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 월요일
어제 2023년 해넘이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카운트다운을 했는지 0시 정각부터 폭죽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발코니에 나가 둘러보니 멀리 동네에서 여기저기 불꽃이 보인다
작년처럼 떡국을 먹겠구나 했더니 역시 커다란 솥에 떡국이 끓고 있다
식당에서 마주친 사람마다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며 인사한다
주방장 믓사린에게
'사와디카'
했더니
'마담~~, 해피 뉴 이어'
라고 답한다
초하루 캐디들이 카트를 몰 고와
로비 안에 있는 캐디백들을 내와 층별로 정리를 끝냈다
캐디들도 올해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라는 소망을 빌었을 게다
첫 홀 티샷을 준비하며 새해 첫 여명을 바라본다
물욕도 다 사라진 지 오래다
오직 편안한 시간을 허락해 주소서 라는 소망을 빌어본다
하늘이 예뻐 티샷 후 사진 한 장 남기고 이동한다
오늘따라 저 더벅머리 총각모양 나무들이 강건해 보인다
오션코스에선 반짝이는 윤슬 위로 힘껏 공을 쳐 호수를 건너야 하는 홀이 많다
오늘은 힘이 남아 무사히 넘겼다
통쾌하다
매일 그 자리에서 보는 저녁노을도 오늘은 새롭다
새해 첫날이니까
첫댓글 햅삐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