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4가구 주택담보대출 이용…소득 높을수록 이용률 증가
연령별로는 4050 가장 많아
일반가구 10가구 중 4가구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20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가구의 38.7%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신용대출 포함), 중도금 대출을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가구소득별로는 상위 20%인 소득 5분위 가구의 이용률이 55.7%로 하위 20%인 1분위 가구(12.3%)를 압도했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금융상품 이용률도 높은 셈이다. 가구주 연령별로 40대와 50대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비율이 각각 39.1%, 37.0%로 가장 높고 30대 이하에서는 전세자금대출 이용률이 26.1%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에 30.1%는 '그렇다'고 했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30대 이하(56.5%), 40대(40.4%), 50대(23.8%) 순이다. 무주택 가구 중에선 52.9%가 주택 구입 의향을 밝혔다. 주택 소유 필요성에 대해 일반가구의 61.4%는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18.5%는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 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고 했고 11.2%는 '실거주 이외의 목적, 즉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1년 후 주택 가격은 보합이나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57.9%는 '0%(비슷)'할 것이라고 봤고 16.1%는 10% 미만, 13.6%는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12.4%에 불과했다.
가구소득별로 소득이 높을수록 집값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또렷했다. 10% 이상 상승 전망은 소득 5분위가 22.7%로 가장 높고 4분위(13.4%), 3분위(13.1%), 2분위(11.1%), 1분위(7.8%)로 내려갈수록 비율이 떨어졌다. 그 이유로 '실수요자 이외 투기수요 급증'(22.1%), '부동산 외 대체 투자처 부족'(20.1%), '더 오르기 전 사야 된다는 심리적 요인'(19.2%)을 꼽았다.
반면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이들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떨어진다는 심리적 요인'(30.5%)과 '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 강화'(20.4%), '향후 공급물량 증가'(20.2%)를 들었다. 이번 조사는 일반가구(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배우자) 5000가구와 최근 1년간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을 이용한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됐다.
대전일보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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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