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0~25코스 영덕강구항에서 울진 왕피천하류 수산교까지 102.5km

[동이]

푸른바다와 떠오르는 해를보며 걷는 해파랑길도 시작한지 6회차에 들었습니다.
산길이 힘들어 둘레길이라도 걷고자
시작했던 해파랑길 ~
이왕이면 원칙을 우선하고자 했고
그러니 시작점부터 워낙 원거리라 한번가면 멀리가야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둥이님이 힘들어해 홀로걷는길이 되고야 말았지요 ~
그러나 마음많은 늘 항상곁에 있기에
힘내서 오늘도 그걸음 이어갑니다

총시간 32시간이 왜 23시간으로
오타가 났을까? 낸두 몰라

금욜 오전만 일하고~

인천터미널은 차량이 없는듯해 동서울 3시차로 예매 ~시간반만에 도착하고

생각보단 막히지 않아 4시간만에 도착 영덕 터미널서 택시로 강구항까지 옵니다

20코스 시작점 스탬프를 찍고

차량은 안다니는듯 구 강구교를 건너서

신강구교인듯 무슨형상인지?

잠시 마을을 뒤로하고 산길을 오르니 강구항과 마을이 입체적으로 보이고

지맥길은 포기했지만 화림지맥의 날머리인 강구항~ 여기서 블루로드와 해파랑길은 고불봉까지 8키로 함께하니 가기싫어도 나는 역으로 가야해~

음산한 산길 혼자는 외로워 ~그래도 출렁이는 현수교는 빛을 받아 머찌고~

8키로지점 그리높진 않으나 해수면에서 오롯이 올라 꽤나 힘이 부친다 ~ 옆에 시그널 부착점엔 눈에익은 몇몇분의 화림길을 밝히고~

영덕군이 화려함 산정에서나 볼수있지~

화림지맥을 뒤로하고 풍력단지로 약 7키로 걸음에 도로길을 건너 산길을 오르고~

진하게 풍기는 아카시아향의 그윽함에 힘든산행과 외로움을 덜어주는듯~

해맞이공원서 비춰지는 발전기위치를 알리는 경고등과 어슴프리 회전음 풍력음이 들려 오네요

한참을 간식과 휴식을 제공한 팔각정에 감사함을 ~

대간길과 정맥길 전국도처에 설치된 풍력단지 심야시간대에 홀로걷는건 으시시 (격어보셨져 무시시한 소리를 풍력음에 쩡~쩡하는 이탈음 소리를)

이십여기의 밀집된 공간속에서 열일하는 영덕해맞이 공원의 풍력발전기는 주간에 보면 압권일터 심야시간대 쫄깃한 체험도 오래오래 기억될듯~ 해맞이공원의 등대또한 야간이라 제모습이 안보이지만 등대

12시50분 18.8키로지점 20코스 끝나고 21코스 천혜의 비경을 가진 해파랑길이 축산항까지 이어집니다

천혜의 비경은 어둠속에 묻혀 버리고

출발지점 강구시장서 먹은 거시기한 국밥은 어느새 허기져 버리고 보통은 한구간 끝나면 먹어야 하는데 참다참다 비상계단 덱크에 자리잡고 김치에 밥말아 대춧 몇숫갈 밀어넣고~

여러 기행자들의 포스팅에 보아왔던 다소 어설퍼보이지만 여행객들의 추억을 소환하기엔 충분한 조형물~

김병장님 추웅성~~

지네 맞져?

밝은 집어등은 오징어 배일터 검은 수평선을 밝히네요~

경정마을 26키로지점 오전4시33분 산을 넘고 해안절벽을 이마의불빛에 의존해 오르내리다보니 한여름 방불케하는 찌들음의 연속이다~ 화장실이 깨끗해 볼일도 보고 양치에 간단히 얼굴도 닦아본다~ 아 개운

여명은 어둠을 몰아내고~날이 밝아오니 새힘이 솟고 ~개폼한번 잡아본다~

멀리는 죽도산이 어서오라 손짓하고~ 언능가 전망대에도 올라가 봐야지~

해파랑길의 진수를 보여줄 21코스 동해안의 오션뷰를 과하게 보여줄수있는 이번코스가 어둠속에 묻혔으니 언젠가 한번 오롯이 이구간을 둥이님 손잡고 와보리라~

보아라

뜨는해를 보며 걷는

해파랑길의 진수를

21코스가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는데 어찌 안와볼수 있으리~ 그러나 해파랑길은 꽃길만이 아니더이다^^

일제강점기에 섬을 간척했단 설도 있고 퇴적층이 운반돼 섬이연결됐단 설도 축산항의 죽도산~

영덕아니 동해최고의 미항이라네 ~

이다리를 건너 죽도산에 오르고

竹島가 괜한 죽도가 아니굼~

죽도산을 한참을 기어올라 5층 높이의 승강기를타고 전망대다~ 같이 못한 아쉬움을 현수막에 담아~

31.6키로지점 오전6시반 이른시간이라 식사할곳이 없어 편의점서 캔에 새우탕으로 해결 하고~

컵라면이 얼마나 힘을 보탤지 축산항을 지나 바로 시작되는 봉수산오름~

제기랄 ~해파랑길이 미쳤지 가라는 해안길은 놔두고 이렇듯 개고생을 시키는지~

개고생은 시켰지만 멀리 영덕의 최고미항 죽도산과 축산항 이다

어딜가도 지자체의 협력에 이런 출렁다리는 옵션인가 보다~

해파랑길은 영덕블루로드와 연계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이고장출신의 선비 목은이색을 끌어 그의산책길입네 하고 해파랑길 도보자를 골탕?

우쨋든 강구항을 출발한지 40키로지점 산길은 끝난듯 싶다~ 잠시 이색선생 생가라도 들어가봄이 인사겠지만 나같은이는 이정도도 예를 갖춘듯하고~

마을이름이 으시시한 괴시마을에 눈길한번주고 ~

40키로 산길이 끝나고 이젠 도로길이다 ~멀리 무슨산일까 해안가를 버리고 내륙으로 한참들어왔으니 분명 저산 기슭을 지나 갈테지

산길을 지나 고래불대교를 지나

트릭아트가 해변길에 점철되고

그냥갈수가 없어

셀카로 폼잡지만 어찌 다 다을수 있으리

사구로 형성된 고래불해변의 캠핑장 오후가 되면서 일기는 변덕을 부리고 바람은 거세지며 야영장은 북새통을 이루네요

돌고래형상의 고래불해변의 입구 사거리

그래도 잘꾸며진 해변의 볼거린 풍성했다 해변을 상징하는 고래역시~

고래불해변은 24코스 시작점~ 축산힝에서 컵라면으로 배채운뒤 23코스를 완보하니 몹시 배가 코프네요~12시36분

51키로지점 백석지구 해일을 막아주는 방파제에 그려진 심플한 벽화

산과바다가 어우러진 배석해안과 하얀 아카시아가 잘어우러진 싱그런마을 풍경

지나온 어디쯤 인가~ 한걸음 한걸음 무척이나 대견스럽고~

한남금북길에도 일곱개의 보석이 얽힌 전설의 칠보산이 있드만~

금음4리 쪽빛바다

때론

61키로지점 24코스시작 기성버스터미널앞 까지 이어갑니다

후포항에서 바로 등기산으로 오르는 마을계단을 지나고~

최불암 차인표주연의 드라마 그대그리고 나 촬영지이기도 하며~

등기산주변 스카이워크와 위락시설이 잘준비돼있고~

후포항 을 휘돌아 스카이워크를 멀리하며

조용한마을 등기산 스카이워크로 연결되는 출렁다리를 돌아보며 후포6리로 이어간다

다리도 쉴겸 길가의 졸음쉼터서 그네도 굴려보며~

해안가에 너져분히 밀려드는 미역 지역어촌계서 관리하는듯 도난방지 문구의 경고문이 도쳐에 서있고~

가까이간다면 비산하는 포말에 위협을 느낄정도고 그위용에 넉이 나갈정도 네요

월송정교를 지나 남대천하류에 월송정으로 향하는 잘조성된 소나무숲길

관동팔경에 하나인 월송정에 이르고 대부분 월하면 月을 연상하는데 그월이 아니니 달과 연관된건 아닌듯 하고~

월송정을 지나 청보리밭인듯~

73키로지점 구산해변을 지나 마을을 지나는데 딱한군데 식당을 발견 이른시간이지만 문닫는걸 사정해 불백으로 배채우고~(고마워 현금지급) 오후 8시37분 자판기에 커피한잔 마시고 두번째 밤을 보내기위해 야간모드 준비~

기성버스터미널앞 25코스 시작점 밤9시35분 마지막 23키로릍 위해 힘을내보고 갈수록 다리는 무뎌지고 기력이 쇠해짐을 ~

악으로 깡으로

그렇게 버티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갑니다

포스팅을 통해본 25코스는 질리도록 해안가를 볼수 있지만 질리도록 어둠만이 공존할뿐 간혹가다 만나는 캠퍼들의 성지는 큰 위로가 됨을~

관동팔경에 하나인 망양정이 지나는 도로변 왼쪽에 높이 주둔해 있지만 야간조명의 화사함에 눈길을 끌고~

울진의 시그니쳐 대게

이쯤이면 거의종착 이라는데 방가방가

언능 가자 집으로 ~삼척도 멀지 않았구나 내고향 강원도~

꼬물꼬물~ 골안마을및 진복리 산포리드 바다를 인접한 해안가마을은 이런 구조물이 도보자들을 즐겁게도 하고 아마도 해산물 건조대인듯~

84년 해안도로 건설당시 촛대바위를 살리고 우회해 지금의 명물로 남았다는 전설이~

불영계곡에서 흐른 청정수가 왕피천을 만들고 그수변을 끼고도는 해파랑길은 잠시 울진해맏이 공원으로 길을 열어 들러 갑니다~

긴여정의 마침표 왕피천대교 지나 수산교입구~ 부산오륙도공원을 출발해 강원도가 지척인 울진왕피천까지 422키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남은 350여키론 반을 지났네요~코로나도 종식돼가고 산사님들도 즐건산행 이어지길 바래요~~^^

[후레쉬]

대간 정맥을 빡쎄게 걸으셧음
해파랑길정도는 쉬엄쉬엄 하셔야지
뭔일이래요??
제주 올레길을 걸어봐서 알지만
해안길따라 걷는것또한 산길 못지않게
엄청 힘들고 물집도 잡히고 하더구만요~~
암튼 뭐든 열정적으로 도전하시는
동이님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남은 구간은 둥이언니와 여유로운 시간되시길
꼭꼭 바래 봅니다~~^^

[동이]

[이솔]

해파랑길 완주하시는 분들 후기보면 설렁설렁 소풍길 같더니만 ..
동이님 후기는 걍 종주길이네요?ㅎㅎ
덕분에 관심도 없던 해파랑길이 쬠 끌리네요~~
즐감합니다^^

[동이]

[슈마]

역시 대단하시네요. 멋집니다.

[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