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저는 일진무리와 아무 연관도 없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음 공설운동장에 놀러갔다가 화장실을 가는데 아래 그림같은 구조였음
긴 통로가 운동장 따라 빙둘러서 이어져있고 빈 공터는 공설운동장 외부랑 통하는 입구였는데 평소에 잘 안쓰는 입구라 닫아놔서 공터처럼 돼있었음 근데 공터쪽에서 고등학교 선배가 여친이랑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혼자 통로로 걸어나오길래 쫄아서 바로 화장실가서 볼일보고 나옴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친구중에 일진무리였던 애가 화장실로 저를 부르더니 선배들이 널 찾고있으니 학교 마치면 딴데 들리지말고 바로 집으로 가라고 함.. 저는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왜냐고 물어보니 공설운동장 통로에서 째려보고 갔다고 어떻게 제 이름을 알아서 찾고있다고 함… 근데 당시 그 선배가 후배들을 이렇게 저렇게 팼다 각목에 못이 있었는데 그걸로 팼다 소문이 도는 좀 무서운 선배라 그날 바로 집에갔음
당시에는 네이트온을 많이 하던 때였는데 집에서 네이트온 들어갔는데 마침 친구가 말을 걸길래 반갑게 대화했는데 동명이인인 같은 아파트사는 한학년 선배였음.. (째려봤다고 저 찾는 선배랑 친구임.. 같은 일진무리) 어릴때 물총싸움도 같이하고 술래잡기도 같이 했었는데 갑자기 분위기 잡으면서 지금 자기집이 몇호니까 십분내로 바로 오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저는 엄마가 있어서 안된다 아 지금 집에서 뭐 하고있어서 안된다 거절했는데 지금 안오면 더 맞는다고 협박하길래 그때부터 식은땀이나고 다리가 덜덜 떨림.. 결국 집에 갔는데 저보고 띠껍다느니 싸가지가 없다느니 하면서 뭐라하더니 갑자기 몇대맞을래? 물어보고 배랑 뺨을 몇대씩 맞음.. 그러더니 전화로 걔 찾았다고 집으로 친구들을 부르는거임..
한 십분 있었나 그 집이 17층이었는데 진짜 뛰어내리고 싶을정도로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음.. 다리는 덜덜 떨리고 너무 무섭고.. 영원같은 시간이 지나고 평소에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눈도 못마주칠 고등학교 일진형들 한 대여섯명이 우르르 왔음.. 그러더니 저를 찾던 선배랑 좀 키크고 덩치큰 선배 둘이서 저를 방으로 데려가서 뺨이랑 배를 때렸음.. 몇대 맞았는지 기억도 안나고 난생처음 그렇게 맞아보는거라 배 맞을때마다 기침이 나오는걸 그때 처음 앎..
그러더니 다음에 만날때 인사하라고 그러더니 집에 가라는거임.. 그리고 비상용 계단에 앉아서 집에 못가고 한참을 울었음 며칠간은 약간 대인기피증 같은것도 왔었고..
지금은 미스터트롯2에도 출연하고 저는 계속 고향에서 자영업하고있는데 웃긴게 축제때 초청가수라고 오면 가끔 저희집에 현수막 주문하는 분들도 계서서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만들어 붙였었음
지금이야 잘 살고 있는데 자기가 했던 폭력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함 지속적인 폭력이 아니라 한번 그렇게 맞은거라 제 인생을 걸고 나락보내고 싶을정도로 열정은 없는데 좀 유명해지면 태클걸 생각은 많음.. 두고보자
첫댓글 곧 성지가 될 글 같은데요..
ㄷㄱ
일단 ㄷㄱ
그런 사람들도 티비를 나오고 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웃으며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부아가 치미네요
ㄷㄱ
ㅎㅍ ㄷㄱ
아고.. 고생하셨어요ㅠ
터트리죠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ㅠㅠ..
황영웅 말고 딴 사람이에요 ?? ㄷㄷ...
황영웅 아니에요ㅋ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ㅠㅠ 학폭은 정말 없어져야해요...
ㄷㄱ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단 지금 논란은 어디 검색해도 하나도 안나오더라구요
웃긴건 제친구들도 맞은사람 몇명있어서 술먹을때마다 가끔 얘기하는데 아마 벼르고 있는사람 좀 있을거에요ㅋㅋ
덜덜
더 유명해지면 터뜨리죠
한 번 DM보내보죠. 쫄려 뒤져보라고
그때 저 때린거 기억나냐, 황영웅 보고 그쪽 생각 많이 나더라
일단 조용히 기모으고잇다가 한번에 터트립시다 기대되는걸요
와... 이거 가만 놔두면 안되겠는데 ㅠㅠ
ㄷㄱ
ㄷㄷ...
진짜 그런 경험 있으면 그 사람 티비에 나올 때마다 역겨울 것 같은데 힘드시겠어요 잘 모으다가 그 사람이 제일 행복할만한 순간에 터뜨리세요
오ㅓ 싑새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