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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네 이름은 뭐니?
너는 누구니?
저요? 비둘기라고 하고요. 평화를 상징하는 새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요즘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리 사랑받지
못하지만요. 옛 선조들은 우리를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새로도 여겼어요. 요즘 한반도에 ‘평화의 상징’인 우리가
필요한 거 같아요. 평창 겨울올림픽 때 남북한 선수와 함께 평화의 날갯짓으로 날아오르고 싶어요.
한겨레 강창광 기자
세상에서 가장 기이이이~~~인 패션쇼
5일 오후 서울 명동 일대거리에서 열린 롯데백화점 창립 38주년 기념 'MAKE ME' 스트리트 패션쇼에서 114명의
모델들이 3.8km에 달하는 런웨이를 걷고 있다
저물어가는 가을
5일 강원 인제군 남면 갑둔리의 시크릿 가든을 찾은 사진작가들이 저물어가는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17.11.5 [인제군 제공=연합뉴스]
수채화 같은 가을
5일 강원 강릉시 초당동 허균 생가 담장 밑에 핀 가을 국화가 마치 캔버스에 그린 수채화 같다
2017.11.5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만산홍엽, 도심의 불타는 가을단풍
가을이 깊어 겨울로 가는 11월 첫 주, 서울시내 공원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금강산이 부럽지 않다. 가을을 이대
로 보내기 아쉽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느린 걸음 으로 가까운 공원을 찾아가 보자.
말 그대로 만산홍엽, 단풍으로 불타는 가을이 동네 에서 우리는 반기고 있다.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길을 한 모자가 걷고 있다. / 대방동 근린공원 산책하는 여인
2017.11.5 신상순 선임기자
자매의 가을
5일 강원 강릉시 초당동 허균 생가 일원에서 자매가 서로 낙엽을 뿌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7.11.5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억새가 아름다운 대청호 오백리길
5일 대전시 동구 신상동 흥진마을(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을 찾은 한 나들이객이 억새를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2017.11.5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신명나는 '진도북춤'
'퍼팩토리소극장 개관기념 콜라보 아트페스티벌'이 5일 대구 서구 퍼팩토리소극장에서 열렸다. 퍼팩토리소극장
은 서구 최초로 문을 연 소극장으로 지역주민의 화합과 지역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도북춤 공연이 넉넉한 무대에서 멋지게 선보여지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기자
가을빛 소원으로 물든 팔공산
수학능력시험을 열흘여 앞둔 5일 대구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을 찾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수능 고득점을 기
원하며 기도를 올리고 있다 2017.11.5 (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서울의 만추
절기상 입동(立冬)을 이틀 앞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 일대가 오색빛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2017.11.5 [항공촬영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설악산의 가을과 겨울
4일 설악산 고지대에 내린 눈이 저지대의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2017.11.4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한 폭의 유화 같은 사과 터널 2047 Pixels
과일 하면 제일 먼저 사과를 떠올릴 정도로 사과는 우리와 친숙하고 명절 차례상에도 꼭 올리는 중요한 과일이다.
사과의 종류는 다양한데 지금은 ‘부사’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다. 우리나라 사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부사는
높은 당도와 아삭거리는 식감 그리고 뛰어난 저장성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과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충남 예산의 슬기농원. 이 농원의 1400그루에 이르는 사과나무들은 가지를 옆으
로 뻗어 터널을 만든다. 가지가 축 늘어질 정도로 주렁주렁 사과가 매달려 장관이다. 터널로 돼 있으면 사과를 수
확할 때 일손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슬기농원 김금영 대표(52)는 “부사는 서리를 한두 번 맞으면 신맛이 없어져 사과가 더 달다”며 다음 주말쯤 본격
출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김경빈 기자
"유쾌한 정숙씨는 금손"…'주렁주렁' 곶감 말리는 김정숙 여사
[사진 청와대 인스타그램]
설악산, 첫 눈 내리다
지난 3일 국립공원 설악산 소청에 올가을 첫눈이 내려 설국으로 변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내린 눈의 양은 희운
각 25㎝, 소청 31㎝, 대청·중청 35㎝ 등이다 2017.11.4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 제공=연합뉴스]
'백의천사들'의 헌신 맹세
지난 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가천대학교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간호대학 학생 269명이 나이팅게일의 희생과 숭고한 간호정신을 본받아 인간생명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경인일보 조재현기자
[한 장의 다큐] 데칼코마니
빠르게 남하하는 가을 단풍이 충북 속리산 자락 비룡저수지에 닿아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데칼코마니처럼 빛나는 풍경을 그려내기 위해선 맑은 물과 청명한 하늘을 만나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
도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맑은 거울이 필요할 듯싶다.
사리사욕과 거짓을 내려놓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라고. 보은/강재훈 선임기자 한겨레
가을 벤치
3일 오후 국회 잔디밭 벤치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2017.11.3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낭만 가을
가을이 깊어가는 3일 서울 남산을 찾은 금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남산타워 주변에서 낙엽을 뿌리며 가을을 만끽하
고 있다. 2017.11.3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가을비 지난 뒤
서울지역에 가을비가 지나간 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울긋불긋 단풍 아래로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
고 있다. 한겨레 백소아 기자
모호한 풍경
가을은 떠남을 미루고 겨울은 야금야금 시린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계절의 경계선.
출렁 헛짚은 발걸음에 흔들린 카메라에 잡힌 세상이 대지와 하늘의 경계가 뒤섞여 춤을 추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
냈다. 언제까지가 가을이고 언제부터가 겨울인지 애매한 11월을 닮은 추상화 한폭.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하늘에서 본 양평 배다리
가을여행주간 '양평여행이야기 7색 페스티벌'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재현씨의 하늘에서 본 배다리.
사진제공=양평군 인천일보
광주학생운동 88주년이 되는 '학생의 날'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학생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앞에
있는 소녀상 앞에 모여 목도리, 모자, 장갑을 둘러주고 있다.
이 학교를 비롯해 전국 218개 학교 학생들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 나비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에서 “오늘은 1929년 일제에 맞서 싸운 광주학생운동 88주년이 되는 학생의 날”이라며 “학생들의 뜻
을 이어받아 가장 아픈 역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앞당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겨레 신소영 기자
축사로 향하는 한우들
내년 봄을 기약하며… 지난 6월부터 드넓은 초지에서 방목 생활을 하던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한
우들이 추위가 본격화되자 2일 올해 방목을 모두 끝내고 축사로 향하고 있다.
한우는 내년 5∼6월까지 겨우내 축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김장맛은 젓갈을 잘 골라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2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임시 어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김장용 젓갈을 구입하고 있다.
인천일보 이상훈 기자
'가을을 담다'
2일 오전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을 찾은 산행객이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17.11.2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지리산 피아골의 단풍
2일 오전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에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있다
구례에서는 단풍 절정기를 맞아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토지면 직진마을과 피아골 일대에서 제41회 지리산 피아
골 단풍축제가 열린다 2017.11.2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호박고지에 담긴 인생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찬바람이 불지만 그래도 아직은 낮 햇살이 따사로운 가을입니다.
산골의 이즈음은 저물어가는 햇볕 한 줌이라도 아쉬운 때이지요.
가을걷이가 끝났다고 해서 겨우살이 준비가 다 된 것은 아닙니다. 먼 남쪽 지리산 자락의 한 산촌에서 할머니가
겨울 양식으로 호박을 말리고 있네요.
여름엔 흔해 빠진 게 호박이라지만 겨울엔 마땅한 나물 반찬이 없는 시절을 할머니는 살았습니다. 요즘에야 마트
에만 가면 사철 애호박을 사다 먹을 수 있지만 꼬들꼬들 말린 호박볶음은 또 다른 별미입니다.
올망졸망 늘어앉은 호박고지 밑으로 할머니가 살아온 세월이 깔려 있네요. 사진·글=신창섭 기자 문화일보
붉게 물든 대부도 연안 습지
안산시 대부도 상동 연안과 고랫부리 연안에 칠면초 등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이 붉게 물들어 장
관을 이루고 있다. 상동·고랫부리 연안 습지 4.53㎢는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난 3월 갯벌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진제공=안산시
사랑의 연탄
고려아연 직원들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이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택가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주민들
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한겨레 김성광 기자
1988년ㆍ2017년 올림픽성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도종환 문화
체육관광부 장관과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가 든 안전램프를 들고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중앙일보 오종택 기자
1988년 서울 종로구간을 달리고 있는 88 미스코리아(준미스유니버스) 장윤정씨
가을 가는 풍경
1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황림에 낙엽이 쌓여가고 있다 활엽수림인 성황림은 천연기념물 제93호다
2017.11.1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남부지방도 '울긋불긋'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헬기에서 바라본 울산시 울주군 대운산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2017.11.1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무주군 적상산 단풍 절정
전북 무주군 적상면 적상산이 울긋불긋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이다
이번 주말(4~5일) 절정을 이룰 적상산은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단풍이 붉게 물들면서 마치 여인들
의 치마와 같다고 하여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전국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2017.11.1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청송 신성계곡
방호정 옆으로 들어서면 길안천에 바짝 붙어 걸을 수 있다. 병풍처럼 둘러친 퇴적암을 보며 걷는 길이다.
물과 작은 돌멩이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구멍을 파낸 '포트홀'. 2047 Pixels
백석탄 포트홀 중에는 등받이 의자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있다. 여기에 앉으면 개울을 뒤덮은 눈부신 바위와 계곡
너머로 붉게 물든 단풍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위에는 ‘세심대(洗心臺)’라 쓰여 있다. 이 바위에 앉으면 누구라도
마음이 씻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지금 같은 계절이라면 말이다.
중앙일보 신인섭 기자 기사보기 ☞ http://news.joins.com/article/22075241?cloc=joongang|home|subtop
가을투어
안양문화예술재단은 11월 한달간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APAP 가을투어를 진행한다
2017.11.1 [안양시 제공=연합뉴스]
'단무지용 무 보셨어요?'
1일 경남 거창군 가북면 강계마을 들녘에서 농민들이 단무지용 무 수확 전 무청 자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
2017.11.01. (사진=거창군 제공)
'연탄의 계절'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며 비교적 쌀쌀한 날씨를 보인 1일 오전 경기 화성 대성연탄에서 관계자가 분주히 연탄을
나르고 있다. 2017.11.01.【화성=뉴시스】이정선 기자
이것이 국회 ‘딴짓 클라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스마
트폰으로 전날 전역한 가수 이승기 관련 기사를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 이정우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이 미국 프
로야구 월드시리즈를 시청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설명
결핵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해 대한결핵협회가 판매하는 올해 ‘크리스마스 씰’에 소방관들이 등장했다.
‘우리 시대의 영웅, 소방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크리스마스 씰은 소방청과 협의를 거쳐 일러스트 작가 ‘밥장
’이 디자인했다. 내년 2월 말까지 판매되며 우체국 창구와 온라인쇼핑몰(loveseal.knta.or.kr), 학교와 직장의 우
편 모금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대한결핵협회 제공
CROSS
발레리나 김성민·김은실
포토그래퍼 Baki의 Body Inspiration
Baki : 사진작가 박귀섭. 발레리노에서 사진가가 됐다. 움직임을 이미지로 전달한다.
몸이 하는 이야기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전달 된다고 믿는다.
http://news.joins.com/article/22083388
[문화] 새로나온 詩
하루해 - 오탁번
간밤에 비 오고 바람 불어
새벽에 지팡이 짚고
밤 주우러 나간다
알밤은 다
한발 빠른 다람쥐 차지
나는 송이밤 몇 개
해가 뜨면
풀밭이 된 마당에서
메뚜기 여치 방아깨비 버마재비
제 세상 만난다
고추잠자리 떼
혼자 어지럽다
낮곁 내내
보행기 미는 노인 한둘
텅 빈 동네
벼 익는 논배미마다
지는 해
더디다
2017년 11월 01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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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43년 충북 제천 출생. 시집 ‘겨울강’ ‘벙어리장갑’ ‘시집 보내다’ 등 출간.
‘한국문학작가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 수상.