산이 강해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으니 먹은 뒤엔 물로 입을 헹구거나 30분 뒤에 이를 닦는다. 대부분의 유산균 발효유에는 과당이나 설탕이 함유돼 있으니 당뇨병 환자는 다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플레인요구르트를 먹는다.
도선일보/ 백민정 헬스조선 기자
사진 차병곤(스튜디오100)
제품협찬 엠트리(www.mtree.kr)
조선일보/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일러스트 조영주
자료제공 동원F&B GNC
4. 식물성 유산균, 동물성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매달 봇물처럼 쏟아지는 건강 상품의 효능에 대해 점검한다. 최근 면역력 강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시는 식물성 유산균’ 제품이다.
식물성 유산균이 주목을 받는 건 장까지 살아남기 때문이다. 사실 면역력 강화 효과는 유산균이 가지고 있는 고유 기능 중 하나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양의 유산균이 살아서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유산균이 위 속으로 들어가면 강한 위 산 때문에 대부분 죽어버리고 장까지 도달하는 건 20~30%뿐이다. 하지만 식물성 유산균은 동물성 유산균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산성에 강하기 때문에 90% 가까이 살아남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업체들이 식물성 유산균에 갖는 관심은 점차 커질 듯하다.
그렇다고 꼭 식물성 유산균을 시판 제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식물성 유산균은 김치, 장류, 과일 등에서도 존재한다. 식물성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 김치․ 된장․ 고추장 등과 같은 발효식품을 먹는다면 비슷한 효과를 얻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불균형한 식생활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시판 식물성 유산균 음료는 한번에 많은 양의 식물성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채식과 발효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는 장수마을 거주자들이 도시 거주자들에 비하여 비만억제, 대장질환 등에 도움이 되는 장내 미생물이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0대 이상을 대상으로 농촌건강장수마을 거주자 25명과 도시지역 거주자 44명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장수마을 거주자들의 건강에 도움 되는 유산균 비율이 도시거주자들에 비해 3~5배 이상 높았다. 또한 건강에 해로운 유해균은 도시 거주자에서 비교적 높은 분포를 보인 반면, 장수마을 거주자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은 농촌진흥청 주관 사업 중 일환으로 장수문화를 조성하는 마을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 락토바실러스, 락토코커스 등 유익한 균의 분포가 도시 거주자와 장수촌 거주자 사이에서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타났다. 락토바실러스균은 도시 거주자의 경우 전체 장내세균 대비 0.56%를 차지하는 데 비해 장수촌 거주자는 1.355%로 2.4배나 높았다. 또한 락토코거스균 도시 거주자의 경우 전체 장내세균 대비 0.02%를 차지한데 반해, 장수촌 거주자 0.1%로 5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해균으로 알려진 살모넬라 엔테리카균은 도시 거주자에게 소량 검출됐지만, 장수촌 거주자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장수촌에서 채소 위주로 김치나 된장 등 발효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유산균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평소 채식 위주의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항생제를 장기 복용한 이후에는 최소 일주일 이상 발효식품 등을 섭취해 장내 세균을 정상화하는 것이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6. 유산균이 여성 생식기 면역력 높인다
여름이 되면 여자들을 괴롭히는 질병이 하나 있다. 바로 질염이다.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 날씨는 잡균이나 곰팡이 등의 번식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생식기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고, 이런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면 질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염은 여자들에게 있어 감기와 같다고 비유되지만,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했다가는 골반염이나 난관염으로 진행되어 임신이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골반염 치료 후 임신 성공
결혼 8년차인 김가영(가명)씨는 3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검사를 진행하던 중 나팔관 사진에서 양쪽 나팔관이 막힌 것을 알게 되었고, 질염 검사에서도 만성 골반염이 있는 것으로 진단되었다. 몇달 전부터 가렵고 악취가 있는 질분비물이 있었고, 2년 전에도 장염과 골반염 치료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그녀는 꽤나 오랫동안 골반염으로 고생한 듯 했다. 2주 이상의 항생제 치료를 받은 후 지금까지 무시하고 지냈던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 질분비물이 없어졌고, 시험관 아기 시술로 기다리던 아기를 얻게 되었다.
3년간 난임과 허리통증을 겪고 있는 박지원(가명)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질 분비물을 검사한 결과 클라미디아와 유레아플라즈마 세균이 검출되었다. 이 부부 역시 동시에 항생제 치료를 받았고, 다음달 생리가 시작되지 않아서 검사를 했더니 자연임신이 되었다.
임신을 방해하는 질염
냉이 많아지거나 냄새가 심해지거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질염을 진단받은 환자에게서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성 질염, 곰팡이성 질염이다. 서울라헬여성의원 정현정 원장은 “일반적인 세균성 질염의 경우 적절한 경구용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시 유산, 조산, 조기양막파수,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균성 질염이 골반염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난관폐색, 골반강내 유착 등으로 인하여 난임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질염인 줄 알았는데 열감도 있고 몸살기운이 동반되고 복통이 있다면 골반염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벼운 세균성 질염이나 곰팡이성 질염 외에 질 분비물에서 클라미디아나 유레아플라즈마 균이 검출됐을 경우에는 좀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임균 감염의 경우 대부분 질 분비물이 현저히 증가하는 등 증상이 뚜렷한 경우가 많고, 클라미디아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방 및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클라미디아 및 임균의 경우, 성관계를 통하여 감염되는 대표적인 균으로 알려져 있고 골반염의 주원인균이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 역시 난관폐색, 골반강내 유착 등으로 인하여 난임이 될 수 있다. 골반염, 난관염으로 나타난 경우에는 항생제 주사를 포함하여 약 이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성생활이 활발한 남녀의 70%에서 발견되는 유레아플라즈마 균은 골반염, 자궁내막염을 일으켜 임신을 방해하거나 나팔관 폐색, 자궁내막유착 증의 후유증을 만들기도 한다. 정현정 원장은 “일본에서 수천명의 초기 산모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이 세균을 검사하여 치료한 대규모 임상연구에 의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유산, 조산, 사산율을 줄였다고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모든 여성에게 있어 질염의 치료는 중요하지만, 특히 난임부부에게 있어 자궁염증검사와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자연임신의 성공률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게 되더라도 합병증 없이 성공율울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산균, 생식기 건강에 도움
2005년 유럽에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유산균을 먹은 여성들이 체외수정 결과가 좋다고 밝혀졌다. 요구르트나 정장제 등을 통한 유산균의 섭취는 여성의 질에 젖산균을 분포시켜 병원균의 감염을 막아주고 생식기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따라서 난임 환자들은 평소 유산균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질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으로는 성관계 전후에 반드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꽉 끼는 하의를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생식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뒷물을 할 때 비누나 바디샤워를 쓰지 말고 물로만 세척하는 것이 좋고, 너무 잦은 질세척은 오히려 감염의 유발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7. 살아 있는 유산균으로 아기 면역 암흑기를 극복하세요
연일 강한 자외선과 찜통더위 때문에 우리 아기 면역력에 빨간 불이 켜졌다. 몸의 면역기관 중 70% 가 집중되어 있는 장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아기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영유아 장내세균으로 검증된 살아 있는 유산균 BB-12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아기의 장관 면역을 키워 주자.
생후 6개월이면 없어지는 아기 면역력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몸의 면역기관 중 70~80%가 집중되어 있는 장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IgA라는 면역 글로불린이 장관을 지켜 주지만 모유를 먹지 못하는 아기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유해균으로부터 몸을 지켜내는 방어 능력이 약하다. 이 때문에 모유를 먹지 못하는 아기는 엄마에게서 받는 면역성분을 음식섭취로 대신 채워야 한다. 살아 있는 유산균은 아기의 장관면역의 발달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기의 면역력을 높이는 살아 있는 유산균 BB-12
12개월 미만 아기는 면역력이 약하고 장이 예민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0년도 한국미생물학회연합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인 비피더스 유산균 ‘BB-12’를 영·유아가 섭취하면 장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발표는 핀란드 투르크대학 연구진이 생후 1개월 영·유아 109명에게 7개월간 비피더스 유산균인 ‘BB-12’를 매일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30% 가까이 감기 같은 호흡기 감염에 덜 걸렸다는 조사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살아 있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을 숙주에게 적정량 투입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영·유아에게 적정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매일유업 ‘앱솔루트 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약청 인증 모유면역 성분인 ‘알콕시글리세롤’과 살아 있는 유산균 BB-12 1000만 마리를 함유했다.
올바른 식습관으로 아기 면역력을 높이자
01 살아 있는 유산균이 함유된 유아식을 먹인다 아기 면역력 강화에는 모유수유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모유량이 적거나 직장생활 등으로 모유수유가 힘들 경우 ‘살아 있는 유산균’이 함유된 유아식을 먹이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분유 제품이 ‘살아 있는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유아식을 선택할 때에는 ‘살아 있는 유산균’을 확인하고 선택한다.
02 벌꿀을 먹이지 않는다 아기가 만 1세가 될 때까지 벌꿀은 그대로 또는 음식에 넣어 먹이지 않는다. 아기는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보톨리늄균 포자에 오염된 꿀을 먹으면 ‘영아 보톨리누스증’이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03 분유 타는 물에 신경 쓴다 분유는 수돗물이나 생수를 끓였다가 식힌 물에 타는 게 가장 좋다. 지하수나 약수는 피한다. 고로쇠 같은 나무의 수액, 보리차, 녹차에 타는 것도 좋지 않다.
04 이유식 대신 미숫가루나 선식을 먹이지 않는다 미숫가루나 선식에는 철분, 비타민 A·B·C 등이 영·유아 또는 성장기용 조제식에 비해 적게 들어 있다. 미숫가루나 선식은 죽 또는 액상 형태이기 때문에 이유기 아기가 씹어 먹는 연습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기의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
01 수면 습관 아이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새벽 2시에 많이 분비되고, 이때 면역력이 증가한다. 아이는 생활리듬에 맞춰 잠재우고,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매일 밤 비슷한 시간에 재운다.
02 실내 온도와 습도 덥고 건조한 환경은 아기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지내기 좋은 실내 온도는 22~24℃다. 겨울철이나 기온이 내려가는 아침·저녁에는 실외 온도에 맞춰 실내 온도를 약간 높인다.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하고, 잠잘 때는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를 틀어 놓거나 머리맡에 젖은 수건을 놓는다.
03 웃는 습관 아기를 많이 웃게 하면 아기 면역력이 저절로 높아진다. 웃음은 뇌를 자극해 면역 기능 호르몬을 분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기와 놀 때는 간지럼을 태우거나 까꿍놀이 등으로 웃게 한다. 엄마 아빠도 항상 웃는 얼굴로 아기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일보/ 취재 유미지 헬스조선 기자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
아기모델 유준이
첫댓글 2012mj 님의 댓글은 적절치 못한 표현을 사용하였으므로 카폐지기가 삭제하였습니다...
너그러운 양해와 건전한 댓글 문화에 참여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