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피어싱이 코르셋이 아닌가요

[유랑선]

친구와 피어싱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데 자꾸 의견이 어긋나네요
귀걸이와 다를게 없는데다가 귀를 뚫는 행위 자체가 대체 무얼 위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들고 자해 꾸밈인데다 그냥 ‘간지’를 못잃은 것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피어싱을 전시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이 미칠텐데요 하나 하나 검열하는 것은 아닌데, 점점 코르셋을 놓고 있던 친구가 염증이 나고 귀에 이상이 생기는데도 기어코 피어싱을 빼지 않는 모습이 답답해 글 남겨봅니다

[죽은청경채]

페미니스트라 하더라도 스탠스가 다를수 있듯이 코르셋에 대한 기준도 각자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귀에 이상이 생기는데도 빼지 않는다는건 답답하실만 하네요. 건강이나 생활편의를 해치는 수준이면 안하는게 좋을텐데 말이죠.

[힘힘파워]

사람마다 놓기 어려운 코르셋이 있는 것 같네요. 상태가 안좋다면 잠깐이라도 놓아야 할텐데 걱정돼요.

[남살이]

저도 선생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피어싱이나 타투 같은 경우는 남자들도 하니까 꼭 코르셋은 아니다, 비교적 괜찮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는 피어싱이 미관을 위해 돈과 관리시간을 들이는 행위이고 남성들 중에서도 꾸밈에 관심있는 남성들만 이것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코르셋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분과 한번 대화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하시니 더 걱정됩니다.

[피치그린티]

저도 탈코하고 피어싱해봤는데 주위에서 말려봤자 안들어요
잘때 아프고 옆으로 못눕고 항상 귀에 염증나고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저절로 놓게되더라구요
친구분이 불편해하시는걸 깨닫고 스스로 놓게될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기다려주세요

[망고스틴]

저는 선생님과 의견이 같지만 주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본인은 아니라서요. 저는 좀 기다려준다. 라는 생각으로 있거나, 사람마다 생각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넘깁니다.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해서요. 하지만 선생님이 얼마나 답답하실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턱턱 막힐 때가 많아서요..

[대장장이]

전에 한 선생님이 코르셋의 기준을 잡을 때 김정은이나 이재용이 하는지 생각해보자고 하셨는데 공감되더라고요. 그들은 피어싱은 커녕 귀걸이도 코걸이도 안하니까요.
그들이 그런 악세사리를 한 걸 상상만해도 우스꽝스럽더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일반남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가 있는 남자'들이 하는 것을 기준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용가하용가신나는노래]

살에 뚫는게 아닌 염증을 동반한 피어싱이라면 정말 말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